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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저녁 같이 드실래요' 2%대 최저..힘 못쓰는 막장 멜로

기사승인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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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송승헌, 서지혜 주연에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시청률 2%대까지 추락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 25~26회에서는 우도희(서지혜 분)가 다가오는 김해경(송승헌 분)에게 선을 그었고, 이에 우도희의 마음을 돌리려 하는 김해경의 노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5회 2.3%, 26회 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3~4%대를 유지하던 시청률이 처음으로 2%대로 곤두박질 쳤다. 월화극 최하위 성적이다. 동 시간대에 첫 방송된 JTBC '모범형사'(첫방 시청률 3.897%)와 KBS2 '그놈이 그놈이다'(첫방 시청률 3.9%) 영향도 있겠으나 '저녁 같이 드실래요'만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인기 웹툰 원작을 드라마화하면서 큰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주인공에 송승헌, 서지혜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기대도 높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원작에서 하나의 음식을 주제로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어지는 소소하고 서정적인 특색을 배제하고 코믹을 입혀 경쾌한 느낌을 추가했다. 서지혜의 코믹 연기 변신도 나름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그동안 수없이 봐왔던 빤한 4각멜로의 틀이 이어져 흥미를 잃어갔고, 두 주인공의 멜로를 방해하는 전 연인들과의 갈등은 고루하기 짝이 없다. 우도희를 매몰차게 떠났던 정재혁(이지훈 분)은 수 년 후 돌아와 사랑을 되찾겠다며 막장식 만행을 저지른다. 김해경을 떠났던 진노을(손나은 분) 역시 다른 남자들과의 관계에 신물난 상태로 김해경에게 돌아와 집착과 같은 구애를 벌인다. 전 연인들의 이러한 행보는 정작 김해경과 우도희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통행인데 그것을 매우 당연한 듯 여기는 태도에 시청자 공감은 멀어졌다.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지난 6일 방송에서는 그나마 진노을이 김해경에게 이별을 고했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의 드라마 기획 의도를 보면 '이별의 상처와 홀로 문화로 인해 사랑 감정이 퇴화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매개로 감정을 회복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라고 되어 있다. 다분히 동명의 원작을 떠올릴 수 있는 구조인데, 드라마에서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표적 포인트는 타 드라마에 비해 식사가 잦다는 점과 대사 몇 구절에서다. 인물 간 관계성에 '같이 밥 먹자', '같이 밥 먹는 게 불편하다'는 식일 뿐이다.  

그렇다 보니 평점 9.9에 달하는 충성도 높은 원작 팬들은 진작 드라마를 외면했고, 일일극 식 막장과 같은 정재혁의 활약(?)에 유쾌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를 즐기던 시청자들도 하나둘 떠나갔다. 막장 일일극의 주 시청층에게는 오히려 밋밋하다. 원작의 특색을 완화하고 보편성을 강조하려던 의도가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정체불명의 음식이 되어버린 모양새다. 배우들이 아무리 열연을 펼친다 해도 본연의 의도와 캐릭터성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전개를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 과연 남은 3일의 분량에서라도 명예회복이 가능할까. 

한편,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tvjnews@tvj.co.kr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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