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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이덕화, '덕화티비' 목숨 건 도전.."구독+좋아요 부탁해요~"

기사승인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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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국민배우 이덕화가 크리에이터에 도전한다.

48년 차 배우 이덕화의 유튜브 채널로 화제를 모은 ‘덕화TV(이하 ’덕화티비‘)’를 이제 안방에서 만난다. KBS2 파일럿 예능 ‘덕화티비’는 낯선 1인 방송 세계에서 진정한 소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덕화의 좌충우돌 1인 크리에이터 도전기를 담는다. 시청하기만 해도 덕(德)을 보는 '덕 보는 방송'을 모토로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이덕화의 다양한 도전을 통해 전 세대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신규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덕화티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인성 CP, 심하원 PD를 비롯해 배우 이덕화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최인성 CP는 ‘덕화티비’의 기획 의도에 대해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사내 기획안 공모를 통해 제작에 이르게 된 작품이다. 미디어와 매체 환경의 큰 지각 변동에 맞춰 특히 5060 세대들이 그에 많이 참여하고 계셔서 그를 배경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고, 이덕화 선생님의 도전이 재미도 있고 공감이나 의미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덕화티비’는 예능국이 아닌 시사교양국이 제작을 맡았다. 그만큼 재미와 공감을 잡고, 동시에 현재 유튜브에 개설된 ‘덕화티비’ 채널과 방송 프로그램, 양쪽에서 고루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최인성 CP는 “최근에는 방송사에서도 예능, 시사가 따로 있지 않다. 다만 좋은 콘텐츠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게 숙제여서, 유튜브에서는 그쪽 시청자에게 맞게, 또 TV에서는 기존 시청자에게 맞는 편집으로 두 토끼를 잡고 싶은 마음이다. 그것으로 양쪽이 모두 시청 폭이 넓어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어제까지는 유튜브 구독자 수가 신경 쓰였는데 오늘 이 자리에 오니 시청률이 신경 쓰인다. 이덕화 선생님이 나오시는 만큼 잘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심하원 PD는 “어릴 때 ‘토토즐(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을 보고 자란 세대인데 이덕화 선생님이 최근에 다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시는 걸 보고 1인 방송에 더 이상 적합자가 없다는 걸 확신했다. 해서 ‘덕화티비’라는 이름을 먼저 지었고, 선생님이 하시면 어떤 걸 해도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특히 이덕화의 크리에이터 도전이라는 포맷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덕화가 출연 중인 채널A ‘도시어부’는 최근까지도 평균 4%대 시청률로 목요일 예능프로그램 중 전체 채널 1위를 달리고 있다. 10대부터 60대까지 고루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덕화의 크리에이터 도전은 이 추세와 여세를 몰아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인데, 유튜브 편집과 달리 TV 프로그램에서는 5060 세대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은 결국 지상파식 안정성을 고려한 시도로 볼 수 있어 다른 한편 아쉬움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덕화의 크리에이터 도전 자체는 젊은 세대들에게도 통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심하원 PD는 이에 대해 “현재 ‘덕화티비’는 파일럿으로 6회 분량을 준비하고 있는데, 말씀처럼 초반 1, 2회는 안정적으로 가고자 하지만, 5회쯤에서는 실험적인 회가 있을 것이다. 이덕화 선생님의 ‘가발 언박싱’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러한 의도가 잘 풀리면 정규 편성이 될 가능성을 높이지 않을까 싶다.”며 “유튜브 실시간 반응이 너무 재밌더라. 핸드폰으로 새로고침 할 때마다 숫자가 오르는 걸 보는 게 큰 재미가 있었다. 선생님이 직접 찍어주셔야 해서 ‘이게 될까?’ 했는데 너무나 성실히 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매체는 변하지만, 스타는 영원하다는 걸 다시금 느끼고 있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덕화티비’는 다른 크리에이터 소재로 한 방송과 달리 리액션TV를 도입했다. 최수종, 임예진, 라붐, 송은이, 박상면 등이 모바일을 통해 ‘덕화티비’를 시청하고 있는 솔직, 과감한 리액션이 담겨 차별화를 두고자 했다.

