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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에 의한 정치재판의 치밀한 정쟁을 다룬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 입력 2020.10.06 10:24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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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가 곧 공개하는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Trial of the Chicago 7)이 곧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은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평화롭게 시작했던 반전 시위가 경찰 및 주 방위군과 대치하는 폭력 시위로 변하면서 7명의 시위 주동자 '시카고 7'이 기소되었던 악명 높은 재판을 다룬다.

역사적으로 1968년은 미국이 베트남전을 치르고 있던 한창이었고, 상황이 악화되자 정부는 베트남전에 참전할 징집인원을 무리하게 확대한다. 베트남전에서 꽃다운 청년들이 전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미국 시민들과 반전주의자들은 이에 반기를 들고 정권이 교체되는 시기에 대규모 시위를 전개한다.

▲ '시카고 7'의 일원인 애비와 루빈(제레미 스트롱)은 당당하게 재판장으로 들어간다

그 중 시카고에서 개최된 제35회 민주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계획된 반전주의자들의 시위는 평화 시위를 목표로 했음에도 경찰의 도발과 반대하는 세력의 음모로 폭력시위로 변질되고 만다.

존 F. 케니디 대통령의 암살 이후 대통령이 된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베트남전 확전으로 인해 시민들의 반전의지가 더욱 강해진 와중에 발생한 '시카고 7' 사건은 68년 11월 첫 째 화요일 치뤄진 대통령 선거에서 닉슨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시카고 7인'이 기소되고 기나긴 재판과정이 시작된다.

▲ 지난한 재판을 치뤄야 하는 '시카고 7'은 역사상 최악의 재판의 희생양이 된다

톰 헤이든(에디 레드메인)의 연설은 시카고에 도달하기 전부터 평화 시위를 목표로 했음을 주장하지만,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만다. 새로운 법무장관 존 미첼(존 도먼)이 임명한 리처드 슐츠 검사(조셉 고든 레빗)는 이들이 폭동을 선동하려고 모인 것이라며 매섭게 몰아붙이고, 그들에게 유리한 배심원들은 재판에서 제외당하거나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하는 등 상황은 막막하기만 하다. 

하지만 린든 B. 존슨 대통령 정부의 법무장관 램지 클라크(마이클 키튼)가 그들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고 군중들의 지지를 얻으면서 다시금 희망과 용기를 얻기 시작한다. 지난한 재판 과정 내내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던 애비 호프먼(사샤 배런 코언) 또한 목숨을 걸고 이 시위에 임했음을 밝혀 진심을 더한다. 

▲ 줄리어스 호프먼 판사는 '시카고 7인'에 대한 재판을 정치재판으로 이끌어간다

하지만 중립을 지키지 못한 줄리어스 호프먼 판사(프랭크 란젤라)는 사사건건 '시카고 7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질문을 하고, 그들의 변호사인 윌리엄 컨슬러(마크 라이런스)를 물고 늘어진다.

영화는 물러설 수 없었던 그 날의 시위와 정권이 교체되면서 정치재판의 희생이 된 '시카고 7인'을 조망하면서 그들이 왜 시위에 참가했는지, 진정한 혁명을 갈구한 물러설 수 없었던 그 날의 시위의 정당성을 보여준다.

▲ 리처드 슐츠 검사는 상부의 지시를 받아 차분하게 재판을 이끌어나간다

<소셜 네트워크>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을 과시한 에런 소킨 감독의 각본과 연출로 채워져 영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드라마의 힘을 자랑한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시위를 주동했었던 '시카고 7인'이 정치재판의 희생양으로 역사상 최악의 재판을 치뤘던 지난한 과정을 절대 흥분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조망해 드라마의 힘을 더욱 강조한다.

최고의 천재 이야기꾼 에런 소킨의 연출에서 사샤 배런 코언, 조셉 고든 레빗, 마이클 키튼, 마크 라일런스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은 10월 7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하며, 10월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 정권에 의한 정치재판의 치밀한 정쟁을 다룬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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