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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너의 노래가 들려', 감성·음악·미스터리·로맨스..복합장르 통할까

  • 입력 2019.08.02 09:35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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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에 미스터리, 음악까지 버무린 종합선물세트같은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가 안방을 찾는다. 복합장르가 대세라고 하지만 이 조합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그런만큼 성공했을때 불러모을 화제성은 다른 드라마에 비해 클 것이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가 드라마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지 제작발표회장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봤다.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 홀에서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정미PD를 비롯해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이 참석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음치의 노래를 들어야만 잠이 드는 한 여자의 비밀과, 그녀의 잃어버린 기억 속에 묻혀있는 무서운 살인사건의 전말, 그리고 그 속에 가라앉아있는 사랑의 흔적을 되찾아가는 독특하고 미스터리한 사랑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이정미PD는 "미스터리랑 로코와 음악적인 장르를 다 복합적으로 담기 위해 제작진들이 고생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과거 미스터리 이야기와 현재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잘 엮어서 쉽게 전달하려고 신경 써서 촬영 중이다.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네 남녀가 비밀을 풀어가는 이야기다. 마냥 어둡지는 않고 밝지도 않은 이질적인 요소가 섞여있다. 여기에 음악적인 요소까지 귀도 눈도 즐거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이 PD는 "간단히 줄거리를 말씀 드리면 1년 전 벌어진 사건에 기억을 잃어버린 팀 파니스트에게 접근한 의문한 남자와, 그 둘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 로맨스,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네 명의 남녀가 비밀을 풀어가는 이야기가 담겼다"라고 소개했다.

미스터리 음치알바생 장윤 역할을 맡은 연우진은 “초반 미스터리한 장면에서 긴장감을 불어넣고자 노력했다. 젊은 배우들과 함께 뜨거운 여름 시원한 에너지를 드리기 위해 촬영 중”이라면서, “과거에는 ‘로코’를 위해 촬영했다면, 이번엔 ‘로코’의 이면적인 부분을 연기한다. 나에게 새로움과 즐거움이 있을 것 같았다. 요즘 연기의 재미가 느껴진다. 또 연기적인 재미도 있지만 청춘들을 위로하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 저 역시 30대가 되면서 지나간 청춘과 앞으로 다가올 청춘을 생각해봤다”고 전했다. 

김세정은 불운의 아이콘 팀파니스트 홍이영 역을 맡았다. 그는 “이영이를 통해 슬픈 청춘을 연기한다. 이영이 자체도 밝고 명랑한 친구라 저와 비슷하지만, 단순한 이영이와 다르게 전 복잡하게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에 배우고 싶은 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음악과 연관이 돼 있는 드라마라 이끌림을 느꼈던 것도 확실히 있다. 팀파니스트라는 게 많이 접해보지 못한 직업이라 어떤 느낌일까 영상을 찾아봤는데 영상을 보자마자 되게 매료됐다. 제가 막 심장이 두근두근 뛰더라. '아 이거 너무 재밌겠다, 해보고 싶다'고 마음을 먹게 됐던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세정과 연우진은 띠동갑 케미스트리로도 눈길을 끈다. 

김세정은 연우진과의 띠동갑 케미에 대해 "저는 '애늙은이'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선배님들과 연기를 할 때 더 편했던 것 같다. 그리고 선배님들이 되게 영하면서 동안이셔서 그런 것을 못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이 차가 많이 나서 그런 것 때문에 위안을 삼거나 위로를 받았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오히려 나이 차가 많아 좋았다고 전했다.

연우진 역시 "저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배우들과 연기를 많이 했다"라며 "저는 오롯이 배우로서 다가가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썸의 여왕 바이올리니스트 하은주 역을 맡은 박지연은 “5년 만에 작품을 한다. 처음엔 걱정도 많고 부담이 됐지만 그 부담감이 기분 좋은 떨림으로 변했다.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 기다려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면서, “저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바이올린을 처음 해봤다. 시선을 한 몸에 받는 핫한 바이올리니스트를 연기해야 하는 점이 어려웠다. 잘해 보여야 하는 역할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열심히 연기했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화려한 이슈메이커이자 매력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 남주완을 연기한 송재림은 “마에스트로 역할은 매력적이지 않나. 처음엔 음을 몸으로 표현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하다보니까 재밌어서 클래식을 배우게 되고 분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재림과 박지연은 각각 클래식 지휘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송재림은 "클래식을 구별 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라고 고충을 토로했고, 박지연은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힘들었다"라며 바이올린 연주를 연기하는 것에 어려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정미 PD는 "가장 유의하고 있는 점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음악적인 부분이 들어가서 힘든 부분이 있는데, 과거 미스터리와 현재의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잘 엮어서 최대한 구조를 쉽게 전달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8월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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