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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유쾌한 코믹영화! <엑시트>

  • 입력 2019.07.17 23:52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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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쓸모없어 보였던 재주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면'이라는 기발한 상상에서 시작된 영화 <엑시트>는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만들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본격 재난탈출액션 영화를 표방한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기존 재난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전개한다.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조정석)은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고두심)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를 만난다.

어색한 재회도 잠시, 칠순 잔치가 무르익던 중 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오르며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 시절 쌓아 뒀던 모든 체력과 스킬을 동원해 탈출을 향한 기지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엑시트>는 상황 계산이 치밀하고 빠른 엘리트나 특수 훈련을 받은 전문 요원이 아닌 짠내 폭발하는 소시민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는 전혀 다른 지점에서 관객들의 공감을 자극한다. 취업재수생 용남과 퍽퍽한 현실을 견뎌내는 직장인 의주 캐릭터는 현실을 반영한 소시민 캐릭터가 무방비 상태에서 재난 상황을 헤쳐나가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쓸 데 없는 취미라 무시 당했던 산악 동아리 경험이 막상 긴급한 재난 상황이 찾아오자 재능으로 빛을 발휘하는 순간은 영화를 관통하는 큰 재미 포인트로 시종일관 캐릭터들이 코믹하게 연결되는 상황들로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마저 제공한다.

유독가스가 가득한 도심 속 건물들을 오가며 사람들을 탈출시키고, 또한 스스로 살아남고자 하는 용남과 의주의 재기 발랄함은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쾌감을 선사한다. 

영화는 용남과 의주를 연기하는 조정석과 임윤아, 두 배우가 짠내 폭발 콤비 못지않은 찰떡호흡을 선보인다. 현실적인 액션을 위해 몸을 던진 두 배우는 고공낙하 장면부터 맨손 클라이밍까지 직접 소화해 빌딩 숲을 오가며 펼쳐지는 실감 나는 액션 장면들로 더위를 싹 가시게 만든다.

무엇보다 <엑시트>는 기존 재난 영화 공식에서 탈피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자신감을 비친다. 재난 영화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세 가지인 '신파', '분노 유발 캐릭터', '수동적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 유쾌, 상쾌, 통쾌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엑시트>의 각본, 연출을 모두 맡은 실력파 신예 이상근 감독은 “재난상황에 주를 두기보다는 캐릭터들이 생존하는 방식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말처럼, <엑시트>는 재난 그 자체보다 탈출하는 방식에 방점을 찍는다.

신선한 설정, 예측불허의 재난상황, 그리고 재기 발랄한 캐릭터들이 전대미문의 재난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올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유쾌한 코믹영화 <엑시트>는 7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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