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현지시간 2월 9일 일요일, LA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도전으로 시선이 집중된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아카데미 역사상, 그리고 한국영화상 최초이기에 전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제77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미국 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 미국 작가조합상(WAG) 각본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었다.
대부분의 외신과 평론가들이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을 점쳤듯이 아카데미는 역사상 최초로 외국어로 된 장편영화에 작품상을 수여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는데 수상 소감에서 감독상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듯이,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인용을 하며 거장 <아이리시맨>(The Irishman)의 마틴 스콜시지에게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작품상과 감독상 등 <기생충>은 샘 멘데스 감독의 <1917>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아카데미 회원들의 선택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결정되었고, 한국영화 최초의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