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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코로나 19 확산 방지 위해 잇단 행사 취소&개봉연기

  • 입력 2020.02.25 22:38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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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영화계에서도 언론 시사와 관객과의 만남 등 잇따른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

먼저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었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흑백판>이 상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잠정 연기됐다.

▲ 개봉일을 연기한 <기생충: 흑백판>, <결백>, <사냥의 시간>

또한 어제 예정되어 있었던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홍경, 태항호 주연 영화 <결백>이 언론 시사를 이틀 앞두고 급하게 행사를 취소했다. 3월 5일 개봉이 예정되었던 <결백>은 추후 상황에 따라 개봉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늘 언론 시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영화 <사냥의 시간>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한 개봉일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최우식, 박해수 주연 영화 <사냥의 시간>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초청된 작품으로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 시사회 일정을 연기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악몽>, <후쿠오카>

여기에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또한 내일 진행될 언론 시사를 취소하고 3월 5일 개봉이었던 예정을 4월로 미루게 되었다. 톰 홀랜드, 크리스 프랫의 목소리 연기 케미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도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제38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뜨거운 반응을 모은 오지호 주연의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악몽>은 다음 주에 예정되어있던 언론 시사를 취소했지만, 예정되었던 3월 12일에 변경 없이 개봉을 결정했다.

▲ 코로나 19 확산 여파에 행사와 개봉을 연기한 <기억의 전쟁>, <나는보리>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 주연, 그리고 시네아스트 장률의 열두 번째 작품 <후쿠오카> 또한 다음주에 예정되어 있던 언론 시사를 취소하고, 개봉일을 연기했다.

개봉을 앞둔 독립영화들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시사 행사와 개봉일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여성 스태프들이 제작 완성한 베트남 전쟁에 관한 영화 <기억의 전쟁>은 3월 1일 예정되어 있었던 손희정 평론가와의 '평화토크'를 비롯, 모든 관객과의 대화(GV)를 잠정 연기했다.

▲ 추후 개봉일정을 변경한 <이장>, <밥정>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 감독상 수상, 제24회 독일 슈링겔국제영화제 2관왕을 수상한 김진유 감독의 <나는보리>는 다음 주 예정되어있던 언론 시사를 취소하고, 개봉 또한 4월 중으로 연기됨을 공지했다.

세기말적 가부장제에 작별을 고하며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과 초청을 받고 있는 영화 <이장>은 3월 5일 개봉 예정이었던 일정을 잠정적으로 연기했고, 임지호 쉐프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10년의 여정을 곁에서 묵묵히 담아낸 박혜령 감독의 <밥정>이 코로나19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개봉일을 연기하고, 예정되어 있던 행사들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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