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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스' 인텔리버스터의 흥행을 잇는 관전 포인트 대공개!

  • 입력 2019.04.19 23:50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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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영리하게 파헤치고 대담하게 까발리는 ‘지성인’ 필람 인텔리버스터 <바이스>가 개봉 이후부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꼽아본다.

그 첫번째로 실존인물을 완벽하게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스티브 카렐의 초절정 연기를 영화 내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바이스>를 관람한 관객들이 입을 모아 “아카데미의 최대 실수”를 지적하며 <바이스> 속 크리스찬 베일의 변신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크리스찬 베일은 <바이스>에서 ‘조지W.부시’ 정권 시절 권력의 실체였던 부통령 ‘딕 체니’ 역을 맡아 20kg 가까이 살을 찌우고 삭발을 감행하는가 하면 말투와 걸음걸이, 사소한 제스쳐까지 완벽히 재현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크리스찬 베일은 이번 연기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바이스>의 분장팀은 아카데미에서 상을 거머쥐었다.

그뿐만 아니라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에이미 아담스와 스티브 카렐 또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딕 체니’를 권력자로 만든 동업자이자 아내 ‘린 체니’ 역의 에이미 아담스는 20대부터 70대까지의 ‘린 체니’를 연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철학 없이 권력을 휘두르는 ‘도널드 럼즈펠드’ 역의 스티브 카렐 또한 전작의 모습들을 모두 지운 채 노골적인 정치가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돌아와 소름돋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두번째 관전 포인트는 단연 시간과 메시지를 자유자재로 주무르는 아담 맥케이 감독의 신선한 연출을 꼽을 수 있다. 개봉 전 <바이스>를 미리 관람한 관객들은 이토록 날카로운 메시지와 무게감있는 이야기를 자유자재로 연출한 아담 맥케이 감독의 연출력에 또 한번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대학교 중퇴생에 알콜 중독자였던 ‘딕 체니’가 어떻게 권력을 잡고, 어떤 선택을 통해 미국과 세계를 바꿔 놓았는지 보여주는 과정에서 아담 맥케이 감독은 ‘딕 체니’의 취미였던 낚시 장면을 이용해 그가 미끼를 던지고, 이익을 취하는 모습들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가 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을 나레이터로 등장시켜 ‘딕 체니’의 권력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가져온 영향을 더욱 체감할 수 있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바이스>는 자칫 미국의 정치인들을 다룬 무겁고 어려운 영화로 느껴지기 쉽지만 그 속에는 예측불허의 웃음과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날카로운 메시지까지 담겨있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영화 경험을 선사한다. 아담 맥케이 감독의 독특한 연출에서 비롯된 웃음은 물론 바로 눈 앞의 현실에만 집중하며 양극화된 대중들과 정치에 대한 그들의 무관심 등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어 관객들에게 웃음과 동시에 현실자각타임을 갖게 만든다.

2019년 최고의 인텔리버스터로 손꼽히고 있는 <바이스>는 관객들에게 영화적 재미와 묵직한 메시지까지 전하며 개봉 2주차에도 관객들의 입소문 속에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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