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today초점] '아름다운 세상'이 던질 화두..아름다운 세상이란

기사승인 2019.04.04  

공유
default_news_ad1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단어가 스포일러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이 똘똘 뭉쳐서 헤쳐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의 추자현의 말이다.

JTBC가 대한민국의 입시지옥 사교육 과열을 들여다본 드라마 ‘SKY 캐슬’에 이어 이번에는 학교 폭력을 조명할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으로 새로운 사회적 화두를 던진다. ‘아름다운 세상’은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거짓과 은폐, 불신과 폭로,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이기적인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가며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찾고자 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부활’, ‘마왕’, ‘상어’로 3대 복수극을 완성한 김지우 작가, 박찬홍 연출 콤비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 호텔 셀레나 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홍 연출을 비롯해 배우 박희순,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작품의 큰 줄기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 박선호(남다름 분)와 가해자 오준석(서동현 분)의 부모의 엇갈린 선택이다. 피해자 측 아빠 박무진(박희순 분)과 엄마 강인하(추자현 분), 가해자 측 아빠 오진표(오만석 분)와 엄마 서은주(조여정 분)가 각자의 입장으로 고군분투하고, 그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학생과 부모가 얽힌 사회적 문제라는 점에서 다분히 ‘SKY 캐슬’을 떠올리게 하는데, ‘SKY 캐슬’이 판타지가 가미된 캐릭터로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면 ‘아름다운 세상’은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묵직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박찬홍 연출은 먼저 “드라마 연출이 3년 만인데 어떤 작품을 할 것인지 김지우 작가 선생님과 치열하게 고민했었고, 작가 선생님의 의도대로 학교 폭력을 다루는 것으로 결정했다. 작품을 기획한 게 거의 5년 전인데, 누군가는 다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면서도 사실 다른 팀이 다뤄줬으면 하는 게 저의 희망이었다. 사회 문제를 건드리는 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 할 텐데 자신감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작가님이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겠냐고 하셔서 아무런 소리 못하고 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SKY 캐슬’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스카이캐슬‘은 여러모로 전무후무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제가 블랙코미디를 잘못한다. 저희 작품은 다른 결이 될 것이다. 연출에 사소한 부분이 있는데, NG를 구조적으로 넣었다. 누구나 인생에 NG가 있지 않나. 촬영 중에도 여러 NG가 있는데 콘티에는 없지만, 의도적이지 않게 잡힌 것들, 그런 것들을 편집에 넣었다. 그런 것이 사람이 의도한 대로만 살 수 없는 것과 같지 않을까 싶었다. 저만의 느낌인지 몰라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그걸 보시면 제가 얼마나 이 작품에서 발버둥 치고 있는지 아실 것”이라며 작품의 연출에 대한 큰 부담을 에둘러 전했다.

