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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돌아온 '날아라 슛돌이', 꿈나무 축구로 빅재미 '다시 한번'

  • 입력 2020.01.07 16:33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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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축구 꿈나무들의 리얼 성장기로 큰 사랑을 받은 ‘날아라 슛돌이’가 2020년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으로 새롭게 돌아온다.

‘날아라 슛돌이’는 축구 초보에서부터 완성형 축구선수 등 다양한 실력을 지닌 어린이들이 출연, 친구가 필요한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처음 만나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성장 스토리를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최근 세계가 주목하는 축구선수 이강인이 FC슛돌이 3기 주장이었던 점이 주목되면서 자연스럽게 ‘날아라 슛돌이’가 회자되었고, 이는 이번 ‘뉴 비기닝’ 제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번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으로 만날  FC슛돌이 7기생들은 강원도 남부지역인 태백, 삼척, 동해에서 모인 7명의 축구 신생아들로 구성됐다. 아직 실력은 미지수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축구 뽀시래기’들은 이기는 축구가 아닌 즐기는 축구를 배워나갈 예정이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새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이하 ’슛돌이‘)’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형CP를 비롯해 김종국, 양세찬, 이병진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최재형 CP는 "’슛돌이’는 내겐 특별했던 프로그램이다. 당시에는 연예인과 친분을 만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슛돌이’를 함께하면서 연예인도 동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프로그램이다. 다만 국가의 부름으로 김종국 씨가 갑작스레 하차하면서 아쉬움도 남았고 방송을 KBSN으로 넘기는 상황도 아쉬움이 있었는데 다시 하게 되니 기분이 좋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옛날에 인기도 있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걸 넘어설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은 차치하고, 누가 되진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있다. 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초대 감독을 지낸 김종국의 컴백 소감도 남달랐다. 김종국은 "개인적으로 애착이 큰 프로그램이고, 당시엔 획기적이었다. 첫 녹화를 하고 감독님에게 ‘이게 되겠냐’고 비관적으로 얘기했는데 큰 사랑을 받았던 잊지 못할 프로그램이다. 다시 한다고 했을 때 시간이 없는데도 꼭 해야된단 생각이 들었을만큼 애정이 가는 프로그램이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아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 꿈나무들의 경기를 맛깔스러운 입담으로 중계하며 ‘슛돌이’만의 특유의 재미를 만들어낸 이는 개그맨 이병진이다. 이번 시즌에 캐스터로 함께할 이병진은 "일단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준 이강인에게 감사하다. ‘슛돌이’가 다시 하면서 100명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내면서 “본의아니게 1기부터 지금까지 하게 되면서 산증인이 됐다. 이렇게 된 이상 '전국노래자랑' 송해 선생님처럼 죽기 전까지 쭉 하면서 슛돌이 아저씨로 불렸으면 좋겠다. 슛돌이들 칭찬을 많이 하고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재밌게 전달하는 역할이니까 있는 그대로 아이들을 봐가면서 재밌게 전달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근 스포츠 전설들의 사회 축구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뭉쳐야 찬다’의 성공 이후 리얼 스포츠 도전기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다수 제작되고 있는 상황에서 ‘슛돌이’만의 차별화로 최재형 CP는 “스포츠 소재의 프로그램을 다 보진 못했지만, ’뭉쳐야 찬다‘는 저도 재밌게 보고 있다.”며 “‘뭉쳐야 찬다’가 캐릭터에 기반한 프로그램이라면 ‘슛돌이’는 판타지에 가깝다. 동네 꼬마 아이들이 한 팀으로 묶여서 같이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중요한, 그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 차별화에 맞춰 ‘슛돌이’ 7기생은 강원도 축구 꿈나무들을 만나게 됐다. 최재형 CP는 ”원래 2기를 준비할 때도 외딴 마을의 아이들로 선정하려 했는데 그때는 제작환경이 많이 달랐다. 인원도 훨씬 적어서 당시의 여건으로는 포기했는데, 일단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적인 혜택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이 사실이어서 그쪽의 아이들로 시작해보자, 해서 강원도로 가게 됐다. 강원도 중에서도 태백이 서울에서 최소 왕복 8시간이 걸리는 곳이어서, 그런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또한 이번 '뉴 비기닝'의 의미와도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뉴 비기닝’ 제작에 42%는 기여했다는 이강인 선수에게 최재형 CP의 특별한 감사도 있었다. 그는 “이강인 선수가 주목받으면서 '슛돌이'가 회자되고 그 덕에 6년 만에 돌아올 용기를 냈다”며 “이강인 선수뿐만 아니라 이강인 선수의 부모님도 '슛돌이'에 대한 애정이 깊으셔서 여러가지 조건을 따지지 않고 많이 도와주시기로 약속했다. 감사드린다”며 "어떤 식으로든 이번 ‘슛돌이’ 7기와 이강인 선수의 만남이 한 번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만큼 이번 ‘슛돌이’ 7기를 통해 ‘제2의 이강인’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감도 높다. 그러나 7살 아이들과의 프로그램인 만큼 기대는 기대대로, 다만 아이들의 눈높이와 성장에 초점을 맞춘 방송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역시 스포츠인 만큼 국제 심판이 경기에 참여하는 등 어른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은 감동과 재미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있었다.

최재형 CP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아이가 있긴 하지만 7살 아이들이기 때문에 소위 엘리트 축구로 접근하는 게 맞을지, 놀이로써의 축구로 접근하는 게 맞을지 고민을 많이 했고, 그 절충안 정도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 7살 아이들을 보면서 이들 중 누가 제2의 이강인이 될 것인지 가리는 것이 과연 적절할까에 대한 의문이 있다. 물론 제2의 이강인이 나오면 정말 뿌듯하겠지만, 그것에 너무 주목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놀이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재능있는 친구는 분명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에 대해 이병진은 “제2의 이강인이 꼭 ‘FC슛돌이’에서만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팀에서 그런 친구가 있어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해서 가급적이면 축구를 잘하는 아이들이 많은 팀을 대전 상대로 섭외하려 한다. 아이들의 실력은 경기로 붙어봐야 아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고, 이어 김종국은 “실제로 상대팀에서 놀라운 선수가 나올 것이다. 해서 보시는 분들도 잘하는 선수가 있기에 함께 반가운, 그런 재미가 있을 것이다. 다양한 각도의 재미가 나와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코치와 서포터로 함께할 김종국, 양세찬은 ‘런닝맨’에서와는 다른 호흡을 보여줄 전망이다. 먼저 김종국은 “‘런닝맨’에서는 서로 흡도 많이 잡고, 좀 거칠고 못된 걸 많이 하는데 아무래도 ‘슛돌이’는 그런 부분이 없고, 아이들에게 많이 시달리다 보니 격려를 많이 하고 힘을 많이 준다.”며 “‘런닝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좀 끈끈함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촬영 시간이 길진 않고 힘들지 않은데 피곤함이 극에 달해서 전우애 같은 게 생기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어 양세찬은 “김종국 씨가 ‘런닝맨’에서는 호랑이 같은 느낌이라면 ‘슛돌이’에서는 꽃사슴 같은 모습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아이들을 향한 순수함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축구 꿈나무들의 리얼 성장기를 보여줄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은 오늘(7일) 저녁 8시55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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