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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뮤지컬 '그리스' 2019, 무대부터 음악까지 "ALL NEW"

  • 입력 2019.02.14 09:22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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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뮤지컬 ‘그리스’가 완벽한 새단장과 함께 ‘ALL NEW’ 버전으로 오는 4월 다시금 관객들과 만난다.

뮤지컬 '그리스'는 새로운 자유를 표방하는 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1972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980년까지 3천회 넘게 공연됐을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Summer Nights'으로 대표되는 흥겨운 록큰롤 무대가 단연 으뜸이다. 1978년에는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존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 제작돼 전 세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맘마미아!’, ‘캣츠’, ‘페임’, ‘시스터 액트’, ‘사운드 오브 뮤직’, ‘사랑은 비를 타고’ 등과 함께 대표 뮤지컬 영화로도 꼽힌다.

국내에 뮤지컬 ‘그리스’가 처음 소개된 것은 지난 2003년이다. 오디컴퍼니(신춘수 대표)에 의해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2011년까지 이선균, 엄기준, 오만석, 강지환, 조정석, 주원, 고은성 등의 스타를 배출하면서 ‘스타등용문’, ‘넘버1 뮤지컬’이라는 애칭을 얻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고, 매 시즌 캐스팅을 주목하게 하는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그러한 뮤지컬 ‘그리스’가 새로운 캐스팅과 새로운 버전으로 오는 4월 디큐브아트센터에 돌아온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주목할 부분은 뮤지컬 ‘그리스’와 함께 그에 출연할 배우들로 구성된 ‘팝시컬’ 그룹을 론칭한다는 점이다.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와 비스트, 포미닛, 비투비 등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킨 전 큐브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노현태 프로듀서가 손잡은 ‘팝시컬(POPSICAL/뮤지컬과 케이팝(K-POP)의 결합’ 프로젝트 그룹으로 뮤지컬 무대와 방송 등을 넘나드는 멀티 엔터테이너를 배출해 뮤지컬 저변확대를 노리겠다는 포부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그리스’ 제작발표회에서는 2019년 시즌의 뮤지컬 ‘그리스’를 소개하며 대표 넘버 'Summer Nights', 'Greases Lightning', 'Sandy', 'Hopelessly Devoted To You' 등의 시연 무대가 있었고, 각 5인조 ‘팝시컬’ 그룹의 남자 유닛 ‘티버드’, 여자 유닛 ‘핑크레이디’의 소개가 있었다. 이들은 각각 ‘러브 이즈 히어(Love Is Here)’, ‘갓 걸(God Girl)’ 등 신곡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춘수와 ‘티버드’ 서경수, 김태오, 정세운, 박광선, 임정모, ‘핑크레이디’ 양서윤, 한재아, 허혜진, 황우림이 질의응답에 참석했다.

먼저 신춘수 대표는 “오랜만에 이 작품을 새롭게 올렸는데, 한마디로 이번 프로덕션은 모든 게 새롭게 바뀐 뉴 프로덕션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던 유니크한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콘셉트는 , 단지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게 아니라 시대를 관통하는 감정과 공감을 이룰 수 있는 프로덕션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9년의 뮤지컬 ‘그리스’는 무대에부터 음악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신춘수 대표는 이에 대해 "LED 패널을 이용한 감각적인 영상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 메카니즘으로는, 마법적인 순간이 무대에서 구현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대본에서는 기존 작품과 달리 캐릭터의 입체감 살리고 젊은 청춘들의 아픔, 사랑 등 여러가지 공감대를 잘 형성해서 가족은 물론 남녀노소가 잘 어울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고, 편곡은 신나는 락앤롤 음악이면서, 익숙하지만 새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연출적인 부분에서는 재능 있고 젊은 크리에이티브 팀이 참여했기 때문에, 한마디로 유니크한 모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 버전의 뮤지컬 ‘그리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신춘수 대표는 “뮤지컬 ‘그리스’가 오디컴퍼니의 또하나의 시그니처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젊고 재능 있는 배우들의 매력 자체와 완벽하게 준비된 프로덕션이 또 다른 흥행을 이끌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비상장으로 한 18년 됐다. 그때 ‘그리스’를 작업하면서 젊은 배우들과 재미난 작업이었다. 그런데 왜 ‘그리스’를 안 했으냐면 대극장에서 제대로 멋지게 선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또, 그동안 오디컴퍼니에서는 진중한 작품들을 많이 선보였는데 뮤지컬은 다양한 장르가 있고 남녀노소가 모두 즐거운 작품을 하고 싶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본을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70년대 미국 고등학교의 이야기지만 현재와 다른 바가 없다. 우리의 고등학교 시절에서도 보면 한번은 꿈꾸는 꿈도 있고 사랑도 있고 허세도 있고 절망도 있고 희망도 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이 캐릭터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으려고 하고 있다.”며 “다만 오디컴퍼니의 또 하나의 시그니처 되기 위해서는 평가와 지지가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그 부분에서 자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디컴퍼니의 또 다른 시그니처가 되기 위한 준비로 캐스팅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신춘수 대표는 “광장히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젊고 신인이기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그리스‘보다 더 멋진 공연을 이 배우들이 보여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디션은 1600명 정도가 지원했고, 최종 3차까지 오디션을 거쳐 현재의 배우들이 뽑혔다.”고 설명해 이들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번 시즌의 뮤지컬 '그리스'에는 매력적인 고등학생 킹카 대니 역 서경수, 김태오, 정세운이 스팅됐고, 양서윤과 한재아는 전학생이자 사랑스럽고 순수한 샌디를 맡는다. 또, 개성 넘치는 매력을 가진 케니키 역에는 박광선과 임정모, 걸크러쉬 매력에 속은 여린 감성을 가진 리조 역은 허혜진, 황우림이 나선다.

그 외에도 락스타를 꿈꾸는 순수하고 당찬 두디 역에 기세중, 이석준이 출연하고, 뷰티 전문가를 꿈꾸는 호기심 많은 프렌치 역에는 김이후와 정수지가 캐스팅됐다. 김영한과 이상운은 특이한 유머로 친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로저를, 미식가 잔 역으로는 이가은과 임남정이 출연한다. 더불어 허풍쟁이 소니 역은 이우종과 배나라가, 또래보다 조숙한 마티 역은 이상아와 정예주가 맡는다. 모범생인 유진 역에는 이선덕과 이동욱이, 학생회장 패티 역은 길하은과 정현지가 함께한다.

한편, 뮤지컬 '그리스'는 오는 4월 30일부터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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