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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반의반' 정해인-채수빈인데..2%대 아쉬운 출발

  • 입력 2020.03.24 09:17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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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반의반' 캡처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정해인, 채수빈의 환상적인 케미로 기대를 모은 tvN ‘반의반’이 2%대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배우들의 화제성 자체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수치다.

지난 23일(월)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연출 이상엽/ 극본 이숙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유니콘, 무비락) 1회에서는 김지수(박주현 분)를 그리워하는 하원(정해인 분)과, 그의 짝사랑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한서우(채수빈 분)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하원이 자신의 인격과 감정을 패턴화 시킨 대화 프로그램 하원D를 테스트 하며 시작됐다. 거듭된 질문에도 반응하지 않던 하원D는 번개 소리 이후 지수에 대한 추억을 쏟아냈다. 시간이 흘러도, 그리워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졌고, 조금 허하다는 것 외에 그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이후 하원은 지수의 음성으로 대화 디바이스를 테스트 하고자 했다. 하원은 “지수랑 뭔가 어울리는 사람이 있기는 한데”라며 서우를 떠올렸고, 문순호(이하나 분)를 통해 서우에게 지수의 음성 녹음을 부탁했다. 이에 난감해 하던 서우는 마침 순호의 농장에 있던 하원D와 대화를 나누게 됐고, “음성이면 충분해. 난 지수의 반의반만 있으면 돼”라는 그의 짝사랑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우는 그릇 구매를 빌미로 지수와 마주했고, 그를 녹음실로 이끌었다. 이때 마침 두 사람을 보게 된 하원은 그저 멀리서 지켜보는가 하면, 지수가 앉았던 카페에서 그가 바라보던 천장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녹음실에 도착한 서우는 하원이 녹음을 요청한 문장을 말하지 않았음에도 적혀있는 문장과 같은 ‘미시령 노을’ 구절을 읊는 지수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후 서우는 하원과 지수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두 사람을 만나게 하고자 했다.

그러나 서우의 주선으로 하원을 만날 수 있었던 본 지수는 하원을 보자 도망치듯 카페를 나섰다. 이를 알아챈 하원은 지수를 뒤따라 나섰지만, 지수는 하원을 절대 보면 안 된다며 도망쳤다. 이때 “아무것도 아닌데, 그냥 처음 보는 사람인데, 파고 들듯이 들어왔다”는 서우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이들의 인연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게 될까.

'반의반' 첫 방송은 감각적인 영상과 정해인과 채수빈의 매력은 충분히 빛났다. 그러나 최근 계절에 맞춰 집중 편성된 각 방송사들의 감성 힐링 로맨스 드라마들에서 별다른 차별화를 느낄 수 없고 특히 채수빈의 참여작 '로봇이 아니야'가 언뜻 오버랩되는 느낌도 다소 아쉽다. 이에 정해인, 채수빈이라는 스타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첫 방송 시청률은 2.449%(닐슨 유료플랫폼 전국기준)에 그쳤다. 이는 전작 '방법'의 최종회 6.721%에 크게 미치지 못한 수준인데, 다만 마니아층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던 '방법'의 첫 방송 시청률이 2.492%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반의반' 역시 향후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은 짝사랑 N년차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과 그런 그의 짝사랑이 신경 쓰이는 클래식 녹음엔지니어 서우가 만나 그리는 사랑 이야기로, 오늘(24일) 밤 9시에 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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