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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만이 완성할 수 있는 가슴 벅찬 위로! <날씨의 아이>

  • 입력 2019.10.10 23:18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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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경제보복으로 인해 국민들의 관심이 불편한 가운데 조심스럽게 개봉을 추진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는 <너의 이름은.>을 국내에서 크게 흥행시킨 감독의 네임 밸류를 믿고 의지한 채 10월 30일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날씨의 아이>는 도쿄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cv: 다이고 코타로)가 신비한 능력을 지닌 소녀 히나(cv: 모리 나나)를 만나 알게 되는 세상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비가 그치지 않던 어느 여름날, 가출 소년 ‘호다카’는 배에서 만나 도움을 받은 스가(오구리 슌)이 있는 수상한 잡지사에 취직하게 되고 비밀스러운 소녀 ‘히나’를 우연히 만난다.

“지금부터 하늘이 맑아질 거야”라는 그녀의 기도에 거짓말 같이 빗줄기는 멈추고, 사람들의 얼굴에 환한 빛이 내려온다. 하지만, 맑음 뒤 흐림이 찾아오듯 두 사람은 엄청난 세계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고, 상황은 두 사람의 의지와는 반대로 흘러간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 <언어의 정원>에서 표현된 ‘비’, <너의 이름은.>에서의 ‘구름’과 같이 마술과도 같은 작화와 빛의 흐름은 신작 <날씨의 아이>에서 더욱 아름답게 형상화 되어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날씨의 아이>는 단순히 신카이 마코토 감독만의 '빛의 마법'같은 작화로만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로 청춘관객부터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의 마음마저 사로잡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하늘이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인 모티프이기도 하지만, 영화 속에서 호다카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하늘과 사람의 마음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날씨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테마라는 확신을 가지고, <날씨의 아이> 속 히나가 펼치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판타지로 엮어 나간다.

하늘과 사람을 잇는 가느다란 실을 '날씨의 무녀'라는 옛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간절함이 만들어내는 소망과 희망을 오직 한 소녀의 어깨 위에 놓고, 그녀의 곁에서 사람들의 간절함을 실현시키는 소년 호다카의 관계는 여느 청춘의 풋풋함이 거치는 첫사랑의 설레임을 담는다.

그리고 <날씨의 아이>는 날씨의 격변이라는 스토리에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주기 위해 희생했던 소녀의 마음에 "괜찮아"라는 위로를 날씨에 빗대어 활짝 갠 파란 하늘처럼 맑고 따뜻하게 전달한다.

작화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능력은 이번에도 탁월하게 발휘돼 "우리는 분명히 괜찮을거야"라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가슴벅차게 전달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특히 <너의 이름은.>의 음악을 담당했던 래드윔프스의 음악은 이번 <날씨의 아이>에서 더욱 섬세하게 표현돼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우연처럼 운명처럼 만난 이들이 만들어낸 놀라운 이야기, 그리고 여전히 관객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감돌의 능력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게 다가온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만이 완성할 수 있는 가슴 벅찬 위로 <날씨의 아이>는 10월 30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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