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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X지현준 연극 '사랑의 끝', 첫 한국어버전 전 회 매진 '성료'

  • 입력 2019.09.30 10:31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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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배우 문소리, 지현준이 국내 첫 라이선스 버전에 출연한 연극 '사랑의 끝 LOVE’S END'(제작: 우란문화재단(이사장 최기원))이 전 회차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지난 2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우란문화재단 기획공연으로 선보인 연극 '사랑의 끝'은 전반부 남자, 후반부 여자가 각각 60여분간 쏟아내는 엄청난 양의 독백과 이들 사이의 호흡으로 만들어진 파격적인 구성의 작품으로,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 문소리와 지현준의 출연, 그리고 이들과 2016년 <빛의 제국>을 함께 한 아르튀르 노지시엘(Arthur Nauzyciel)의 만남으로 개막 전부터 언론과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시점에서 이별의 순간을 그린 본 공연은 헤어짐이 얼마나 힘들고, 잔인하고, 파괴적이며 고통스러운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서로를 향해 쏟아내는 냉혹한 대사들과 이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감정을 표현해낸 두 배우의 혼신을 다한 연기는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법한 고통스러운 사랑의 끝에 대한 기억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이별의 순간에 놓인 남녀의 감정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만들어냈다.

아르튀르 노지시엘 연출은 “이 훌륭한 작업에 대해 함께 해준 모두에게 감사한다. 특히 문소리, 지현준 두 배우에게는 매우 힘든,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를 자신감을 가지고 만들어준 두 배우들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우란문화재단의 아낌없는 지지와 신뢰로 우리의 새로운 도전을 완벽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었음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 이 여정에 함께 해주신 제작진, 그리고 관객여러분들 덕분에 매우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공연에 대한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극 '사랑의 끝'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우란문화재단은 이후에도 기획공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흐름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란문화재단은 오는 12월, <산울림단편소설극장전>에서부터 최근작 연극 <아몬드>까지 소설을 바탕으로 한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여온 민새롬 연출과 함께 마일리스 드 케랑갈(Maylis de Kerangal)의 소설을 각색한 모노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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