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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난다! 눈을 뗄 수 없다! 관객들을 사로잡는 비주얼! 영화 <백두산>

  • 입력 2019.12.18 22:59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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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약 천 년간 잠들어있던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과감한 상상력이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해발 2744미터를 자랑하는 백두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가장 큰 규모의 폭발을 일으킨 화산이다. 대한민국 기상청에 따르면 939년 이래 백두산은 총 31번 분화했고, 특히 고려 시대인 946∼947년에 ‘밀레니엄 분화’라 하며 화산폭발지수(VEI, Volcanic Explosivity Index) 7의 대규모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신세계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의 신작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이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민정수석 전유경(전혜진)은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의 이론에 따른 작전을 계획하고, 전역을 앞둔 특전사 EOD 대위 조인창(하정우)이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다.

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이병헌)과 접선에 성공한 인창과 부대원들. 하지만 준평은 속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인창과 대원들을 곤란하게 만든다. 한편, 남편 인창이 북한에서 펼쳐지는 작전에 투입된 사실도 모른 채 서울에 홀로 남은 최지영(배수지)은 재난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사이, 백두산 마지막 폭발까지의 시간은 점점 가까워만 간다.

영화 <백두산>은 시작부터 관객들의 혼을 빼 놓는다. 서울에서도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인 강남역 일대가 화산 폭발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쑥대밭이 되고, 건물들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와중에 오직 살아남기 위해 달아나는 사람들의 모습은 실제 재난상황이 일어난 것 마냥 실감나는 비주얼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또한 백두산 2차 폭발이 일어나고, 한강물이 출렁이며 해일이 일어나는 장면은 단숨에 잠수교를 휩쓸어버리는 비주얼로 관객들을 압도하고, 3차 폭발이 발생,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지는 북한의 현수교가 붕괴되는 장면은 아찔함의 절정을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백두산>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두 배우 이병헌과 하정우가 첫 연기 호흡을 맞춰 기대를 더한다. 배우 이병헌은 <백두산>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북한 요원 캐릭터 리준평 연기하고, 하정우는 모두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 EOD 대위 조인창 역으로 사상 초유의 재난에 맞선다. 비밀 임무를 가지고 북한에 도착하여 백두산까지 가는 여정 내내 함께 해야만 하는 준평과 인창의 케미스트리는 두 배우의 연기궁합만큼이나 딱 들어맞아 영화 전체의 완성도를 확실하게 올려준다.

영화는 사상 초유의 재난을 그리는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면서도 인물들에 얽힌 드라마로 관객들의 심정을 공감으로 물들이기도 한다. 준평이 이중스파이를 하면서도 인창을 도와 백두산으로 향하는 이유와 인창이 비밀스러운 임무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실행에 옮겼던 행동은 모두 가족을 위한 희생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한다.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해준, 김병서 감독은 <백두산>을 “사상 초유의 재난에 맞서서 자신들에게 소중한 가치와 사람들을 지키려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라고 소개했듯이 예측불가한 상황 속에서 따뜻한 인간미가 묻어나는 스토리와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실감나는 백두산 폭발 재난상황 구현으로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 거기에 관객들이 실망하지 않는 드라마로 연말 극장가를 장악할 영화 <백두산>은 12월 1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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