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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콘텐츠 프로토콜 MOU 체결..빅데이터 분석서비스 강화

  • 입력 2019.07.29 08:18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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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MBC와 ‘콘텐츠 프로토콜’이 빅데이터 분석 툴 개발에 손을 잡았다.

MBC와 콘텐츠 프로토콜은 시청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대시보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콘텐츠 제작·공급에 강점이 있는 지상파 방송사와 방대한 평가 및 감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이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술 스타트업이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주식회사 왓챠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왓챠는 영화, 도서 등 콘텐츠 평가·추천 서비스 ‘왓챠'와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취향 및 감상 데이터와 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프로토콜은 시청률 등 기존의 전통적인 콘텐츠 평가지표에서 벗어나 제작자들이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이용자들의 감상 패턴과 취향, 시청집단 등 다양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발생한 부가가치는 다시 기초 데이터를 제공한 이용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토큰(CPT)으로 보상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콘텐츠 프로토콜의 목표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우선적으로 왓챠플레이를 통해 MBC의 드라마, 예능 등 TV 콘텐츠를 감상한 이용자들의 취향데이터와 감상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분석 방법을 개발하고, MBC는 해당 서비스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콘텐츠 프로토콜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콘텐츠 제작 및 배급에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것이 1차적 목표다. MBC에 앞서 JTBC도 콘텐츠 프로토콜과 데이터 대시보드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창훈 MBC 국내유통사업부장은 “기존의 국내 IPTV,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들은 방송사로부터 콘텐츠를 제공받지만 그 이용과 관련된 데이터는 거의 제공하지 않아 정보의 불균형도 심하고 사업관계 이상으로 발전하지 못했다”며 “콘텐츠 프로토콜이 제공하는 감상 패턴과 취향, 시청집단 등 다양한 분석 데이터는 프로그램 제작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방송사와 플랫폼의 진정한 협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박태훈 콘텐츠 프로토콜 공동대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좋은 콘텐츠 제작을 돕겠다는 콘텐츠 프로토콜의 비전에 지상파 방송사가 함께 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더 혁신적인 콘텐츠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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