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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이승기X이서진 출격 '리틀 포레스트'..재미+의미 다 잡을까

  • 입력 2019.08.12 16:43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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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SBS가 월화 미니시리즈를 한시적으로 폐지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등 예능 선수들과 예능 신참 정소민이 가세한 ‘리틀 포레스트’가 그 주인공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맘껏 뛰놀 곳 없는 요즘 아이들을 위한 HOME 키즈 동산 조성 프로젝트로, 녹음이 짙은 강원도 인제 찍박골에 오픈한 ‘돌봄하우스’에서 아이들은 돌보미 출연진들과 귀여운 동물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특히 부모와 떨어져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하게 되는 만큼 제작진과 출연진은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자연을 통한 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자립성, 성취감 등을 직접 느끼며 성장하는 경험의 장이자 놀이터를 마련한다는 포부다.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 사옥에서 SBS 월화 예능 ‘리틀 포레스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욱 PD를 비롯해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리틀 포레스트’는 유아들과 함께하는 만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외외성과 진정성을 여타의 육아 예능과의 차별화이자 기획의도로 꼽았다. 김정욱 PD는 먼저 “‘리틀 포레스트’는 전 출연진과 제작진이 아이들에게 좋은 걸 선물해주고 싶다는 진정성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하면서 집사부일체’를 공동 연출할 당시 이승기가 아이들과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하던 것이 ‘리틀 포레스트’로 이어졌다며 “이 프로그램의 씨앗”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을 섭외한 것도 이승기다. 같은 소속사 식구이면서 연예계 절친으로 통하는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 게스트 품앗이를 하는 등 의리를 과시했는데, 이번에는 같은 프로그램에 나란히 출연자로 출격한다. ‘투덜’ 이서진과 ‘정석’ 이승기의 남다른 케미는 이번 ‘리틀 포레스트’에서도 가장 기대하는 바다. 특히 ‘꽃보다 할배’ 시리즈를 통해 대선배들을 깍듯이 케어하던 이서진이 아이들과는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에도 기대가 쏠린다.

이에 이승기는 “‘리틀 포레스트’에서 출연과 섭외를 맡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서진 씨와 개인적으로 친하지만, 방송으로 만나본 것은 많지가 않다. ’집사부일체‘도 오랜만에 일터에서 만나게 됐는데 아마 신뢰가 생기셨나 보더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항상 열심히 하지만, 반대의 시각으로 바라봐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서진 형님 같은 솔직한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부탁을 드렸다. 그런 사람으로는 이서진 씨를 대체할 사람이 떠오르지 않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이서진은 “시골도 좋아하지 않고 아이들도 좋아하지 않아서 저는 계속 안 하겠다고 고사했는데, 결국 승기가 자기가 다 하겠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좋은 뜻에서 (내가) 케어한다고 얘기하는데, 실제로는 다른 친구들이 다 케어하고 있고, 저는 그나마 조금 할 줄 아는 음식을 해서 아이들 밥을 챙겨주고 있다. ‘꽃보다 할배’ 때도 선생님들이 실제 주인공이라고 생각했었고, 이번에도 저는 그냥 서포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와 줄곧 호흡을 맞추며 좋은 성과를 내왔는데, 이번 ‘리틀 포레스트’로 만난 김정욱 PD에 대해서는 “나영석 PD도 저에게 별말 안 하지만 김정욱 PD도 별말 안 하더라. 앞으로 잘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촬영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승기는 “첫째도 둘째도 안전을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이 가면 안 되기 때문에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재밌게 놀다 갈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특히 이승기와 정소민은 프로그램 촬영 전 아동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부모와 떨어진 아이들과의 1박 2일이라는 특수성을 미리 고려한 준비여서 주목을 모았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경험하게 되는 선 영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실제로 가서 보니까 가장 좋은 점은, 이 아이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본인들이 할 수 있는 능력이 훨씬 많다는 것이었다. 어른들은 모든 것에 조심하려고 하는데 막상 아이들은 더 도전하고 싶어하고, 해보려고 하고,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가는 게 많은 것 같다. 자연에서의 놀이나 생활을 통해서 아이들의 창의력이나 자신의 능력치를 훨씬 높게 잡는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박나래는 이번 ‘리틀 포레스트’에 대해 “많은 예능을 해봤지만, 아이들과 함께했을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많아서 처음엔 굉장히 당황스럽더라. 처음엔 저도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아이들을 보니까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정소민 씨가 옆에서 그게 엄마의 마음이라고 하더라. 정말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따뜻해서 오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며 “우리는 1박 2일 동안 부모의 개입없이 아이들을 케어하기 때문에 여타의 육아 예능과는 다를 것이다. 아이들이 부모와 같이 있는 모습과 타인과 있는 모습이 많이 다르더라. 거기에서 오는 차별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정소민은 이번 ‘리틀포레스트’를 통해 처음으로 예능 고정 출연자로 활약한다. 예능 대표 선수들과의 호흡에 부담은 있었지만 반면 그래서 더욱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연기를 공부하고 시작하면서 유년기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이 생각을 했었는데, 프로그램으로 얻는 짧은 경험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좋은 환경,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육아가 힘들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힘든 것도 두 배,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도 배 이상이구나 느끼게 됐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건강하게 숲에서 지내고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어른의 시각이 아닌 아이의 시각으로 봐줄 수 있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점점 더 드는 것 같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이 재밌게 놀 수 있도록 돌보미 역할과 친구 같은 역할을 동시에 잘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요즘 더 많이 들어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첫 촬영 후 ‘리틀 포레스트’가 대박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고 알려지는데 그에 대해 “와전된 것 같다.”고 정정해 폭소를 자아내면서, 기대 시청률을 묻자 “SBS는 서울방송이기 때문에 수도권 기준을 두겠다”고 누차 강조하면서 “수도권 기준 9.9% 가겠다. 첫 방송 반응이 좋으면 10%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회심의 포부를 전했다. 이에 이서진은 “정말 9% 나왔으면 좋겠다.”며 “처음에만 잘 나오고 내려가는 시청률을 안 좋아하는데 오늘은 9%가 안 되더라도 다음 주에 점점 좋은 시청률이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김정욱 PD 역시 “너무 떨려서 수치로는 말씀하기 어렵다.”면서도 “동시간대 1위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이승기는 “시청률에 상관없이 프로그램의 좋은 취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고, 월화 예능이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른들의 시각도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즐겁고 행복하게, 청정 예능을 재밌게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SBS 월화 예능 ‘리틀 포레스트’는 총 16부작으로, 오늘(12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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