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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이윤정PDx이민기 첫 스릴러 '모두의 거짓말', 이름값 증명할까

  • 입력 2019.10.01 17:21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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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장인 이윤정 PD와 新로코킹 이민기가 처음으로 스릴러물에 도전한다. '흥행보증수표'인 두 사람이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까.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윤정 PD를 비롯해 이민기, 이유영, 온주완, 서현우가 참석했다.

'모두의 거짓말'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실종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는 여자와 단 한 명의 죽음도 넘길 수 없는 형사의 진실을 좇는 시크릿 스릴러다.

‘치즈인더트랩’ 이후 ‘모두의 거짓말’로 3년 만에 돌아온 이윤정 PD는 '모두의 거짓말'에 대해 "제목을 잘 지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처음에 저희 시놉시스를 읽어보면 '누구야?'라는 반응이 나온다. 어떤 사람도 믿을 수 없고 인물들이 '내가 믿었던 것과 다르네'라고 할 정도다"라며 "배우들도 아직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모른다. 누가 범인인지를 쫓아가고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말인가를 파악해가는 드라마라고 설명할 수 있을 듯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PD는 장르물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피를 무서워하고 무서운 드라마, 영화를 잘 못 본다. 무서운 걸 무섭게 잘 찍으시는 감독님들이 있는데 저는 그런 걸 좋아하지 않고 잘하지 못한다. 무서운 걸 무섭게 표현하기보다는 무서움을 느끼는 사람이 왜, 어떻게 무서움을 느끼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게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의 거짓말'을 두고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하더라. 이것인 것 같은데 저것인 것 같은 상충의 맛이 있다고 한다. 한 드라마 안에 여러 분위기, 서로 다른 BGM이 공존한다”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민기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물과 형사 역에 도전한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광역수사대를 떠나기로 결심한 형사 조태식 역을 연기한다. 

출연 배경에 대해 묻자 이민기는 "이윤정 감독님과 인연이 있었다. 이번에 작품 같이 하자고 연락 받았을 때 굉장히 반가웠다. (이윤정 PD님을) 워낙 신뢰하고 있어서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첫 스릴러물 도전을 위해 준비한 것에 대해 묻자 이민기는 "8kg의 몸무게를 증량했다"라며 "최대한 편한 인물의 모습을 그리려했다. 감독님과 농담식으로 '멋있지 않은 길을 가야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힘을 최대한 빼고 편하게 연기하려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시놉시스의 첫 장에 써있었던 말이 너무 좋았다. '이 시대의 비극이 뭐냐고 훗날 묻는다면 악한 이들의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이들의 침묵일 것이다. 그리고 모두의 거짓말'이라는 말이 써있었는데 이 문장에서 매력을 크게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유영은 명망 높은 국회의원 막내딸 김서희 역을 연기하면서 '터널' 이후 2년여 만에 OCN 장르물로 돌아왔다.

이유영은 출연 이유에 대해 "장르물을 오랜만에 한다. 감독님과 장르물이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정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많다. 재벌집 딸과 국회의원의 다른 모습을 준비하기 보다는 나라면 어떠할까 하는 마음에서 진실된 연기를 하려고 했다"라며 "감독님과 배우들과 배역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웠다"라고 재벌집 딸이자 국회의원이라는 독특한 여성 캐릭터를 소화하며 느낀 점을 설명했다. 

이민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뒤로 갈 수록 (캐릭터들 간의) 공조를 많이 하게되는데 초반에 오빠랑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은 항상 기다려주신다"라며 "오빠는 되게 여유가 있으시다. 자기 말을 먼저 하기 보다 제 말을 먼저 들어주고 하셔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온주완은 김서희의 남편이자 자신의 친구인 정상훈을 찾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김서희를 돕는 진영민 JQ 신사업 총괄 팀장 역을 연기한다. 

온주완은 “범인이 누군지,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 그래서 현장에서 계속 의심한다. 사건을 조사하는 이민기(조태식 역) 씨조차 의심을 해야 될 수도 있다. 그런 미스터리함에 많이 끌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범인이 누군지 모른다. 결말 역시도 모른다. 그래서 항상 현장에서도 나조차 의심을 한다. 사건을 조사하는 이민기를 제외하고 모두가 의심을 한다. 이민기도 의심해야 할수도 있다. 그런 미스터리한 면에 많이 끌렸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서현우는 인생의 내리막길에서 자신을 구제한 JQ그룹의 정영문(문창길 분) 회장에게 충성을 다하기 위해 김서희의 남편을 찾는 인동구 역을 맡았다.

그는 "제목처럼 모두가 거짓말을 하는거 같다. 거짓말과 거짓말의 충돌이다. 현장에서 배우들도 속마음은 '너 아니냐'하고 있다'라며 "신 자체에 진정성을 가지고 가고 있으니 드라마 봐줄때 진실은 어디까지 인지 어떤게 거짓인지를 생각하고 봐주면 흥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민기는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사람에 빠져드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모두의 거짓말'은 '타인은 지옥이다'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후 OCN을 통해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CJ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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