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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이서진X성동일 '트랩'의 이유있는 자신감

  • 입력 2019.02.02 09:49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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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그동안 웰메이드 장르물의 계보를 이어온 OCN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영화같은 드라마가 아닌 드라마 '드라마틱 시네마'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가 바로 '트랩'. '드라마틱 시네마'에서는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하고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인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박신우 PD를 비롯해 이서진, 성동일, 임화영, 윤경호 등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OCN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 '트랩'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트랩'은 알 수 없는 덫에 걸린 국민 앵커의 충격적인 전말을 그린 하드보일드 추적 스릴러 드라마. 영화 '완벽한 타인'의 제작진이 함께 한다. 

연출을 맡은 박신우 PD는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의 첫 포문을 열게 돼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 “영화적인 게 무엇인가 가장 고민했고, 그 부분에 충실해서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PD는 "'트랩'은 영화로 준비하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그걸 드라마화 하는 과정 속에서 7편의 영화같은 이야기를 만들려고 집중했다. 그런 점에서 다른 드라마와 차별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존 드라마와 다른점을 전했다. 

그는 "'트랩'은 선악의 경계에서 인간들이 덫에 걸린 이야기다. 인간상을 만났을 때 보통의 사람들이 어떻게 대항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러며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로 변형하고 확장해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제가 원래 생각했던 이야기를 잘 풀어낼 수 있었던 포맷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서진은 수년간 언론인 신뢰도 1위를 수성해 온 대한민국의 대표 앵커 강우현으로 분한다.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이서진은 "영화 '완벽한 타인'이 잘 되기 전에 '트랩'을 제안을 받았는데 같은 제작진이고 인연이 있었다. 그런 좋은 기억들이 있어서 제작진들과 다시 일을 하고 싶었던게 출연을 결정한 첫 번째 이유였다"며 "영화였다가 드라마가 되는 시도도 좋았고 내용도 관심갖고 보고있는 장르라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또한 "액션은 해왔지만 스릴러 장르는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서진은 앵커 역할을 맡아 어떤 준비를 했냐는 질문에 “전직 앵커이기에 뉴스를 진행하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며 “특별히 어떤 것을 준비했다기보다는 평소에 보던 뉴스를 볼 때 조금 다른 시선으로 봤다. 뉴스 내용보다 앵커들의 모습을 눈 여겨 봤다”고 답했다.

성동일은 반장을 제외하고 아무도 과거를 모르는 강원도 어느 지방서의 시골 형사 고동국을 연기한다. 성동일은 형사 역할을 맡아 특별하게 변신한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감독님 시키는 대로 열심히 따라하겠다고 약속하고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별한 연기 변신은 없다. 그냥 성동일이다. 어쨌든 시나리오가 너무 완벽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 콘티로 제작했기 때문에 그동안의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치밀함이 있을 거다"라며 "그림 콘티가 7화까지 모두 작업된 상태에서 ‘트랩’ 촬영에 들어갔다. 여러 작품을 했지만, 이런 콘티가 완벽하게 준비된 드라마는 처음 봤다"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이서진과 임화영의 연기가 충격을 주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성동일은 이날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한 배우 김광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트랩'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김광규의 연기가 나온다"며 "코미디 없는 진성의 연기가 나온다. 김광규의 진지한 감정연기를 꽤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김광규의 연기 변신을 기대케 했다.

임화영은 경찰청의 마스코트이자 서울 본청의 촉망받는 프로파일러 윤서영을 맡았다. 임화영은 "매력있는 친구인데 그 전 작품처럼 러블리한 면도 있을 거다.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대사량도 정말 많았다. 성동일 선배님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같이 대사를 맞춰주셔서 덕분에 많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트랩'을 촬영하며 해보지 않은 것을 많이 해봤다. 면허도 취득하고 주짓수도 배워봤다"며 "촬영 중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이 있었다. 스태프들과 배우를 태우고 운전해야 했는데, 사고를 낼까 봐 엄청 긴장하고 운전했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윤경호는 강원도 산속에서 홀로 산장 카페를 운영하는 정체불명의 인물 마스터 윤을 연기한다. 그는 "여러 트랩 중 하나를 쥐고 있는 인물이자,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인물"이라고 맡은 캐릭터를 소개해 더욱 신비로움을 더했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이서진과 성동일의 케미가 기대감을 모은다. 

이서진은 "케미가 앵글 밖에서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초반에는 서로 잘 다니다가 후반에는 반전이 있다. 그래서 초반과는 다른 모습도 보여질 것 같다"고 전했다. 

성동일은 "둘이 투샷을 잡아두면 이서진씨는 카스테라 같고 저는 찐빵같다. 그러면서도 서로 속으로는 드러내지 않고 머리싸움하는 것들이 있다. 이서진은 '목숨 걸었네' 할 정도다. 그게 아니라면 내 재산을 걸겠다"라며 "처음부터 이서진을 두고 쓸 정도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알파치노나 로버트 드니로도 안 된다. 이서진에게서 보지 못했던 권성징악을 모두 볼 수 있다"며 자신했다. 

끝으로 이서진은 "'트랩'이 잘 되야 이런 드라마가 더 나올 수 있다. 사전제작으로 짧은 이야기를 짧게 찍을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이런 드라마가 많이 나오려면 '트랩'이 잘 되어야 한다. 많은 관심 가져줬음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OCN ‘트랩’은 오는 2월 9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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