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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리메이크 넘은 좋은 예, 10.9% 자체최고 '유종의 미'

기사승인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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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왕이 된 남자' 화면캡처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왕이 된 남자'가 리메이크를 뛰어 넘은 웰메이드 사극의 새 지평을 열며 자체최고 시청률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가구 평균 10.9%, 최고 12.8%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고 전 채널 포함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역시 평균 4.5% 최고 5.4%를 기록, 전 채널 포함 1위에 올랐다.

‘왕이 된 남자’ 최종회에서는 하선(여진구 분)이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의 희생을 발판으로 삼아 반란군을 진압하고 치세를 굳건히 하며 태평성대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하선은 ‘누구도 용상을 사사로이 탐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드러내며, 성군의 자질을 보이는 종친 기성군(윤박 분)에게 선위를 하고 용상에서 스스로 내려왔다. 이와 뜻을 함께한 소운(이세영 분)은 폐서인을 청하고 먼저 출궁 했지만 뒤따르던 하선이 대비(장영남 분)을 따르던 세력으로부터 습격을 받아 소운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선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소운의 앞에 꿈처럼 그가 나타났고, 임금과 중전이 아닌 평범한 부부로 재회한 두 사람은 영원을 약속하며 가슴 따뜻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더욱이 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 나가는 하선과 소운의 모습 위로 ‘계해년 정월, 임금께서 반란을 진압하시고 선정을 펼치시니 온 나라 백성들이 임금의 성덕을 칭송하다. 중전을 폐비하고 선위하시더니 갑자기 붕어하시다. 용안을 닮은 광대가 있어 임금께서 살아 계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밝혀진 바는 없다’는 자막이 떠올랐다. 이로써 성군으로 기록되고 백성으로 돌아온 하선의 진정한 ‘성군길’에 깊은 여운이 더해졌다.

 이처럼 ‘왕이 된 남자’는 ‘엔딩맛집’이라는 수식어에 걸 맞는 결말을 내며 마지막 순간까지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또한 ‘권력을 갖는 데에는 자격이 필요치 않으나, 권력을 휘두름에는 사사로움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굳건히 지키며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웰메이드 사극의 진수를 선보인 ‘왕이 된 남자’가 남긴 것을 정리해본다.

   
▲ 사진=tvN '왕이 된 남자' 화면캡처

# 리메이크의 새로운 스탠다드 만들고 사극의 통속을 깬 파격적 스토리!

‘왕이 된 남자’는 천만 영화 ‘광해’에서 모티브를 얻은 리메이크 드라마다. 그러나 ‘왕이 된 남자’는 재창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원작의 서사를 변주하며 드라마만의 묘미를 살려냈고, 그 결과 ‘형을 뛰어넘는 아우’라는 찬사 속에 리메이크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만들었다.

나아가 ‘왕이 된 남자’는 사극의 통속적인 문법을 깨며 사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얻어냈다. 백성과 나라를 위해 주군을 독살하는 ‘희대의 충신’을 그려내며 기존 사극의 선악구도를 전복시키는가 하면, 가부장 질서에서 소극적으로 묘사됐던 ‘중전 캐릭터’에 고착화된 이미지를 탈피했고, ‘신하에게 절을 올리는 임금’의 모습을 통해 정형화 된 군신의 위계질서를 부수는 등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충격을 선사했다.

# ‘작은 거인’ 김희원 감독의 독보적인 연출력!

‘왕이 된 남자’가 웰메이드 사극으로 각광받은 데에는 김희원 감독의 고품격 연출이 한몫을 단단히 했다. 김희원 감독은 전작인 ‘돈꽃’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혜성처럼 나타난 젊은 연출가. 그는 ‘돈꽃’으로 높아진 대중의 기대치를 ‘왕이 된 남자’로 뛰어넘으며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다. 풍부한 미장센을 십분 활용한 아름다운 영상미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고, 권력 암투-로맨스-코믹을 아우르는 절묘한 밸런스 조율 또한 압권이었다. 뿐만 아니라 방영 내내 화제가 됐던 OST ‘세레나데’와 공간감을 극대화시킨 세트 디자인 등도 김희원 감독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공개되며 섬세한 연출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호평을 자아냈던 지점은 엔딩 연출. 김희원 감독은 매회 마지막 장면, 시퀀스의 감정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후, 돌연 검은 화면으로 전환시키는 시그니처 엔딩으로 폭발적인 여운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엔딩맛집’, ‘엔딩미슐랭’이라는 애칭을 선물했을 정도. 이처럼 독보적인 연출력을 뽐낸 김희원 감독은 ‘왕이 된 남자’를 통해 하나의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 여진구-이세영-김상경부터 장광까지 모두가 인생 연기! ‘다시 없을 명품 조합’

‘왕이 된 남자’는 방영 내내 ‘연기 구멍 없는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먼저 여진구는 따뜻하고 올곧은 성정을 지닌 ‘광대 하선’과 암살의 위협에 시달리다가 약물에 중독되고 끝내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된‘폭군 이헌’, 양 극단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 세례를 얻었다. 또한 극 후반부에는 하선이 왕의 위엄을 갖춰가는 모습을 마치 그라데이션처럼 표현해내며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이세영은 온화한 성품 속에 단단한 내면을 품은 중전 유소운 역을 섬세하게 묘사하는가 하면 여진구와의 애틋한 로맨스에서도 빛을 발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김상경 역시 자타공인 사극장인답게‘주군을 독살한 충신’이라는 입체적인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하는 일품 연기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정혜영(운심 역)-장광(조내관 역)-권해효(신치수 역)-장영남(대비 역)-이규한(주호걸 역)-이윤건(유호준 역)-윤경호(갑수 역)-이무생(진평군 역)-민지아(김상궁 역)-장성원(정생 역)-서윤아(선화당 역)-윤종석(장무영 역)-오하늬(애영 역)-최규진(신이겸 역)-신수연(달래 역)까지 모든 배우들이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다시 없을 명품 조합’을 완성시켰다.

# tvN표 사극 저변 넓혔다! ‘빛나는 성과’

‘왕이 된 남자’는 tvN이 선보이는 첫 정통 사극이라는 점에서 또 하나의 시도였다. 결과적으로 ‘왕이 된 남자’는 마의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월화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tvN의 도전이 이번에도 통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더욱이 지난해 로맨스 픽션 사극 ‘백일의 낭군님’으로 기분 좋은 선례를 남긴 이래 ‘왕이 된 남자’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tvN표 사극의 대중적 신뢰도를 얻는데 성공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지난 4일(월)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애림 tvj@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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