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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사랑합니다' 측, 폭행 물의 한지선 하차 결정

  • 입력 2019.05.24 13:43
  • 기자명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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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이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한지선을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한지선(26일)은 지난해 9월 서울 신사동의 한 영화관 앞에서 택시기사 이모 씨(61)를 폭행하고, 파출소에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까지 폭행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한지선이 별다른 자숙 없이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이어오다 뒤늦게 그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크게 확산됐다.

지난해 9월 한지선은 술에 취한 채 신호대기에 멈춰 있던 택시의 조수석에 탔고, 이미 뒷자리에 먼저 있던 손님이 있어 목적지까지 갈 수 없다고 하자 다짜고짜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폭행했다. 이후 파출소로 연행된 한지선을 파출소 내에서도 행패를 부리거나 경찰관까지 폭행했다고 알려진다. 이 사건으로 한지선은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500만 원과 함께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한지선은 이후에도 별다른 자숙 없이 활동을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등장하고 있다. 드라마 측에서도 한지선의 하차는 스토리 면에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한지선의 하차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24일,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제작진은 23일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작진도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습니다. 그 결과 한지선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씨의 하차를 결정했습니다."라며 이를 공식화 했다.

이어 "한지선씨는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반사전제작으로 촬영이 진행된 탓에 전면 재촬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제작사 측은 "기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 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얼굴을 속이는 여자의 아슬아슬 이중생활 로맨스로, 김영광, 진기주, 김재경 등이 출연한다.

이하,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한지선씨 관련 공식 입장문

<초면에 사랑합니다> 한지선씨 관련해서 알려드립니다. 제작진은 23일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작진도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습니다. 그 결과 한지선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씨의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한지선씨는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반사전제작으로 28회(30분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전면 재촬영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기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 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되고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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