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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캠' 배철수, 빌보드 싱글 1위 BTS.."고맙다, 여한 없어"

  • 입력 2020.09.15 09:11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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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공식 SNS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팝 전문 방송 '배철수의 음악캠프' DJ 배철수와 美 빌보드 싱글 차트를 점령한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의 만남이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14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에서는 한국 가수 최초로 美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점령한 방탄소년단이 출연해 생방송으로 보이는 라디오가 진행됐다. 배철수는 뭉클한 소회를 감추지 않았고 방탄소년단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배철수는 지난 30년 '배캠'을 진행하며 빌보드 차트와 차트 순위곡을 소개하고 차트인 해외 아티스트를 게스트로 초대하는 등 '배캠'을 국내 팝 전문 대표 방송으로 이끌어왔다. 방송을 통해 빌보드를 소개하며 한국 가수를 다룬 것은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2위를 기록했던 싸이가 최초이자 마지막이다. 그러나 2020년, 방탄소년단이 그 기록을 깨고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1위를 달성함은 물론, 2주 연속 1위를 유지하면서 한국 가요계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자신 역시 뮤지션 출신인 가요계 선배이자 팝 전문 방송 '배캠'의 30년 DJ 배철수에게는 남다른 감동의 순간이었다. 

배철수는 자랑스러운 후배들 방탄소년단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했고, 빌보드를 넘어 그레미에서 만나자는 약속으로 기대를 더했다.

배철수는 이날 "여러분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내가 1990년부터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했다. 30년 동안 빌보드 싱글 차트를 매주 소개했다. 나도 거의 그만둘 때가 머지 않았다. 다가오고 있다. 근데 내가 방송하는 중에 우리 아티스트가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는 걸 보고 방송을 그만두게 돼 기쁘다. 이제 여한이 없다."면서도, "여한이 하나 있다면 이제 '그래미 어워즈'다. 20년간 생중계를 내가 했는데 이제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방탄소년단이 내년 그래미 어워드에 후보로 올라가면 내년에 한 번만 더 해보겠다"고 밝혀 과연 배철수의 또 다른 기대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 후 '배캠' 공식 SNS에는 배철수와 방탄소년단의 인증샷과 함께 "실시간 문자와 유튜브 댓글 올라오는 속도마저 다이너마이트급이라 글로벌 팬들의 넘치는 사랑을 다시 확인했다."며 "바쁜 스케줄 와중에 귀한 시간내준 BTS 고맙다. 머지않아 그래미 수상소식 듣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첫주 집계에서 단숨에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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