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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측, '쌍갑포차' 전창근PD..故장자연 사건과 관련無

  • 입력 2020.05.26 10:49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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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JTBC (전창근PD)

[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JTBC가 지난 주 방송을 시작한 수목드라마 '쌍갑포차'의 전창근 연출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시청자들의 '공식입장' 요구를 수용한 모양새다. 

일명 '故 장자연 리스트'라며 온라인에 공개된 10명의 명단, 그 중에 전창근 연출이 포함되어 있어 그가 연출을 맡은 드라마 '쌍갑포차' 보이콧 운동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 종 SNS에 확산됐다. '쌍갑포차' 공식 홈페이지에도 전창근 연출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난 주 첫 방송된 '쌍갑포차'는 1회 3.61%(닐슨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를 기록하면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으나 하루 만에 크게 하락해 2회는 1.88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여기엔 원작 특유의 색깔이 희석되었고 배우들의 연기나 연출이 다소 올드하며 드라마화 된 대본의 짜임새가 썩 좋지 못하다는 등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누리꾼들의 드라마 보이콧 움직임은 부정적 영향을 더욱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 

결국 JTBC 측은 시청자들의 '전창근 연출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드라마가 이제 막 시작한 만큼 드라마 외의 부정적 요소를 제거할 뜻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JTBC 측은 "드라마 ‘쌍갑포차’와 연출자 전창근 PD 관련 논란에 대한 JTBC의 입장을 밝힌다."며 전창근 PD의 ‘장자연 리스트’ 연루 관련 경찰 조사는 2009년 당시 ‘혐의 없음’으로 내사종결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창근 PD는 본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및 DNA 조사까지 했다. 수사 결과 전창근 PD는 고 장자연씨와 일면식이 없었을 뿐 아니라 장씨 소속사의 어떤 누구와도 접점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JTBC는 상기 내용에 대한 확인을 마쳤다."고 재차 확인했다.

후속 조치에 관련한 입장도 있었다.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나 비난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 

JTBC 측은 "그럼에도 최근 온라인에서 전창근 PD와 연출작 '쌍갑포차'를 ‘장자연 리스트’와 결부시켜 일방적으로 루머를 퍼트리고 매도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사실 확인 절차 없이 온라인상에서 일어난 현상만 고스란히 기사화한 매체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반하는 무분별한 비난이자 인신공격에 가까운 행위"라며 "이에 JTBC는 명확한 근거 없이 직원과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과 다른 억측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창근 연출은 2016년 KBS에서 퇴사하고 JTBC로 이적했는데, KBS 근무 중 ‘부활’, ‘아름다운 시절’, ‘내 사랑 금지옥엽’,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 이래’ 등 히트작을 만들어낸 바 있다. 

이하, JTBC 측 공식입장 전문.

드라마 ‘쌍갑포차’와 연출자 전창근 PD 관련 논란에 대한 JTBC의 입장을 밝힙니다. 

전창근 PD의 ‘장자연 리스트’ 연루 관련 경찰 조사는 2009년 당시 ‘혐의 없음’으로 내사종결됐습니다. 전창근 PD는 본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및 DNA 조사까지 했습니다. 수사 결과 전창근 PD는 고 장자연씨와 일면식이 없었을 뿐 아니라 장씨 소속사의 어떤 누구와도 접점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JTBC는 상기 내용에 대한 확인을 마쳤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온라인에서 전창근 PD와 연출작 '쌍갑포차'를 ‘장자연 리스트’와 결부시켜 일방적으로 루머를 퍼트리고 매도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실 확인 절차 없이 온라인상에서 일어난 현상만 고스란히 기사화한 매체도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반하는 무분별한 비난이자 인신공격에 가까운 행위입니다. 

이에 JTBC는 명확한 근거 없이 직원과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과 다른 억측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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