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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방지"..'기생충' 박명훈, 아카데미 시상식서 활짝

  • 입력 2020.02.11 17:41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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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이스팩토리 공식 SNS

[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영화 ‘기생충’에서 드라마의 가장 큰 사건과 긴장을 담당했던 박명훈이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그간 해외 주요 시상식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차에, 레이스의 하이라이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야 비로소 활짝 웃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시간 10일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2020)에서 작품상(Best Picture), 감독상(Directing), 국제 장편 영화상(International Feature Film), 각본상(Original Screenplay)까지 4개 부문을 석권하며 101년의 한국영화계의 새 역사를 장식했다. 이는 보수적인 시상식으로 통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 영화 최초의 작품상 수상이자 4관왕 쾌거여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명훈은 시상식의 공식 초청을 받아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했다. 영화의 주역으로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한 참석과 수상에 대한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과 제작진 측은 현재까지도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만큼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박명훈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 사진제공=에이스팩토리

마침내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 박명훈은 “영광스러운 자리인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대되어 너무 기뻤다. ‘칸 영화제’ 때는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공식 석상에서 관객분들에게 인사드리지 못했는데, 이번 시상식에는 영화를 본 전 세계 관객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 배우 인생에 있어 기적과 같은 날로 기억될 것 같다. 기쁜 자리에 함께해 영광스럽고, 봉준호 감독님과 전 배우, 전 스태프분들과 오늘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속 ‘지하실 남’으로 불리며 충격 전개를 이끈 박명훈은 ‘기생충’ 이후 영화계 잇따른 러브콜을 받아 차기작 촬영에 한창이다. 영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를 비롯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와 ‘휴가’(육상효 감독)까지 연이은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쉼 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생충’의 주역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박명훈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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