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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잊혀진 영웅들을 훌륭하게 되살려내다!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 입력 2019.09.19 00:20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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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한국전쟁이 시작된 후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나는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더는 물러날 곳이 없었던 국군은 위태로운 전쟁의 판도를 뒤집고자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한다.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단숨에 뒤집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장사상륙작전은 경북 영덕군 장사리 해변에서 북한군의 이목을 돌리며 후방을 교란하기 위해 펼쳐진 기밀작전이다. 작전에 참여한 인원의 대부분은 2주간의 짧은 훈련기간을 거친 평균나이 17세, 772명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낡은 장총과 부족한 탄약, 최소한의 식량만을 보급받은 그들은 문산호를 타고 장사 해변에 상륙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했다. 상륙 당시 태풍을 만나 문산호가 좌초되는 등 여러 차례 이어진 난관과 악조건 속에서도 그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작전을 이어갔다.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누구도 성공을 말하지 못했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명준(김명민) 대위가 이끄는 유격대와 전투경험이 없는 학도병들을 태운 문산호는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인 장사상륙작전을 위해 장사리로 향한다.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에 불과했던 772명의 학도병들이 악천후 속에서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총알을 맞으며 상륙을 시도한다. 하지만 적군의 무자비한 총탄은 아직 앳된 소년들의 몸을 뚫고, 학도병들은 온몸으로 맞딱뜨린 적군을 향해 몸이 부서져라 적군에게 맞선다.

역사에 가려진 772명 학도병들의 기밀작전은 대한민국 대표 스토리텔러 곽경택 감독과 비주얼리스트 김태훈 감독의 공동 연출로 스크린에 재탄생했다. 좋은 구조를 가진 초고를 바탕으로 각색 작업에 돌입한 곽경택 감독은 오랜 조사를 바탕으로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속 학도병 캐릭터 각각에 고유한 사연을 부여해 영화의 극적인 면을 살려낸다.

연출자이자 VFX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태훈 감독은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속 주요 전투 장면의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군사 훈련을 받지 못한 학도병들의 전투 모습과 인물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와이어에 의존한 폭파나 과장된 총격 장면 대신, 특정 전투에서 인상적인 롱테이크 방식을 선택해 전장의 참혹한 풍경을 현장감 있게 전달한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에는 한국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앙상블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김명민이 유격대를 목숨 걸고 이끄는 ‘이명준’ 대위 역을, 중요한 작전의 순간, 묵묵히 앞장서는 일등 상사 ‘류태석’ 역은 대한민국 대표 명품 신스틸러 김인권이 맡았고, 곽시양은 위기의 상황에서 뛰어난 책임감으로 학도병을 이끄는 중대장 ‘박찬년’ 역할로 극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여기에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영화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메간 폭스가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종군 기자 ‘매기’ 역을, [CSI] 시리즈의 ‘닉 스톡스’ 역으로 시리즈 롱런을 이끌어낸 장본인인 조지 이즈가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군인이자 미군을 대표하는 인물 ‘스티븐’ 대령 역을 맡아 무게감을 더한다.

영화는 당시 학도병들의 치열했던 전투를 현장감 있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그 안에 담긴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달한다. 군번조차 받지 못한 학생들로 이루어진 게릴라 부대의 역사적인 상륙작전을 영화로 완성해 잊혀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담아낸다. 

역사 속 잊혀진 영웅들을 훌륭하게 되살려낸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9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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