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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에서 피어나고 성장하는 순수한 소년의 성장기! <조조 래빗>

  • 입력 2020.01.22 23:40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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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지난 해 9월에 열린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 <결혼 이야기>를 제치고 관객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영화 <조조 래빗>(JOJO RABBIT)이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조조 래빗>은 마블 히어로 ‘토르’에 독특한 아이디어와 탁월한 연출력으로 활기를 불어넣어 <토르: 라그나로크>를 성공적인 흥행으로 이끈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연출을 맡았기에 더욱 더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히틀러'는 '겁쟁이 조조'라는 별명으로 속상해 하는 '조조'에게 별명을 탈피할 방법을 이야기해준다

영화 <조조 래빗>은 10살 소년이 전쟁을 겪으며 어른의 세계를 알게 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엄마 ‘로지’(스칼렛 요한슨)와 단 둘이 살고 있는 10살 소년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는 원하던 독일 소년단에 입단하지만 겁쟁이 토끼라 놀림 받을 뿐이다. 상심한 ‘조조’에게 상상 속 친구 ‘히틀러’(타이카 와이티티)는 유일한 위안이 된다. ‘조조’는 어느 날 우연히 집에 몰래 숨어 있던 미스터리한 유대인 소녀 ‘엘사’(토마신 맥켄지)를 발견하게 된다.

▲ '클렌첸도프' 대위는 '조조'의 엄마 '로지'가 등장할 때마다 안절부절 못한다

영화는 각 캐릭터를 연기하는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스칼렛 요한슨은 위험천만한 광기 가득한 전쟁 상황 속에서 아들 ‘조조’의 순수함을 지켜 주기 위해 노력하는 ‘로지’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빛나는 인물로 완성하고, 명배우 샘 록웰은 독일 소년단의 훈련관 ‘클렌첸도프’ 대위 역을 맡아 독일 군인의 잔혹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보여준다.

감독 겸 배우 타이카 와이티티는 ‘조조’의 상상 속 친구 ‘히틀러’를 직접 연기해 10살 소년 ‘조조’의 상상으로 뒤얽힌 특이한 캐릭터의 ‘히틀러’를 타이카 와이티티는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과장된 몸짓으로 완성, 전쟁이라는 모순을 외모에서부터 각인시켜준다.

▲ 벽장에 숨어있던 유대인 소녀 '엘사'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자 '조조'에게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라고 위협한다

무엇보다도 메인 캐릭터 10살 겁쟁이 소년 ‘조조’를 연기하는 올해 12살인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는 어른들이 만들어낸 참혹한 전쟁의 세계에서도 영롱한 순수함을 발하는 소년을 완벽하게 연기하고, 벽장 속에 숨은 미스터리한 소녀, ‘엘사’ 역의 토마신 맥켄지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당당한 소녀 ‘엘사’를 다시 없을 당당한 내면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조조 래빗>은 크리스틴 뢰넨스(Christine Leunens)의 소설 [갇힌 하늘](Caging Skies)을 새롭게 각색해 유쾌한 전쟁 이야기로 완성됐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영화 <조조 래빗> 속 나치 캐릭터들을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유쾌한 모습으로 그려내 유머 속에 악의적인 이념이 얼마나 쉽게 퍼지는지에 대한 섬뜩한 경고를 전한다.

▲ 전쟁이 가까이에 다가오고 있지만 '조조'는 엄마 '로지'와 순수한 나들이를 즐기기도 한다

또한 전쟁의 참상이라는 소재를 유쾌 발랄한 분위기로 아이러니하게 풀어낸 <조조 래빗>은 풍자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영화 속에 담긴 깊이 있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조조 래빗>은 참혹한 전쟁 상황 속 10살 소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유쾌한 정서를 바탕으로 묵직하게 풀어내고,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어두운 배경의 풍자와 코미디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잡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전쟁 속에서 피어나고 성장하는 순수한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 <조조 래빗>은 2월 5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 전쟁 속에서 피어나고 성장하는 순수한 소년의 성장기! <조조 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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