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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신승훈, 안방 1열 콘서트..역시 '발라드 황제'

  • 입력 2020.05.25 08:21
  • 기자명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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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멤버들과 함께한 숲속 콘서트로 안방 1열 시청자들에게 귀호강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가수 신승훈이 사부로 출연해 발라드 강의부터 숲속 힐링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모습이 담겼다. 

신승훈은 멤버들과 함께 캠핑을 하며 지나왔던 시간들과 자신의 속 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데뷔 당시 심신, 윤상부터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SES, 현재는 엑소, BTS와 활동하는 그에게 멤버들은 “사부님의 역사가 가요계 역사”라고 감탄했다.

신승훈은 “내가 운이 좋은 거고 난 노력만 했다. '신승훈 노래는 들을만해. 이상한 건 없었어' 그 신뢰가 나한테는 중요하다”며 “내가 하고 싶은 건 '아름다운 하강'이다. 인기가 내려오는 걸 정확히 알고 느끼고 있다. 가수로서는 열심히 해왔던 것 같고, 나를 '토닥토닥'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밖에 신승훈은 자신만의 ‘발라드 강의’를 펼치며 “발라드는 감정에 따라 4단계로 이루어진다. 애잔, 애틋, 애절, 처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감정에 맞는 노래를 선정하며 ‘대한민국 대표 발라드 사부’다운 클라스를 보였다.

신승훈의 강습을 이승기는 ‘내 여자라니까’를 기존 버전과 애절한 감정 버전으로 나누어 열창했고, 이를 지켜본 양세형은 푹 빠진 눈빛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이래서 발라드 계보를 끊어내야 한다. 치고 올라온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에는 코로나19로 인해 30주년 콘서트가 취소된 신승훈이 제자들과 함께 30주년 ‘숲속 콘서트’를 열었다. 푸르른 녹음을 배경으로 신승훈이 부른 첫 곡은 ‘미소 속에 비친 그대’였고, 멤버들은 첫 곡부터 감동의 표정을 지었다. 양세형은 두 번째 곡 ‘내가 나에게’를 들으면서는 “내 얘기 하는 것 같았다”며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신승훈과 이승기의 듀엣 무대였다. 두 사람은 '엽기적인 그녀' OST ‘I believe’를 함께 부르며 모두를 뭉클하게 했고, 이 장면은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신승훈의 제자이자 후배인 가수 로시도 깜짝 등장해 신승훈과 ‘해,달,별 그리고 우리’를 함께 불렀다.

콘서트의 마지막은 '처음 그 느낌처럼'을 떼창하며 모두가 하나가 됐다. ‘숲속 콘서트’는 모두에게 위로를 건넨 힐링 콘서트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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