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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이미테이션', 아이돌 미화X..밝고 건강한 이야기

  • 입력 2021.05.07 18:23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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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아이돌의 일과 사랑을 그릴 '이미테이션'이 밝고 건강한 드라마로 금요 심야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KBS2 새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극본 김민정·최선영, 연출 한현희)'은 아이돌 가수 100만 연예고시 시대에 맞춰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들을 응원하는 아이돌 헌정서가 될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특히 드라마 ‘이미테이션’은 K-POP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아이돌 세계관을 완벽히 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청순함과 에너제틱함을 자랑하는 걸그룹 ‘티파티(Tea Party)’부터 강렬한 카리스마로 데뷔와 동시에 최정상 타이틀을 거머쥔 TOP 아이돌 ‘샥스(SHAX)’, 독보적인 섹시 아우라를 자아내는 원톱 솔로 가수 ‘라리마’, 그리고 청량한 소년미를 뽐내는 ‘스파클링(Sparkling)’까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중무장한 새로운 아이돌들이 대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리얼리티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출연진은 대부분 아이돌 ‘경력직’으로 포진했다. 국민 아이돌로 불린 god 데니안(지학 역)과 베이비복스 심은진(변기자 역)을 비롯해 드라마, 뮤지컬을 오가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준영(권력 역), 박지연(라리마 역), 이수웅(현오 역) 그리고 활발히 활동 중인 현역 아이돌 SF9 휘영(이현 역)-강찬희(은조 역), 에이티즈(ATEEZ) 윤호(유진 역), 종호(혁 역), 성화(세영 역), 산(민수 역)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배우 정지소가 마하 역으로 또 한 번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다.

▲ 사진=(왼쪽부터)  윤호, 박지연, 정지소, 이준영, 데니안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이미테이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현희 연출과 배우 정지소, 이준영, 박지연, 에이티즈 윤호, 데니안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한현희 연출은 "저희 ‘이미테이션’에 '오늘 이 밤 가장 예쁜 별은 너야'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것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여기서 말하는 별은 자신이 될 수 있고, 여기 배우들일 수도 있고 음악을 듣는 모든 분일 수 있다. 그 별들에게 아티스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그들의 모습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감동을 줄 수 있고 격려할 수 있는 이야기. 저희 ‘이미테이션’은 그렇게 밝고 건강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돌의 일과 사랑을 소재로 한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화한 결정에 대해서는 "아이돌 쪽에는 문외한인 제가 딱 한 장면이 기억에 남더라. 주인공 마하가 '무대에서 진짜 스타는 우리가 아니라 무대 밖에서 저희를 바라봐주는 팬이 아닐까'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영상과 음악으로 풀고 싶더라. 그 장면 하나로 달려왔다. 실제 이들이 그걸 표현하면서 위로하고 위로받고, 그런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히 K팝 아이돌 세계는 육성, 관리 등에서 고질적인 문제가 지적받고 있기도 한데, 자칫 미화의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명암은 확실히 있을 것인데, 수많은 오디션을 통해 젊은 친구들을 봤을 때, 단지 그들의 직업이 연예인이고 아티스트일 뿐 똑같은 20대 젊은이들이다. 무엇을 미화하지 않고, 젊은 친구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 사진=한현희 연출
 

정지소는 유일하게 전문 배우로 작품에 참여했다. 걸그룹 티파티의 센터 마하 역을 맡게 되면서 실제 아이돌 그룹의 무대를 준비해 KBS ‘뮤직뱅크’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에 정지소는 “처음에는 웹툰 속 마하로 보기에 어려울 정도로 통통했다. 준비 기간에 체중 관리도 많이 했다. 무대 위 동선, 카메라 아이컨택, 댄서들과의 합, 멤버들과의 합 등 되게 어려운 부분이 많더라. 연습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고, 멤버분들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모든 연기가 다 마찬가지지만, 아이돌 연기가 어렵더라. 주변에 아이돌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이 공감될 수 있을 만한 연기를 하고 싶었다. 혹시 그 마음을 100% 이해하지 못하고 연기할까 봐, 그 부분이 조금 어려웠다.”고 말했다.

