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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다녀왔습니다' 모두의 해피엔딩..34.8% 종영

  • 입력 2020.09.14 08:32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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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한 번 다녀왔습니다' 캡처

[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가족 모두의 해피엔딩과 함께 6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이하 '한다다') 최종회 99, 10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각각 33.6%, 34.8%의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쌍둥이의 부모가 된 송나희(이민정 분), 윤규진(이상엽 분)의 단란한 모습과 송다희(이초희 분), 윤재석(이상이 분)의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3년 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장남 송준선(오대환 분) 가족의 이야기부터 현재 진행 중인 송가희(오윤아 분)와 박효신(기도훈 분)의 순간들까지 모두에게 꽉 닫힌 엔딩이었다.

특히 작은 일에 투덜거리다가도 이내 서로를 위로하는 송영달(천호진 분)과 장옥분(차화연 분)의 순간은 우리네 부모님 모습이 투영돼 따뜻함 감동을 자아냈고, 송영달의 뒤를 이어 용주시장 상인회장을 맡은 송영숙(이정은 분)은 과거의 자신처럼 개업 파티를 요란하게 하는 사장님에게 호탕하게 ‘시장 입성’ 선배로서의 조언을 날려 웃음을 더했다. 

▲ 사진=KBS '한 번 다녀왔습니다' 캡처

최종회 엔딩에서는 댄스대회에 출전해 춤을 추는 송영달과 장옥분의 모습에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한다다’ 속 인물들이 오버랩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라. 오늘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니.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아름답다”는 장옥분의 내레이션이 등장하면서 뭉클한 감동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처럼 ‘한다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것은 물론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이에 대한 고민 등 누구나 한 번씩은 겪어 봤을 법한 스토리를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그려내, 밀도 있는 공감을 선사했다.

극 초반 일부 여성 인물 설정에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고, 가짜 송영숙으로 사기를 쳤던 홍연홍(조미령 분)의 무리수 행보 등이 다소 오명으로 남았으나 그럼에도 '한다다'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현실 가족극으로 호평받았다. 특히 '한다다'의 최대 수혜자는 이상이, 이초희 커플로 꼽힐 만큼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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