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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기간제' 학원 스릴러 새 지평..4.8% 자체최고 '유종의 미'

  • 입력 2019.09.06 08:34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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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장르물의 명가 OCN이 '미스터 기간제'로 학원 스릴러라는 새 지평을 개척하며 자체최고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5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연출 성용일/ 극본 장홍철/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스튜디오드래곤) 16화에서는 변호사 기무혁(기강제, 윤균상 분)과 정수아 사건의 진범 유범진(이준영 분)의 법정 대결에 이어 권선징악의 마무리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시청률 4.8%, 최고 5.2%를 기록,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OCN 수목 오리지널 신기록을 경신했다. OCN 타깃인 2549 시청률 역시 평균 2.8%, 최고 3.2%를 기록했다. 가구 시청률과 타깃 시청률 모두 케이블, 종편 포함 1위에 등극하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기무혁의 사이다 법정 활약에도 불구하고 유범진은 정황 증거뿐이라는 이유로 풀려났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경멸 어린 시선을 느끼며 지옥 같은 현실 속에 있었다. 유범진 앞에 등장한 기무혁은 “내가 꼭 찾아낼 거야 태라는 자살이 아니라 너한테 살해 당했다는 증거를.. 이 지옥 속에서 기다리고 있어”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에 유범진은 “아니야 완벽했어 증거는 없어”를 중얼거리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 순간 의문의 남자가 유범진에게 약물을 주사했고, 유범진은 자신이 만든 지옥 속에서 고통스럽게 최후를 맞게 됐다. 이에 누가 그를 살해한 것인지 궁금증을 남겼다.

천명고는 변화했다.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학생들은 성장했고, 베리타스와 학생이 아닌 재단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적폐 세력은 사라졌다. 그 중심에는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교사 하소현(금새록 분)이 있었다. 이 가운데, 천명고의 정상화에 큰 지분이 있는 기무혁이 고문 변호사로 등장했고 모두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 모습이 담겨 미소를 짓게 했다.

무엇보다 ‘미스터 기간제’는 특별한 에필로그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찰떡 수사 콤비로 활약한 기무혁과 박원석(이순원 분)이 한 회사의 면접을 보는 모습과 함께 “이 회사에서 꼭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왔습니다”라고 말해 또 다른 곳에서 펼쳐질 이들의 진실 추적을 기대케 했다.

이처럼 엔딩까지 유쾌하게 풀어내며 웰메이드 학원 스릴러의 매력을 뽐낸 ‘미스터 기간제’. 종영을 맞이해 ‘미스터 기간제’가 남긴 것을 짚어본다.

# 학원물 새 지평을 연 OCN! 

OCN의 첫 학원 스릴러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미스터 기간제’는 강렬한 스토리와 흡인력을 자아내는 연출, 소름을 돋게 하는 연기력의 조화 속에 웰 메이드 학원 스릴러로 호평을 받았다. 성용일 감독의 연출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을 잡아 끌었다. 긴장을 줘야 하는 장면과 짜릿함을 선사하는 장면들에서 그의 디테일한 연출이 빛을 발했다. 다양한 카메라 구도를 활용해 캐릭터들의 심리와 긴장감을 담아내 시청자들까지 숨을 참게 만들었다. 

특히 총 16개의 ‘엔딩’은 방송될 때마다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으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장홍철 작가의 필력 역시 탄탄했다. 그는 수많은 복선을 촘촘하게 펼쳐놓은 후 하나씩 이를 회수했고 예측불가한 전개로 전율의 순간을 맛보게 했다. 특히 명문사학인 천명고를 배경으로 스펙 조작, 학교 폭력, 사이버 범죄 등 시의성을 담아내며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OCN 고유의 미스터리 DNA를 학원물에 이식해 ‘학원 스릴러’라는 신 장르를 개척하며 학원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

# 윤균상, 금새록부터 이준영 등 라이징 스타 탄생+베테랑 배우들의 묵직한 무게감

‘미스터 기간제’의 성공은 팀워크가 이끌어낸 결과였다. 타이틀 롤 기강제 역을 맡아 극을 이끈 윤균상은 리더십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모두를 아울렀다. 속물 변호사라는 범상치 않은 캐릭터를 맡은 그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때론 유쾌하게 때론 긴장감 넘치게 때론 통쾌하게 안방극장을 찾아갔다. 그의 뛰어난 완급조절로 인해 몰입도가 상승했다. 무엇보다 윤균상은 ‘미스터 기간제’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며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캐릭터까지 매력적으로 만들어내는 든든한 배우임을 증명했다. 윤균상과 함께 금새록, 최유화의 적재적소 활약은 안방극장에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열정을 쏟아 부어 작품에 에너지를 더했다. 금새록은 학교와 교사의 역할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하는 교사 하소현의 모습을 공감 가게 그려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최유화는 진실을 밝히려는 검사 차현정을 강단 있게 표현했다. 두 사람의 열연 덕분에 ‘미스터 기간제’는 더욱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신예들의 빈틈없는 연기력이 ‘미스터 기간제’를 수작으로 남게 했다. 극 후반부에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한 유범진 역의 이준영은 선과 악을 넘나드는 야누스 얼굴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그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극에 텐션을 선사하는 연기력을 선보여 앞으로의 연기활동을 기대케 했다. 최규진과 한소은, 김명지, 장동주, 정다은, 병헌, 권소현, 신재휘 등 신예들은 맡은 캐릭터를 찰떡 같이 소화해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았다. 바통터치를 하듯 고른 활약을 보여주며 무한한 잠재력을 뿜어낸 원석들의 발견은 시청자들에게 연기를 보는 맛을 선사했다.

한편,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 명문사학 잠입 스릴러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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