이미 5년 전부터 기획되었건만 곤욕스럽게도 최근 이와 비슷한 학교 폭력의 사례가 크게 보도되면서 대중의 공분을 샀다. 이런 문제일수록 들추고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다. 박찬홍 연출은 “슬픔은 끝없이 나누어야 그게 배려가 되는 거고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끝없는 애도, 끝없는 슬픔을 함께 나눈다는 것. 그것이 진정한 위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아버지 박무진 역을 맡은 박희순은 이번 ’아름다운 세상‘이 4년 만의 드라마이면서 4번째 드라마라고 한다. 영화에서 주로 활약한 탓에 미니시리즈의 주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재도 가볍지 않아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캐릭터와 작품의 메시지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박휘순은 “드라마를 많이 찍어보질 못해서 일단 익숙지가 않다. 긴장되고 낯설다. 4년 만에 드라마지만 드라마 자체가 이번이 4번째 작품밖에 되지 않아서 그만큼 부담이 있었고, 정해진 시간 안에 찍어야 한다는 압박감, 대본이 완벽하게 있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대본을 보는 순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캐릭터가 너무 좋고, 이 사람에게 너무 빠지게 됐다. 많이 배우고 느끼는 부분이 많아서 저도 어른으로서 성장해가는 느낌을 받았다. 이 작품을 선택한 것은 후회가 없을 정도로 너무 좋고, 캐릭터를 사랑하게 됐다”며 “작게 생각하면 학교 폭력이지만 자의든 타의든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고, 언제든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같이 힘을 합쳐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저도 참여하는 것이 옳은 게 아닌가 싶었다. 연기로 작품을 통해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에서 피해자 가해자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고, 각기 가진 감정과 느낌을 표출하는 것이 다 달랐고, 그것은 가해자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었고 심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았다.”며 “가족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어머니 강인하 역을 맡은 추자현은 국내 드라마로는 2004년 ’오! 필승 봉순영‘ 이후 약 15년 만의 복귀다. 영화는 2011년 3월 개봉한 ’환상극장‘이 마지막이었다. 그 사이 추자현은 중국에서 맹활약하면서 ’대륙 여신‘으로 군림했다. 이에 추자현은 “거의 10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고 많은 분에게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날”이라며 “감독님과 작가님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대본을 봤다. 소재가 사회 문제를 다루는 무거운 소재였기 때문에 감사하면서도 선뜻 역할을 맡기에는 부담이 됐고 잘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감독님, 작가님과의 미팅 이후에 너무나 큰 힘을 받았다. 자신 있게 믿고 한 배를 탔다.”며 이번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학교 폭력 피해자의 어머니를 연기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제가 맡은 역할이 엄마 역할이고 오로지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방 안에서 혼자 대본을 보는데 잘 읽히지 않을 때가 많았다. 제가 느낀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숙제로 다가오면서 지금도 마음이 무겁다. 그렇다고 제가 감히 엄마들을 대표해서 사회적인 문제에 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일 것.”이라며 “특히 감독님께 수위조절을 모르겠다고 말씀드렸다. 이 슬픔을 어디까지 가야 할지, 어디까지 표현해야 할지, 실제 피해자 가족분들이 봤을 때 혹시 제 부족함 때문에 실례가 될까 봐 늘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해 학생의 아버지로 오진표로 분해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벗고 악역으로 변신에 나선 오만석은 “피해자가 있으면 가해자가 있기 마련이다. 저는 가해자 쪽의 부모이고, 아버지 역할이며 동시에 학교 재단 이사장 역이다. 썩 착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드라마를 보시면 뒷골 당길 짓을 할지 모르는 요주의 인물”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많은 뉴스에서 그런 폭력들이 전해지다 보니까 누구를 모델로 삼으려 하면 또 다른 데서 튀어나오고, 또 다른 데서 튀어나오더라. 해서 그냥 제 안의 다른 본능을 가지고 연기하려고 하고 있고, 대본이 워낙 잘 쓰여 있어서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대본에 다 있다.”고 전했다.

전과는 다른 변신에 대해서는 “평소 코믹한 걸 많이 했고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코미디가 결여된 사람이라 건조하고 답답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무게감이 있어 보여야 전해야 할 바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고, 그것이 ‘저 친구 소시오패스 아냐?’ 그렇게 보인다면 또 다른 어두운 코미디적인 요소를 찾아내는, 그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가해자의 엄마 서은주로 분할 조여정은 출연을 망설이다 시놉에서 ‘모든 게 어른의 문제다.’라는 문장을 보고 출연을 결정해다고 한다. 조여정은 “아들을 위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라는 걸 알고 굉장히 갈등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어른이라고 매 순간 용감할 수 없다는 것, 결정에 나약한 모습, 이럴 땐 무책임한 모습, 순간의 비겁한 선택을 후회하고 이후 극복해가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저도 은주를 하면서 같이 성장해가고 있는 것 같다. 완전하지 못한 어른들의 환영이랄까, 그런 모습을 전달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홍 연출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 조합을 ‘아름다운 세상’의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여기 네 분을 비롯해 단역에 아이들까지 연기를 정말 잘한다. 또 대본의 깊은 맛을 꼽을 수 있다. 이 드라마는 어른들의 성장 드라마다. 드라마를 보면서 나는 어떤 선택할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박휘순, 오만석은 늘 추자현, 조여정을 먼저 배려하고 있다고. 특히 박휘순은 “추자현 씨가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고 단언해 주목을 모았다.

더불어 추자현은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단어가 스포일러라고 생각한다. 지금 충분히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고 있는데 그걸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많은 사회적 문제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들의 사고로 가족이 똘똘 뭉쳐서 헤쳐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여정은 “얼마 전에 한 드라마를 보고 ‘그래, 삶은 참 눈이 부신 거야’, ‘이래서 내가 드라마를 하고 이게 드라마를 보는 이유지’ 그런 제 인생의 의미를 깨달았다. 우리 드라마도 보시는 분들이 ‘내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지’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좋은 의미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많이 기대해 달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은 5일 밤 11시에 첫 방송 된다.

이은진 tvjnews@tvj.co.kr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