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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굿 세워라 금순아' 8월 10일 특별공연..예약제 전석무료

  • 입력 2019.08.05 12:27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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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서울예술단이 창작가무극 '굿 세워라 금순아'를 오는 8월 10일, 단 하루 특별공연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사전 예약제로 전석무료로 제공한다.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국악콘서트 2019 '우면산별밤축제'에 서울예술단은 오랜 민속신앙인 굿을 기반으로 전통연희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창작가무극 '굿 세워라 금순아'를 공연할 예정이다. 전통 마당놀이 형식에 사물놀이와 가무가 결합한 독창적인 가무극으로 관객들과 만나고자 한다.

'굿 세워라 금순아'는 젊은이들이 거의 다 떠난 한적한 농촌 마을에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오랫동안 지키고 가꿔 온 숲이 훼손되게 되자 이를 저지하고 지켜내고자 하는 이들의 소동극이다. 소중한 전통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 자연을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는 주제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가운데 조선족 귀향, 베트남에서 시집온 투이, 티벳에서 돈 벌러 온 캄차 등을 통해 함께 살아가야 하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관심 또한 이 작품이 담고 있는 주제의식이다.무대는 상징적인 소품과 미니멀한 무대 장치를 통해 상황과 장소를 설명한다. 12개의 작은 스툴이 주요 소품으로 이 스툴들은 의자가 되고 제상이 되고 평상이 되고 징검다리가 되어 관객으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력을 끌어내는 장치 역할을 한다.

리조트가 들어서게 된 마을을 ‘전통문화보존지역’으로 만들어 지켜내고자 전통 굿을 세우려 고군분투하는 문봉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치 있게 그린 '굿 세워라 금순아'는 권호성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았으며, 진남수 작가가 한여름 밤의 유쾌한 꿈같은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또한 국악, 재즈, 현대음악,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승환 작곡가와 섬세한 음악적 해석과 조율이 기대되는 이술아 음악감독이 합류하여,우리 전통가락에 재즈와 락, 삼바 등의 다양한 리듬을 접목시켜 국악이 보다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기존의 공연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뛰어난 기량의 서울예술단 타악 단원들이 펼치는 사물놀이에 가극단원들의 신명이 더해져 극적인 재미는 물론 관객과 하나가 되어 어우러지는 걸진 한 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굿 세워라 금순아'는 8월 10일 토요일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공연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 선착순 예약제(700명)로 진행되며 사전 네이버 예약 또는 국립국악원(02-580-3300)을 통해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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