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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오! 삼광빌라!', 웃음70+눈물30 유쾌한 가족극..53% 도전!

  • 입력 2020.09.16 15:5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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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인교진, 김선영, 전인화, 진기주, 황신혜, 이장우, 한보름, 정보석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KBS2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가 마의 시청률 50%에 도전한다.

‘오! 삼광빌라!’ (연출 홍석구, 극본 윤경아, 제작 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 50부작)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다.

1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오! 삼광빌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석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장우, 진기주,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김선영, 인교진, 한보름이 참석했다.

홍석구 연출은 ‘오! 삼광빌라!’를 통해 너무나 당연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따뜻한 가족드라마로 그려내겠다는 포부다. 그는 “공교롭게도 요즘 다들 어려운 시기 아닌가. 저 스스로도 곁에 있는 사람과 마음껏 얘기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일상이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요즘 들어서 하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그런 일상의 소중함을 잘 전달하고 싶다.”며 “연출 포인트라면 일단 대본의 재미와 연기자들의 매력을 확장해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전달는 역할에 충실하려고 한다. ‘오! 삼광빌라!’는 웃음 70, 눈물 30. 그래서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는 그런 유쾌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홍석구 연출

출연진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홍석구 연출은 “지금도 이분들과 작업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매력적인 분들과 작업하고 있어서 전에 느끼지 못했던 일하는 재미를 충분히 만끽하고 있다.”며 “이장우 씨는 ‘하나뿐인 내 편’으로 같이했는데, 긴 드라마를 할 때 드라마의 안정감을 주는 능력이 있고 전작들을 보면 연기를 잘한다. 삼고초려로 섭외했다. 또, 전인화, 황신혜, 정보석 씨 등 보통 주말드라마에서는 아빠, 엄마 역할을 하시는데 이번에는 그걸 넘어서고 싶었다. 이분들이 메인 사건을 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선영 씨와 인교진 씨는 코믹 연기를 너무 잘하신다. 이번에도 극의 코믹을 전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에 빛나는 전인화가 이순정 역할로 안방극장에 4년 만에 돌아온다. 이순정은 30년 경력의 노련한 가사도우미이자 삼광빌라의 터줏대감이다. 또한, 이빛채운(진기주 분), 이해든(보나 분), 이라훈(려운 분) 삼 남매에게 맛있는 집밥으로 속을 든든히 채워주고 진심을 담은 응원으로 용기를 채워주는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엄마다.

작품 선택의 이유로 전인화는 “감독님을 만나 뵈었을 때 캐릭터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그냥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하더라. 감독님과 작가님이 만들고자 하는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구나 하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었고, 순정이라는 인물을 ‘내가 이렇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면 되겠구나’ 싶어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정말 너무 매력 있고, 이런 엄마로 1년 살아보겠다고 했다.”며 “이렇게 밝고 귀염 떨고 하는 역할을 잘 안 해봐서 이게 맞는 건가 싶을 때 감독님이 텐션을 더 올려도 된다고 해주실 때, 순정은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확신이 들었다. 좀 더 밝고 활기차게, 이 행복을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바쁜 와중에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을 때 굉장히 힘을 얻고 마음의 평안을 느끼지 않나. ‘오! 삼광빌라’에서는 순정의 집밥의 힘이 정말 많은 사람을 삼광빌라로 끌어오는 힘이 있다. 열심히 살면서 그 에너지를 많은 사람에게 준다.”며 “가족들이 같이 식사하면서 서로 못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몰랐던 마음도 서로 이해해주는 시간을 ‘오! 삼광빌라’를 통해 같이 느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진기주는 순정의 첫째 딸 이빛채운 역을 맡는다. 인테리어 기사이자 Lx패션 직원으로, 다혈질에 욕심도 많은 악바리다.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기도 하다. 특히 진기주는 이번 ‘오! 삼광빌라’를 통해 KBS 첫 드라마 진출이자 높은 시청률이 보장된 주말드라마의 주인공을 꿰찼다. 이에 그는 “정말 많이 축하를 받았고 기대한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다.”며 “그만큼 KBS 주말드라마가 많은 분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고 가족 모두가 거실에 모여서 보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런 축하를 받는 것 같다. 그만큼 큰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며 “모든 인물이 각자 상처도 있고 갈등도 있지만 금세 또 웃고, 웃다가도 같이 울기도 하는 따뜻한 가족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가 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이장우는 정민재(정보석 분)의 아들 우재희 역할을 맡는다. 건축사무소 대표이자 외모도 능력도 갖춘 ‘잘난 남자’다. 앞서 KBS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을 통해 황석구 연출과 호흡을 맞춘 바도 있다. 이에 이장우는 “KBS 주말드라마는 전 국민이 봐주신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같다. 모든 가족이 모여서 볼 수 있는 행복한 드라마인 것 같고 또 우리나라의 사정을 조금 더 많이 담은 드라마인 것 같다.”며 “홍석구 감독님과 같이해서 너무 좋다. ‘하나뿐인 내 편’보다 더 잘될 것 같다. 보시면 아마 깜짝 놀날 수 있을 정도로 재밌을 것 같아서,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보였다.

