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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시리즈의 화려하고도 장엄한 피날레! <엑스맨: 다크 피닉스>

  • 입력 2019.06.05 14:58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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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19년간 사랑받아온 <엑스맨>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이자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엑스맨: 아포칼립스>로 이어져온 프리퀄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X-MEN: DARK PHOENIX)가 전세계 최초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엑스맨>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챕터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엑스맨을 끝낼 최강의 적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걸고 맞서야 하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린 시절 비극적 교통사고로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된 진 그레이(소피 터너)는 자비에 영재학교에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된다. 엄청난 잠재적 능력을 지닌 그녀는 엑스맨으로 성장해 우주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하던 중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를 겪는다. 예기치 못한 사고 이후 폭주하는 힘과 억눌려왔던 어둠에 눈을 뜨게 된 진 그레이는 엑스맨의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적, 다크 피닉스로 변하게 된다.

프로페서 X(제임스 맥어보이)는 물론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까지 능가하는 두려운 존재가 된 그녀 앞에 힘을 이용하려는 미스터리한 외계 존재(제시카 차스테인)가 나타나 그녀를 뒤흔들고, 지금까지 엑스맨이 이뤄온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가운데 엑스맨은 사랑하는 친구이자 가장 강력한 적이 된 다크 피닉스와 맞서게 된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피날레에 걸맞는 강렬한 드라마와 함께 사실적인 액션 시퀀스와 역대급 스케일로 블록버스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가 <엑스맨> 시리즈에서 가장 강력한 캐릭터로 손꼽히는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를 순식간에 제압하는 것은 물론 기차를 종잇장처럼 구겨버리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충격을 전달한다.

또한 돌연변이 구금센터로 이동하는 기차에서 벌어지는 전투와 액션 시퀀스는 영화의 절정으로 비스트(니콜라스 홀트), 사이클롭스(타이 쉐리던), 스톰(알렉산드라 쉽) 거기에 대립각을 세워오던 매그니토가 합세해 외계 존재와 벌이는 사투는 영화의 피날레에 걸맞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스펙타클을 선사한다.

영화는 무엇보다도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의 이야기인 만큼 서사적인 측면을 강화하고, 캐릭터의 내면에 소용돌이 치는 감정의 변화를 내밀하게 다루고, '엑스맨'이라는 정체성에 더한 그들만의 유대감을 빼 놓을 수 없는 서사로 영화에 녹여낸다.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의 각본과 제작에 연이어 참여하며 오리지널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의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를 탄생시킨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엑스맨: 다크 피닉스>를 통해 생애 첫 연출에 도전해 새로운 여성 서사를 완성한다.

하지만 영화는 관객들에게 친절하지 않게 다가오기도 한다. 매그니토와 돌연변이들의 자급자족 공동체 게노샤의 돌연변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생략하고, '다크 피닉스'의 힘을 뺏으려는 외계 존재에 대한 뚜렷한 설명을 내 놓지 않는다.

영화의 한 주축이 되어야 할 빌런에 대한 설명 부족으로 인해 영화의 재미는 반감하고, 관객들은 진 그레이가 '다크 피닉스'의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일종의 드라마로 영화의 정체를 의심하게 한다. 언뜻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진 그레이에게만 집중한 영화로만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만큼 화려한 볼거리와 스펙터클로 관객들을 안내하고 더 없이 좋을 엔딩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엑스맨 시리즈의 화려하고도 장엄한 피날레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6월 5일 오후 3시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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