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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꿀 수 있는 세상, 하지만 바뀌기 어려운 세상. 그녀들의 폭탄선언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 입력 2020.07.08 22:52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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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및 전 세계 유수 시상식의 연기부문에서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친 세 배우의 어마어마한 연기 호흡을 예고하며 일찍부터 기대를 모아 온 작품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권력 위의 권력’ 미국 최대 방송사를 한방에 무너뜨린 폭탄선언, 그 중심에 선 여자들의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이다.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트럼프와 설전을 벌인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샤를리즈 테론)는 트럼프의 계속되는 트위터 공격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다. 

▲ 보수 언론의 중심, 폭스뉴스의 최고 권력자인 로저 에일스는 미디어계의 거물로 폭스뉴스를 자신의 통제하에 둔다

한편, 동료 앵커인 그레천 칼슨(니콜 키드먼)은 ‘언론 권력의 제왕’이라 불리는 폭스뉴스 회장 로저(존 리스고)을 고소하고, 이에 메긴은 물론, 야심 있는 폭스의 뉴페이스 케일라 포스피실(마고 로비)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갈등에 사로잡힌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올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만큼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만으로도 관객들을 단숨에 몰입시킨다.

▲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은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트럼프와 설전을 벌이며 화제의 중심에 선다

먼저,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트럼프와의 맞장’도 마다 않는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 역은 매 작품마다 믿고 보는 연기, 독보적 존재감으로 스크린에 녹아 드는 변신의 귀재 샤를리즈 테론이 맡아 완벽하고 빈틈없는 앵커로서의 압도적인 연기력을 자랑한다.

용기 있는 폭탄선언으로 전국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되는 최초의 내부고발자 ‘그레천 칼슨’ 역은 99개 이상의 연기상 수상 이력에 빛나는 연기의 신 니콜 키드먼이 맡아 캐릭터의 변화무쌍한 심리를 극에 녹여내 영화가 가야 할 방향을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 폭스뉴스의 앵커인 그레천은 상사이자 회장인 로저 에일스의 심기를 건드려 부당하게 해고를 당한다

방송사의 새로운 얼굴을 꿈꾸는 남다른 패기의 뉴페이스 ‘케일라 포스피실’ 역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할리우드 대세 배우 마고 로비가 맡아 색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마고 로비는 캐릭터 '케일라'를 철두철미하게 분석하고 준비해 캐릭터의 뚜렷한 감정을 녹여내 영화를 더욱 현실적으로 완성하는데 일조한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미국 최대 방송사 폭스뉴스를 배경으로, 거대 언론 권력을 무너뜨린 여성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 폭스뉴스의 열정 넘치는 신입사원 케일라는 충성을 보여달라는 회장 로저 에일스의 제안에 혼란에 빠진다

2017년 미국 영화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전력이 드러나며 미투 운동이 촉발됐지만,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이보다 1년 앞서 일어난 기념비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미국 최고의 보수 언론이라 할 수 있는 폭스뉴스의 회장 로저 에일스를 상대로 한 그레천 칼슨의 소송은 당시 미디어 산업에서는 최초의 직장 내 성희롱 소송이었다.

영화는 감히 건드리지 못할 미디어계의 거물을 여성들의 연대로 통쾌한 한 방을 날려 여성들에게 가해진 성추행과 성희롱 문제를 직접적으로 영화에 다뤄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그녀들의 투쟁에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 메긴, 그레천, 케일라는 각자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같은 시간에 엘리베이터에 오르게 된다

심각한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끌어가는 독특한 리듬감을 자랑하는 제이 로치 감독은 벽과 편견을 허무는 세련된 방식의 연출을 더해 보는 이로 하여금 폭스뉴스의 일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할리우드의 톱 배우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의 강렬한 만남, 보는 이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강력한 스토리의 힘을 선사하는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7월 8일, 오늘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 바꿀 수 있는 세상, 하지만 바뀌기 어려운 세상. 그녀들의 폭탄선언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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