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초점] '쇼! 오디오자키' 듣는 감성 보는 재미 동시에..'오디오쇼!'

  • 입력 2019.03.14 14:01
  • 기자명 이은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전국을 찾아가는 듣고 보는 라디오 tvN ‘쇼! 오디오자키’가 오는 17일부터 일요일 저녁을 새롭게 책임진다.

‘쇼! 오디오자키’는 스타 오디오 자키(AJ)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이는 라디오 형식에 담아낸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동식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전국 각지를 돌며 공개 라이브 오디오 방송이 진행되고, 오디오 자키들은 자신만의 아이템을 담은 코너를 선보인다. 현지 특산물을 이용한 쿡방, 먹방부터 관객들의 퀴즈쇼, 음악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코너들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쇼! 오디오자키’의 오디오 자키는 성시경, 박명수, 소유진, 붐, 몬스타엑스가 출연할 예정. 이들은 각각 ‘그대 곁에, 성시경입니다’, ‘박명수의 호락호락쇼’, ‘소유진의 스윗살롱’, ‘붐 박스’, ‘몬스타엑스의 몬스타일‘을 선보인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예능 ’쇼! 오디오자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준PD를 비롯해 성시경, 소유진, 붐, 몬스타엑스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쇼! 오디오자키‘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AJ들은 매회 초대한 게스트와 함께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데, tvN이 라디오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만큼 이때의 방송이 먼저 일반 라디오 프로그램과 같이 오디오만으로 팟캐스트와 tvN 유튜브로 공개되고, 이후 tvN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방송에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이영준PD는 “’쇼! 오디오자키‘는 귀로 먼저 듣고 나중에 눈으로 보는 방송”이라며 “팟캐스트 ’팟빵’과 유튜브를 통해 선 공개되는 방송은 일반 라디오처럼 오디오만 들어도 충분히 스토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고, 이제 이것을 방송으로 가져왔을 때는 라디오를 들으며 청취자들이 궁금했던 부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재미를 만들어보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동식 부스를 이용해 전국 각지에서 방송을 진행하면서 지역적 특색을 담아내고자 했다. 이영준PD는 “영상 매체들이 발달하고 있는 시대에 오히려 듣는 유행이 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전에 감성에 젖어 듣던 라디오를 예능으로 옮겨보면 어떨까 시작하게 됐다.”며 “전국 지역을 돌기 때문에 FM이 아닌 AM 분위기로 만들어보자 했다. 나름의 주 청취층이 있는데 박명수 씨는 특유의 트로트 흥으로 그 역할을 너무나 잘해주셨고, 시민들이 AJ의 말에 따라 울고 웃고 춤도 추시더라. 먼저 듣고 이후 보는 방송으로는 부스에서 어떤 일이 있었으며 출연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등을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각 지역의 특색을 보는 재미와 남녀노소가 같이 참여하고 듣고 보는 형태가 될 것을 예고했다.

AJ들은 오로지 라이브 방송에만 신경 쓴다. 오프닝멘트도 AJ들이 직접 만들고, 시그널 음악부터 청취자의 댓글과 사연, 문자가 참여 등이 라디오 형식과 같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것을 보는 방송으로 어떻게 꾸밀 것인가 하는 부분은 제작진의 몫이다. 특히 매회 방송마다 편성국장이 바뀌는데 1회는 박명수가 편성국장을 맡았고, 이후 방송 진행 중 청취자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AJ가 다음 방송의 편성국장을 맡게 된다.

라디오 방송에 출연 중인 관계로 이날 참석하지 못한 박명수에 대해 이영준PD는 오랜 DJ 경력에서 오는 생방송 대처 능력을 으뜸으로 꼽으며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박명수 씨를 처음 봤는데 역시 잘하시고 굉장히 웃기더라. 저력이 있으신 개그맨이자 DJ 아니겠는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쇼!오디오자키’의 최우선순위가 듣는 오디오라는 점에서 성시경은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대변할 AJ로 꼽을 수 있다. 7년간 진행했던 ‘성시경의 푸른 밤’을 통해 “잘자요”라는 끝인사로 유명했던 성시경은 특유의 차분하고 부드러운 감성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성시경은 “DJ는 다 똑같은 것 같다. 듣는 분을 위한 음악을 트는 거여서 그건 변함이 없고, 라디오만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그동안 보이는 라디오를 하지 않았는데, 팟캐스트를 통해서는 오디오를 들을 수 있고 TV를 볼 때는 둘 다를 듣고 볼 수 있어서 새로운 시도일 것 같다. 방송 중에는 보이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고 전과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매일 두 시간을 7년 정도 하다 보면 그만큼 따뜻한 내 편이 생기고, 내 거, 내 청취자, 그런 느낌이 있는데 그걸 그만뒀을 때 이상은 선배의 노래처럼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당시 소회를 전하며 “이번에는 하는 건 라디오인데 나가는 건 방송이고, PD님이 저에게는 라디오 냄새를 풍겨달라고 해서 청취자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고 나 하는 대로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당시에 유행어를 일부러 만들려고 했던 건 아닌데 이번에는 ‘잘자요’가 아니라 ‘또 봐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가장 먼저 섭외해야겠다 생각했다는 붐은 실제 붐의 라디오를 듣고 보이는 라디오를 관찰하면서 대본을 쓰자마자 연락을 했다고 한다. 붐은 특유의 흥 폭발 방송이 될 전망이다.