크리에이터 도전에 나설 이덕화는 이날 첫 멘트에서 “‘덕화티비’ 구독 꾹, 좋아요 꾹, 부탁해요~”라며 특유의 진행 멘트를 선보여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운 도전과 거기에 좋은 반응이 따르고 있는 만큼 한껏 흥이 난 모양새였다. 현재 ‘덕화티비’는 2만 5천 팔로워를 이미 보유 중이다. 이에 이덕화는 “청바지에 가죽 재킷을 입고 인사드리는 건 40여 년만인 것 같다. 요즘 너무 행복하다.”며 “올해로 예순여덟이 됐다. 정말 칠순이 코앞인데 제 나이에 뭘 시도하는 게 쉽겠나. 제 나이에는 문자 답장 보내기도 싫어한다. 그냥 전화로 하고 만다. 정말 아무거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인데 선택해주신 게 감사하고, 제목까지 ‘덕화티비’다. 목숨 걸어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출연자로 48년을 살아온 이덕화에게 크리에이터 도전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덕화는 “모든 것이 다 어렵다. ASMR을 하라는데 무슨 조미료 이름인 줄 알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면서 “몰라서 틀리는 게 많다. 그리고 제가 촬영하면 이마 위가 없거나 눈도 잘린다. 어려움은 그냥 상상하시는 이상 다 어렵다. 그런데 이홍렬 씨는 자막에 편집까지 본인이 다 한다고 하고 강민경 씨는 소리도 직접 다 편집한다고 하더라. 정말 대단하다. 특히 이홍렬 씨가 ‘조만간 이분들은(제작진) 다 떠날 거고 혼자 해야 한다’는 말이 확 꽂혔다.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 그렇다고 이것만 하면 안 될 것이고, 본업이 연기자이니 또 배우로서는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덕화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흔한 웃음을 좇기보다는 시청자에게 ‘득이 되는 방송’을 하고 싶다고 한다. “물론 새로운 것, 재밌는 것도 좋지만 진지한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70 가까이 살면서 겪었던 일, 연기자로 살아가는 노하우, 그런 건 또 나름 귀한 경험 아닌가. 특히 요즘에 배우지망생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 정말로 배우의 길이 보인다 할 정도로 ‘득 TV’를 보여드리고 싶다. 또 짧은 순간이지만 방송으로 드라마를 해보고 싶은 것도 있고, 해보고 싶은 건 정말 많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최근엔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보면서 리액션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로 인해 해외 팔로워 수도 급증했다. 이에 이덕화는 “모 프로그램에 시상하러 갔는데 방탄에게 상을 준다더라. 그 친구들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들어본 적은 없지만, 순간순간 들어는 봤고, 지금 그 친구들이 세계 1등이라고 하는데, 말만 많이 듣고 실물은 그때 처음 봤다. 악수도 일일이 다하고, 한 친구가 낚시 좋아한다고 해서 기분도 좋았다. 이후에 무슨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는데 주인공이 그 친구들이더라. 한참 본 후에 알았다. 그래도 완전히 무뢰한은 아니다. 아무튼 방탄은 제 편이다.”라고 너스레를 보태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최근 주차 시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자숙의 뜻을 밝힌 배우 김병옥과의 동행이 등장했는데, 이에 대해 심하원 PD는 “제작진 모두에게 이 회차가 굉장히 마음 아픈 회차다. 한 달 전에 촬영이 모두 끝났고 덕화의 덕후들로 김병옥, 손병옥 씨 등이 홍대를 거느리는 모습이 너무나 멋지게 촬영이 돼서 자신 있는 회차였는데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 김병옥 씨의 분량은 편집된 상태로 나갈 예정이다. 자숙의 시간를 보낸 뒤에 나중에 꼭 '덕화TV'에서 다시 뵐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제작진이 며칠 밤을 새우며 재편집을 했다. 방송에 대해서는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TV 방송 프로그램인 만큼 공약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이덕화는 “유튜브 팔로워 3만 명이 되면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기로 했다. 근데 제가 가수가 아니어서 친한 친구들을 많이 데려가려 한다. 저는 옆에서 박수도 치고, 시켜주면 뭐든 할 것”이라며 “어차피 다 아시는데 차라리 가발이나 벗는다고 했으면 편할 걸 쓸데없이 그런 걸 한다고 했다.”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끝으로 이덕화는 “요즘에는 제가 진짜 고기 잡는 아저씨인 줄 아는 친구들이 많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출연이면 맘이 편한데 이건 제가 만들고 제가 책임져야 한다. 너무 몰라서 못 하는 게 많고, 과연 박수받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또 이걸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다. 육체는 힘들어도 마음은 참 편해서 즐겁게 임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낚시 외에 남은 시간을 다 여기에 쏟고 있다. 좋아서 하는 일은 피곤한 줄 모르겠더라. 나이 들어 집에 나태하게 있지 말고 다 함께 시작해보시자고 하고 싶다. 나이 칠십이 되면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 정말 선별해서 좋은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관심 많이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국민배우 이덕화의 크리에이터 도전기 KBS2 ‘덕화티비’는 오는 26일 저녁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이은진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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