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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우아한가' 배종옥, "한제국은 남자의 세계..여성화 매력 느껴"

  • 입력 2019.09.25 14:2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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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드라마 '우아한 가' 속 절대권력을 가진 'TOP'의 수장 한제국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배종옥이 정재계 사이 킹메이커로 활약 중인 소감을 전했다.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파티오나인에서 드라마 ‘우아한 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이 참석했다.

‘우아한 가’는 재계 1위 철옹성 재벌가 밑바닥에 숨겨져 있는 끔찍한 비극을 두고 이를 밝히려는 자들과 숨기려는 자들의 목숨을 건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불량하고 아름다운 재벌가 고명딸 모석희(임수향 분), 어머니의 억울함을 밝히려는 변호사 허윤도(이장우 분), 판사의 명예를 버리고 MC그룹 킹메이커가 된 ‘TOP’의 수장 한제국(배종옥 분)의 치열한 진실추격전이 펼쳐진다. 그중에도 그룹 총수보다도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한제국의 면모는 작품의 가장 최우선 관전 포인트로 꼽히기도 한다.

이에 배종옥은 “사실 제가 맡은 역할은 남자의 세계다. 그런 역할을 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남자들이 휘두르는 욕망의 세계에 여자가 모든 재계와 정계를 휘두르는 역할이어서 더욱 혹했고, 판사 출신에 집안도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왜 음지에서 킹메이커가 된 위치에 만족하고 있을까, 그런 질문에 제 스스로 답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나름의 히스토리를 만들었다."며  "조직 사회에서 판사로서 넘을 수 없는 경계, 또 옳다고 생각했던 세계가 꼭 그렇지 않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의 욕망을 실현해줄 힘을 준다면 그쪽에서 내 야망을 펼쳐보겠다는, 그런 욕망이 캐릭터에 들어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으로 한제국이라는 인물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자 캐릭터의 색깔을 여자 캐릭터로 변화할 수 있는 이유에 집중했던 것 같다. 다행히 드라마에서 잘 표현된 것 같다.”며 “사실 한제국은 나쁜 일을 많이 한다. 비뚤어진 욕망의 소유자인데 그러면서도 한제국을 연기하면서 통쾌한 것도 있다. 말만하면 모든 게 다 이루어지 않나. 해서 권력과 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런 힘을 놓지 못하는 게 아닌가 그런 씁쓸함도 느끼는, 그 두 가지 감정을 느끼고 있다. 어쨌든 그런 비뚤어진 욕망을 사진 인물은 사회 악이지 않나. 이들의 결말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드라마는 시청률 4.3%를 넘으면서 MBN 역대 최고시청률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배종옥은 "포상휴가가 예정되어 있다"고 자랑하면서 "앞으로 9%가 나오면 좋겠다. 시청률은 0.1% 올리기가 힘든데 그러면서도 한 번 뛰면 팡팡 튀기도 한다. 10%면 더 좋겠지만 9%를 바라보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전에 드라마 ‘바보같은 사랑’을 이재룡 씨와 같이했을 때 시청률이 1%에서 시작했다. 다들 망했다고 했고 그런 기사도 많이 나왔는데 이후에 시청률도 잘 나오고 상도 받았고 호평도 받았다.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한 작품이 되면서 가장 마음에 남는 작품이 됐는데 이번 ‘우아한 가’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바보같은 사랑’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MBN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 2막에서는 모석희 친모 살인과 관련 허윤도 어머니의 살인 누명을 밝히는 이야기와 TOP‘의 균열, 재벌가의 진흙탕 싸움 등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어서 기대가 쏠리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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