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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측, "다리 모근까지 채취 CCTV 설명 가능"

  • 입력 2019.04.18 12:09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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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전 연인 황하나의 증언에서 비롯돼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박유천이 최근 보도되고 있는 일부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박유천은 황하나와 함께 올해 초 두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통신수사를 통해 황하나가 박유천과 마약을 함께 투약했다는 날짜와 동선이 일치한다는 점을 주목하고 황하나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지난 16일 박유천의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더불어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등 체모 채취를 위해 박유천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모발 등 체모 채취를 하는 과정에서 박유천이 제모한 사실을 확인하고 모발과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또, 경찰은 올해 초 박유천이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 원을 입금하는 과정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나는 결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황하나에게)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했던 박유천의 주장이 점차 힘을 잃고 싸늘한 여론이 가중되자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18일 두 차례 그와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먼저 제모를 통해 증거를 인멸하려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관해서는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씨는 경찰조사를 앞두고 증거인멸을 하기위해 제모하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하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박유천씨는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를 하였다. 더구나 이미 경찰은 전혀 제모하지 않은 다리에서 충분한 양의 다리털을 모근까지 포함하여 채취하여 국과수 정밀검사를 의뢰하였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박유천의 마약 구매 정황으로 의심을 사고 있는 CCTV 영상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에서 박유천씨에 대한 조사중 정황에 대한 cctv 자료가 제시되고 있는데 우선 조사중인 상황에 대해서 계속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황에 대해서는 경찰과 박유천씨의 입장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경찰에서 보여준 cctv 사진에 대하여는 박유천씨도 설명이 가능한 내용이다. 그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경찰조사중임을 고려하여 밝힐 수 없음을 양해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해 9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고, 오늘(18일) 오전 다시 출석해 마무리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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