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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선물하는 따뜻한 치유의 영화! <교실 안의 야크>

  • 입력 2020.09.28 11:10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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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국민행복지수 1위 국가인 부탄에서 제작된 영화 <교실 안의 야크>가 우리나라 관객들을 만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동물인 '야크'는 주로 4천 미터 이상인 티베트 고원에 서식하는 소과의 동물로서 온 몸이 검은 색 계통의 털로 덮여 있다. 

영화 <교실 안의 야크>(Lunana: A Yak in the Classroom)는 전 세계에서 가장 외딴 벽지학교에 철부지 선생이 부임 발령을 받고 예기치 못한 곳에서 행복을 찾는 여정을 그린다.

▲ 루나나 마을에 도착하려면 8일 동안 산길을 걸어야만 한다

행복지수 1위 은둔의 나라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 신임교사로 일하는 '유겐'(셰랍 도르지)은 교사가 영 적성에 맞지 않는다. 교육부는 호주로의 이민을 꿈꾸는 그를 인구 56명에 불과한 전 세계에서 가장 외딴 루나나 마을의 벽지학교로 전근시킨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모든 것이 불편하기만 한 고도 4,800m의 낯선 오지 마을에서 '유겐'은 겨울이 오기 전까지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매사가 불평불만인 그이지만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과 순수한 마을 주민들의 환대, 그리고 배움에 대한 아이들의 열정을 마주하며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한다.

▲ '유겐'은 루나나 마을의 학교 반장 '펨잠'이 깨우러 오자 마지못해 학교 수업을 시작한다

영화 <교실 안의 야크>는 1시간 50여분에 미치지 않는 상영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히말라야 산맥 끝자락에 자리 잡은 부탄의 벽지 마을 루나나의 풍광은 감탄이 나올 정도로 시각과 마음에 평정을 주는 심신의 안정을 선물한다.

철부지 교사 '유겐'이 해발 4,800미터에 56명의 인구에 불과한 아주 작은 마을 루나나에 도착하고 마을에서 한참 떨어진 곳으로 마중을 나온 촌장님과 마을 주민들을 만나 열악하기만 한 학교 교실에서 오매불망 선생님과 기다리고 있는 순수한 아이들을 보면서 '유겐'은 점차 마음을 바꾸게 된다

▲ 열악한 루나나 마을의 학교에는 수업에 필수적인 칠판마저 찾아 볼 수 없다

교육 공무원의 삶이 싫어 뮤지션이 되고 싶어 호주로 떠나기를 희망하지만 척박한 환경일지라도 산에 경배를 드리며 안분자족의 삶을 일구어 나가는 루나나 마을의 아이들과 주민들을 보면서 유겐은 행복한 삶에 대한 다른 생각을 품게 된다.

특히 자신들의 삶에 우유, 고기, 털, 심지어 배설물의 활용도까지 많은 것을 베풀어주는 야크에 대한 감사함과 미래를 어루만져주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을 한 몸으로 느끼게 되는 '유겐'은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똘똘 뭉친 아이들을 볼 때마다 교사로서의 자부심마저 품게 된다.

▲ '유겐'은 루나나 마을 사람들의 생활에 많은 것을 주는 야크를 교실에 두고 수업한다

눈을 정화시키는 히말라야 만년설로 둘러 싸인 너른 초원과 청정지역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맑은 하늘이 있는 루나나 마을의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가 꿈꾸는 삶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교실 안의 야크>는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의 일상에 한 줄기 빛과도 같은 따스함을 선사해준다. 특히나 코로나 19로 인해 지쳐있는 현실에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의 삶에 대한 새로운 전망마저 제시해준다.

▲ '유겐'은 마을에서 노래를 가장 잘 하는 '살돈'(켈덴 라모 구룽)으로부터 '야크의 노래'를 배운다

파우 초이닝 도르지 감독은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지대를 따라 형성된 루나나 마을의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담고 자연에서 배우는 전인교육, 그리고 공동체의 유대감과 행복의 추구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제시한다. 

행복을 선물하는 따뜻한 치유의 영화 <교실 안의 야크>는 9월 30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 행복을 선물하는 따뜻한 치유의 영화! <교실 안의 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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