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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이어가는 모든 가족을 위한 찬가와도 같은 영화! <미나리>

  • 입력 2021.02.19 00:46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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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美 영화협회 및 시상식 68관왕 석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미나리>가 드디어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를 그린다.

▲ 큰 농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희망을 안은 '제이콥'은 가족을 데리고 아칸소로 이주해 온다

낯선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 가족들에게 뭔가 해내는 걸 보여주고 싶은 아빠 '제이콥'(스티븐 연)은 자신만의 농장을 가꾸기 시작하고 엄마 '모니카'(한예리)도 다시 일자리를 찾는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함께 살기로 하고 가방 가득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씨를 담은 할머니가 도착한다. 의젓한 큰딸 '앤'(노엘 케이트 조)과 장난꾸러기 막내아들 '데이빗'(앨런 김)은 여느 그랜마 같지 않은 할머니가 못마땅하고 어색하다.

▲ 가족들은 지역 교회에도 참석하며 새로운 지역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 <미나리>는 제목에서 짐작해 볼 수 있듯이 강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뿌리를 내리는 한 가족이 이야기를 그린다. 낯선 땅에서 삶을 일구어나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희망은 다가오지 않고 가족들의 마음은 한 곳으로 모이지 않고 흩어질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묘한 화음을 이루며 살아가기 시작한다. 영화는 새로운 생활에 도전하면서 생기는 불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가족을 통해 진짜 집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 할머니는 손주 '앤', '데이빗'과 친해지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게임인 화투치기를 함께 한다

병아리 감별사로 돈을 벌어 좋은 곳으로 이사하고 살아도 좋으련만 가족들에게 무언가를 이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가장이자 아빠인 '제이콥'은 자신이 가진 희망 안에서 가족을 지켜나가려 하고, 현실적인 대응을 하는 엄마 '모니카'는 심장이 아픈 막내아들 '데이빗' 걱정과 남편이 농장을 하겠다며 은행에서 받은 대출금 걱정에 불안한 현실을 견뎌나간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적인 가족정서를 가득 담고 있는 동시에 가족을 지키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정이삭 감독의 진정성 있는 연출로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낸다.

▲ '데이빗'을 돌보고자 온 '모니카'의 엄마 '순자'는 농장 근처 냇가에 미나리를 키우기 시작한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불안해 하는 아빠와 엄마를 보는 딸과 아들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낯선 땅과 언어에서도 기죽지 않는 할머니 또한 자신만이 방식으로 단단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한다.

<미나리>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닌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영화로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의 삶을 담은 특별한 가족 이야기이지만 <미나리>는 우리가 삶을 이어가는 생명력의 표본과도 같은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아낸다.

▲ 농장 작업이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빠지고 '모니카'는 희망만 좇는 남편 '제이콥'에게 지쳐간다

늘 평화와 행복만이 있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족'의 존재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미나리>는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있는 이 시점에 가장 필요한 영화로, 희망적인 메시지와 따뜻한 드라마를 통해 위로를 건네며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영화 <미나리>는 유쾌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한 우리의 일상을 담백하게 담아내며 이 시대의 모든 가족들을 위로한다. 삶을 이어가는 모든 가족을 위한 찬가와도 같은 영화 <미나리>는 3월 3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 삶을 이어가는 모든 가족을 위한 찬가와도 같은 영화!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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