 
 

이어 부자지간을 연기할 정보석과의 케미에는 “촬영하면서 너무 못된 아들인 것 같아서, 아버지가 어떻든 믿어주는 아들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덤비고 싸우고 있는데, 앞으로 좋아질 예정이고, 정보석 아버지를 만나서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에 정보석은 “전에 이장우 씨와 장인과 사위였는데 이번에 아버지와 아들로 만났다. 그때도 썩 좋은 관계는 아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너스레를 보태면서 “이장우 씨를 배우로 들여다보면 멋지고 매력적이다. 역할로는 티격태격하더라도 이장우 씨와 연기하는 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좋다. 이장우 군 사랑한다.”고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보석이 맡은 우정후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나 기업을 일군 개룡남이자 신화적 존재인 JH그룹 사장이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왕 짠돌이에 본투비 꼰대, 천하의 불통꾼이다. 우리 시대의 아버지상이 정보석을 통해 투영될 예정이다.

이에 정보석은 “저희 세대는 유교를 바탕으로 아버지, 가족의 역할에 대해 교육을 받아왔다. 그 모습이 이 캐릭터에 가장 많이 남아 있는데, 시대가 급변한 탓에 같이 얘기해보면 많이 당황하고 외로워하더라. 그런 아버지들이 이 드라마를 통해 조금 덜 외롭고 덜 당황스럽게, ‘시대와 같이 따라가자’, 그런 생각을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다면, 그런 바람”이라며 “슈퍼 짠돌이가 된 아버지인데,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집의 장남으로 살아오다 보니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지금 젊은 세대가 보면 부정적인 모습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 저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또, 셀럽 못지않은 화려한 외모에 능력까지 갖춘 X패션 대표이자 장서아(한보름 역)의 엄마 김정원 역은 황신혜가 맡는다.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3년 만에 복귀하게 된 황신혜는 “벌써 3년 만인데, 일단 대본이 너무 매력적이었고, 이런 감독님과 일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 큰 믿음이 생겨서 저를 그냥 맡겨버리고 싶었다. 진심이다.”라며 “현장의 분위기가 정말 좋고, 일하면서 힘든 걸 모르는 현장이다. 오랜만에 재밌고 따뜻한 현장에서 일하는 게 많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녀지간을 연기하게 될 한보름에 대해 “정말 나를 닮은 것 같다. 해서 연기하는 케미가 있고, 일하면서 진짜 딸 같은 느낌이 있어서 잘 맞는다.”고 전했고. 이에 한보름은 “제가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선배님께서 항상 잘 맞춰주시고 볼 때마다 웃어주신다. 그래서 현장에 가는 길이 설레고 좋다.”며 “닮았다고 얘기해주실 때 가장 좋았다.”고 화답해 완벽한 모녀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한보름이 맡은 장서아는 LX패션 본부장으로, 미모와 총명함, 능력과 재력까지 완벽하게 갖췄지만 타고나길 본인밖에 모르는 인물이다. 감정을 숨기지 않아 얄미우면서도 솔직한 깍쟁이다. 친엄마가 아니면서도 깊은 정을 주는 엄마에게 최고의 딸이 되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그 앞에 빛채운이 나타나면서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에 한보름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의 고충으로 “서아가 일할 때는 똑부러지는데 자기 사람들한테는 말랑말랑한 인물이어서 제일 걱정했던 게 애교를 부려야 하는데 제가 애교가 없어서 그 부분을 가장 걱정했다. 해서 저에게서 끌어내기보다 서아 자체의 인물로 요즘 애교를 열심히 부리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밖에 김선영과 인교진은 연상연하 케미로 코믹을 책임진다. 김선영이 연기할 이만정은 이순정의 동생으로, 까칠하고 찬바람 쌩쌩 부는, 오로지 일밖에 모르는 여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대책 없는 사랑꾼 내과의사다. 인교진이 연기할 김확세는 밤무대 트로트 가수다. 7080 클럽 밤무대 가수가 본업이지만 일이 없을 땐 온갖 아르바이트를 뛰며 진정한 트로트 가수가 될 꿈을 키운다.

겨울 시즌을 향해가는 KBS 주말극인 만큼 여름 시즌 작품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정보석은 “저희 드라마 이름이 ‘오!삼광’이어서 53%가 어떨까 했는데, KBS 주말극이 50%를 못 넘었다고 해서 그럼 우리가 꿈을 한 번 야무지게 꾸자. 그만큼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고, 시청률 공약은 시청자 게시판에 올려주시는 걸 저희가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게 저희 도리라고 생각하고 저희는 열심히 하겠다.”며 “법에 위반되지 않는 한에서 하겠다.”고 말해 과연 ‘오!삼광빌라’가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새 주말드라마 ‘오!삼광빌라’는 오는 19일 저녁 7시 55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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