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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택', '대군' 넘었다..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로 종영

  • 입력 2020.02.10 08:22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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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 CHOSUN '간택' 방송캡처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드라마 '간택'이 '대군'을 넘어 TV CHOSU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으로 새 역사를 새기며 막을 내렸다.

지난 9일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연출 김정민/극본 최수미/제작 하이그라운드, TV CHOSUN, 코탑미디어/이하 ‘간택’)은 6.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분당 최고 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돌파하면서 지상파-종편 종합 동시간대 1위, 종편 전체 1위에 오르며 TV CHOSUN 역대 최고 시청률 드라마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은보(진세연)-이경(김민규)-왈(이시언)을 위협하던 이재화(도상우)-조영지(이열음)의 반란이 진압되며 역모의 불씨가 사그라 들었다. 인질로 붙잡혔음에도 기세를 잃지 않은 강은보, 다시 한 번 예지몽을 통해 반란군 기지를 알아낸 이경, 부상 투혼을 발휘한 왈이 합세해 최후의 전투를 치렀고, 이재화는 강은보를 눈에 담으며 절명, 조영지는 아버지 조흥견(이재용)의 사약 소식에 오열했다.

하지만 강은보는 자신을 살리기 위해 ‘꿈’으로 ‘미래’를 바꾼 이경이 혼절하자 기함했다. 더욱이 도무녀로부터 ‘왕에게서 떨어져야 왕을 살린다’라는 조언을 듣자 결국 아무도 몰래 궁을 떠났고, 민가에 숨어서 어느새 품게 된 ‘이경의 아이’를 키우며 살아갔다. 하지만 정보상으로 복귀한 왈이 강은보를 찾아냈고, 결국 단숨에 달려온 이경으로 인해 두 사람은 감격의 재회를 이뤘다. 강은보-이경은 ‘같이 겪어내자’며 평생을 약속했고, 손을 꼭 잡은 채 아이의 이름을 짓는 두 사람의 미소에서 엔딩, 떨림 가득한 해피엔딩이 완성됐다. 

무엇보다 '간택'은 빠르게 뻗어 나가면서도 놓치는 것이 없는 전개력, 무거움과 가벼움이 물 흐르듯 오가며 펼쳐지는 스릴과 재미, 한국적 미가 도드라지는 아름다운 연출까지, 사극 명장 김정민 감독의 명불허전 호흡이 또 하나의 웰메이드 사극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배우들의 활약이 빛났다. 진세연은 1인 2역을 맡아 강은보, 강은기 역을 연기하며 감정의 밑바닥부터 절정까지를 표현하는 뜨거운 열연을 펼쳤고 김민규는 이경 역으로 생애 최초 왕 역할에 도전하며 격랑 속에서 피어나는 뭉클한 로맨스를 그려냈다. 도상우는 뜻을 숨긴 대군 이재화 역을 맡아 순박함과 열망을 동시에 발산했다. 이열음은 조영지 역으로 등장, 사랑에서 파생되는 기쁨, 아픔, 슬픔, 분노를 다각도로 보여줘 긴장감을 끌어냈다. 이시언은 거리의 정보상 왈 역을 장난과 진담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유쾌한 연기로 완성해 폭소와 감동을 자아냈다. 여기에 정애리-이재용-손병호-엄효섭-조은숙 등 명품 조연들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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