붐은 “성시경 씨와 다르게 저는 철저히 쇼다. 라디오 하면서 제대로 놀지 못했던 것을 이번에 제대로 보여주자. 각 지역에 에너지가 필요했던 분들에게 쇼 오디오의 흥겨운 에너지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출연 중인 ‘붐붐파워’의 확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라디오 끝나고 정취자들이 이쪽으로 바로 오신다면, 너무나 원하는 그림이다. ‘붐붐파워’를 통해서 팬클럽을 처음 가져봤다. 라디오의 따뜻함이 너무 좋다. 그런 장점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고, 붐쇼는 일요일 6시여서 편안하게 보시면서 감동과 따뜻함을 이 안에서 모두 느낄 수 있어서 아주 개운한 쇼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붐쇼는 퀄리티를 더 높였다고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소유진은 요리와 육아 경험 등을 결합한 방송을 보여줄 전망이다. 소유진 역시 지난 7년 라디오 DJ로 활약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게 되면서 어려움도 많더라고. 이와 비슷한 포맷이었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경험이 있는 남편 백종원의 조언도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소유진은 “라디오는 언제든지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요리와 육아를 듣는 방송으로 할 것으로는 생각 못 했다. 이 방송이 나에게 원하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평소 SNS에 요리도 보여주고 육아도 올리는데, 그걸 보여주자 했을 때 굉장히 긴장했다.”며 “이 방송이 ‘마리텔’과 비슷하긴 한 것 같은데, 남편이 ‘마리텔’ 할 때가 방송이 거의 처음이었는데 게임을 많이 해서 채팅을 다 볼 수 있다는 걸 재밌다고 하면서도 요리를 많이 틀리기도 했다. 그런데 저는 요리에 집중하느냐고 사연을 못 읽어서 이게 장단점이 있구나 싶었다. 결론은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남편이 자기는 전문가인데도 방송에 가면 실수를 하는데 너는 어떻겠냐고, 칼질이든 뭐든 기본이 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영준PD는 “소유진 씨가 세 아이 엄마로 육아도 열심히 하시고, 남편이 백종원 선생님이어서 요리도 잘하시고 해서 요리와 육아를 결합한 형태로 해보면 좋겠다 싶었다.”며 “요리를 하면서 말이 끊기지 않아야 해서 굉장히 어려운데, 방송도 잘하시고 요리도 잘해주셔서 역시 부창부수구나 생각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몬스타엑스(원호, 기현, 민혁, 주헌)는 이번 ‘쇼!오디오자키’가 첫 고정 예능이다. 빌보드가 주목하는 신 K팝 주자에 컴백과 동시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조만간 월드투어가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 이들은 평소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경험을 백분 살릴 예정이다. 이에 이영준PD는 “더 뜨기 전에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해서 얼른 섭외했다.”고 너스레를 보탰다.

먼저 민혁은 라디오 베테랑 DJ 선배들과 함께하게 돼 부담이 있었다면서도 ”V라이브를 진행했던 경험이 있어서 생각보다 떨지 않고 진행했던 것 같고,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기현은 “팬분들이 저희가 V앱 할 때 정신없다고 많이 말씀하셨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네 명이 한꺼번에 그런 에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민혁은 첫 고정 예능에 출연하게 된 소감으로 ”감사하다. 많이 걱정도 되고 떨렸는데, 평소 저희 사장님이 물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말씀 많이 하셨는데 저희는 항상 목마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대중성도 잡고 슈퍼스타가 되어 보도록 하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주헌은 ”예능 고정됐다고 했을 때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셨고 어머니 친구들도 다 좋아하실 것 같다고 하더라. 해서 (방송을) 어머니들이 좋아해 주실 것 같고, 늘 콘서트에서 멋진 모습만 보여드리는데 원래 저희의 푼수 같고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또래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 원호는 “월드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데 멤버들이 비타민 A,B,C,D부터 건강식, 보양식 많이 먹고 있고, 병원에도 다녀왔는데 다들 건강하고 좋다고 하더라. 젊은 파이팅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며 바쁜 스케줄 속에 체력적인 부담을 묻는 질문에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아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이후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개그우먼 박지선, “부탁해요~”의 원조 국민 MC이자 배우 이덕화, ‘세븐틴’ 승관을 꼽아 기대를 모았다.

한편, tvN 듣고 보는 라디오 ‘쇼! 오디오자키’는 오는 17일(일) 저녁 6시 1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CJENM]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