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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남주 없는 종영? 최진혁, 해외 일정으로 연장 불참

  • 입력 2019.02.16 17:28
  • 기자명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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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정은 기자] SBS '황후의 품격'이 최근 4회(30분 분량) 연장을 확정한 가운데, '나왕식' 역을 맡아 작품을 이끌던 배우 최진혁이 연장에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청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최진혁은 극 중 어머니의 목숨을 앗아간 황제 이혁(신성록 분)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황실에 입성해 황후 오써니(장나라 분)와 함께 부패한 황실을 무너뜨리기 위해 달려왔다. 그러나 이제 다음 주 종영만을 남긴 상황에서 최진혁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최진혁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에 따르면 "드라마 시작 전부터 잡혀 있던 해외 팬미팅 일정을 변경할 수 없어 연장 촬영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최진혁 씨는 48회를 끝으로 '황후의 품격'에 출연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방송된 48회에서 나왕식은 태후와 관련한 비밀을 찾기 위해 오써니와 청금도를 찾았다가 한 비닐하우스를 지키고 있던 괴한들과 격투를 하는 모습까지만 공개됐는데, 이것이 '황후의 품격' 속 최진혁의 마지막 모습이 될 전망이어서 그동안 나왕식의 복수를 기다린 시청자들에게는 큰 실망감을 안긴 꼴이 됐다.

애초 '황후의 품격'은 지난 14일 방송인 48회를 끝으로 종영할 예정이었으나 '황후의 품격' 측은 지난 11일, "탄탄한 결말과 유종의 미를 위해 4회 연장을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나왕식의 복수의 결말은 물론 나왕식의 마지막 모습조차 '증발'되면서 제작진의 연장 사유는 힘을 잃게 됐다. 그러자 남자 주인공과의 협의가 불발된 상황에서 4회 연장의 결론을 내린 제작진 측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는 상황. 

특히 초반에 보여주었던 빠른 전개가 사라지고 반복적인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시청률도 하락해 수목극 왕좌까지 KBS '왜그래 풍상씨'에게 내준 상태에서, 그것도 남자 주인공이 없는 상황의 연장은 '의미 없는 무리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소식이 전해진 후 최진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방송을 끝으로 다음 주부터는 안 나오게 됐다. 시간 내서 어렵게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 어렵게 응원해주신 우리 팬분들. 너무 감사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애둘러 전했다.

최진혁은 지난해 11월, 검도 격투신을 촬영 중 눈 주변에 상해를 입고 30바늘을 꿰맸음에도 바로 이튿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여온 터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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