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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무비 '모리의 정원' 마음이 쉬어가는 관람포인트 공개!

  • 입력 2020.03.26 22:38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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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30년 동안 외출하지 않은 화가의 우주가 담긴 정원과 그림같은 일상이 담은 영화 <모리의 정원>이 3월 26일 오늘 개봉과 함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관람포인트를 공개하며 산뜻한 봄바람같은 훈풍을 전하고 있다. <모리의 정원>은 30년 동안 외출하지 않은, 작은 것들의 화가 모리가 집으로 찾아오는 뜻밖의 손님들을 마주하며 정원의 평화를 지키려는 이야기이다.

▲ <모리의 정원> 1974년, 노화가와 아내의 어느 여름날, 잃어버린 일상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첫번째 관람포인트는 1974년, 화가 모리의 어느 하루를 그린 영화 <모리의 정원>은 명예욕도 금전욕도 없이 오직 좋아하는 일만을 좇았던 초연하고 사랑스러운 인간, 모리와 그의 아내 히데코와의 일상 같은 사랑, 그리고 이 부부의 자연주의 철학을 그리며 일본 내에서도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는 점이다.

오키타 슈이치 감독은 ‘무엇보다도 말년 30년 동안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과 정원만으로 삶에 충분히 만족했다는 점에 굉장히 흥미를 느꼈다’고 전하며, 30년 동안 매일같이 정원을 관찰하면서도 늘 새로움을 느끼는 모리의 모험에 중점을 두고 담았다. 만화 같은 위트, 따스한 소동극과 함께 일상적인 삶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 <모리의 정원>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달라진 일상을 마주하게 된 관객들에게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전할 예정이다.

▲ 세대 간의 화해를 보여주는 전설적인 배우들과 청년 배우들의 마법

두번째 관람포인트는 우리가 사랑한 키키 키린부터 청춘 영화 전문 배우 후지타를 연기한 카세 료까지 세대 간의 화해를 보여주는 전설적인 배우들과 청년 배우들의 마법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극중 후지타와 모리의 교감은 단단한 연기 내공을 쌓은 야마자키 츠토무와 카세 료, 두 배우의 연기로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가며 세대 간의 화해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모리의 정원>은 지난 2018년 세상을 떠난 키키 키린 배우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녀를 그리워하는 팬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키키 키린 배우가 현장에서 낸 아이디어는 전부 영화에 반영되며, 영화에 삶의 색깔을 더하여 극찬을 받았다.

▲ 30년 동안 정원을 가꾸며 초연한 삶을 유지해 온 94세 화가 구마가이 모리카즈

마지막 관람포인트는 언제나 새로운 생명을 느끼고 정원 속의 삶에 만족하는 화가의 삶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 속 94살의 모리는 매일같이 정원의 낮에는 작은 생명들을 관찰하고, 밤에는 ‘학교’라고 부르는 자신의 화실에서 붓을 잡는다. 소박하고 단조로운 삶이지만 모리에게 정원은 항상 새로운 곳이었다. 움튼 싹을 보며 ‘여태 자라고 있었는가’라고 읊조리는 대사는 노년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생명에 경외감을 느끼는 화가의 모습을 보여주며 익숙하게 지나쳐 온 자연의 생명력을 새삼 자각하게 만든다.

▲ 삶에서 진실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보여주는 <모리의 정원>

이처럼 청빈하지만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며, 죽을 때까지 현역으로 작품 활동을 했던 구마가이 모리카즈의 부드러운 강인함은 <모리의 정원>에 그대로 응축되어 나타난다. 반평생을 함께 한 노부부의 일상적인 애정도 유머와 감동을 더한다. 키키 키린이 연기하는 히데코는 모리에게 절대 져주지 않으면서도 세상의 관점에서 괴짜라고 불리는 모리를 그대로 이해하며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세상 물정에도, 인간사에도 관심이 없는 듯 보이는 모리이지만 그 역시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아내에 대한 은은한 애정을 보인다.

2018년 금계백화장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및 최우수 외국인감독상 수상작 <모리의 정원>은 1974년을 배경으로, 94세 화가 구마가이 모리카즈와 그의 아내 히데코의 일상과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정원을 수채화처럼 섬세하게 영화 속에 녹여내 복잡한 시국 속 한 줄기 위로를 전달한다.

▲ 마음의 쉬어가는 정원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하는 <모리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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