지난주 걸그룹 티파티로 실제 '뮤직뱅크'에 섰던 정지소는 '엔딩요정'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당시의 소감으로 정지소는 "저한테는 실전 무대였고 생방송이었다. 처음이라 걱정이 많이 됐는데, 멤버들이 리허설 때는 한 번을 안 하던 파이팅을 해주더라. 티파티의 마지막 무대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선을 다해서 했다"며 “음악방송 보는 걸 되게 좋아했고, 어릴 때 아이돌 가수가 꿈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무대도 올라가고 이것저것 경험을 하면서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가수는 어릴 때 꿈인 것으로 하겠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최정상 아이돌 샥스의 센터인 권력 역할을 맡은 이준영은 “권력은 욕심이 많고 다방면에서 잘하고 싶어 하고 팀이 항상 우선인 친구인데 어떤 인물을 만나면서 삶의 변곡점을 만나게 되는 친구”라며 “원작 속 권력은 정말 잘생겼는데, 저는 권력만큼 잘생기진 않았다. 원작의 권력을 100% 구현하기보다는, 이준영이 느낀 권력을 잘 해내야겠다는 부담감이 좀 더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권력은 외모부터 실력까지 완벽한 톱 아이돌이다. 실제 아이돌 출신으로 책임감이 남달랐다는 이준영은 연기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에 대해 “제가 춤을 정말 좋아하긴 하는데, 아이돌 안무에 좀 취약하다. 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제가 많이 떨어진다.”고 겸손을 보여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그러자 이준영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아무래도 원작 자체가 큰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권력을 잘 보여드려야 할 텐데, 저도 지소 씨처럼 연습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박지연(티아라/지연)은 '이미테이션'에서 톱 오브 톱 솔로 가수 라리마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를 통해서나마 대형 무대에서 솔로로 서 본 경험이 남달랐다는 그는 “저희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솔로 가수를 맡고 있고, 가요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캐릭터”라며 “가수 활동을 오래해서 라리마를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무대 의상, 콘셉트, 안무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팀 활동은 오래 했지만, 솔로 가수로 모습을 보이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더라. 우리나라 최고 디바인 엄정화, 이효리 선배의 무대를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

에이티즈 윤호는 4인조 보이그룹 스파클링 센터 유진 역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다. 특히 아이돌을 소재로 한 ‘이미테이션’ 연기 첫 작품이라는 점에 “영광”이라는 그는 “좋은 기회로 첫 연기라는 타이틀을 '이미테이션'으로 하게 됐는데, 다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다”며 “경험을 토대로 이 작품에 도움도 되고, 저 스스로도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안무나 연습하는 장면은 수월했다. 저도 노래 춤 연기 잘하는 올라운더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데니안은 대형 연예 기획사 NOG에서 인기그룹 샥스를 만들고, 이후 연예 기획사 CAFE H의 대표로 걸그룹 티파니를 만드는 지학 역을 맡았다. 데니안은 “저도 22년 차인데, 제가 겪었던 고충들과 고민이 작품 안에 녹아 있더라. 원작과 드라마의 지학은 조금 다르다. 원작 팬들이 서운할 수 있겠지만, 재밌게 봐달라”며 “연예 기획사 대표 입장에서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경험은 해보지 않았지만, 공연 연출과 앨범 준비를 알아서 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기획사 대표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번 촬영하면서 좀 더 '내가 만약에 회사를 차리면, 누군가의 프로듀싱을 맡게 된다면 지학처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표 입장에서 사업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의 마음을 잘 아는 것이 진정한 기획사 대표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끝으로 한현희 연출은 “지난 7개월 동안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두 신나게 놀았다. 밝은 이야기, 건강한 이야기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고, 이준영은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소중한 작품이구나 생각했다. 제가 느끼는 감정들을 여러분도 느끼시면 좋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또, 데니안은 “‘이미테이션’은 아이돌 이야기도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모든 고민과 꿈이 들어있어서 많은 분의 공감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모두 열심히 촐영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KBS2 새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은 오늘(7일) 밤 11시 2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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