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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뮤지컬 '플래시댄스', 웨스트엔드 최고의 무대를 즐겨라

  • 입력 2019.01.23 07:53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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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내한공연, 뮤지컬 ‘플래시 댄스’가 현지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국내 무대를 찾았다.

뮤지컬 ‘플래시 댄스’는 낮에는 용접공, 밤에는 댄서로 일하는 18세 소녀 ‘알렉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 작품으로 1983년 개봉된 동명의 영화 ‘플래시 댄스’를 각색했다. 특히 이 작품은 빌보드 차트 6주 1위에 빛나는 ‘What A Feeling(왓 어 필링)’을 비롯해 ‘Maniac(매니악)’, 'Gloria(글로리아)‘, ‘I Love Rock & Roll(아이 러브 락 앤 록)‘ 등 주옥같은 히트 팝송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안무가 압권이다. 이 곡들은 무려 8분여의 커튼콜을 장식하면서 객석 전체가 들썩이는 장관을 이룬다. 영화음악은 1984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음악상과 주제가상,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석권했고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배우 이건명의 진행으로 뮤지컬 ‘플래시 댄스’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프로듀서 배성혁, 협력연출 겸 협력안무를 맡은 게리 리 네틀리를 비롯해 ‘알렉스’ 역의 샬롯 구찌, ‘닉’ 역의 앤디 브라운, ‘씨씨’ 역이자 레슨 코치 데이비드 머스캣 등 배우들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시연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 ‘플래시 댄스’는 지난해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폐막작으로 선보여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중장년층의 엄청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중인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팀은 영국 현지에서도 가장 핫한 여배우 샬롯 구찌와 록 가수 앤디 브라운이 새롭게 캐스팅되어 ‘알렉스’와 ‘닉’을 맡고 있다. 특히 샬롯 구찌는 뮤지컬 ‘댄싱히어로’, ‘더티 댄싱’ 등 댄스 뮤지컬의 주역을 고루 섭렵했을 정도로 매혹적이면서도 놀라운 댄스 실력을 자랑한다. 또한, 앤디 브라운은 영국의 4인조 꽃미남 밴드 ‘로슨’의 리드싱어로, 이번 ‘플래시 댄스’ 내한공연을 통해 생애 첫 뮤지컬 무대에 오르게 됐다.

배우들은 프레스콜에서 ‘Maniac’, ‘I Love Rock & Roll’, ‘Hear and Now(히어 앤 나우)’, ‘My Turn(마이 턴)’, ‘Manhunt(맨헌트)’, ‘What A Feeling’, ‘Mega Mix_커튼콜(메가믹스 커튼콜)’까지 총 50분의 시연을 선보였다. 격렬한 춤을 비롯해 리프트(상대를 들어 올리는 안무) 동작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음에도 배우들의 호흡이나 춤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특히 샬롯 구찌는 영국에서 가수, 댄서로도 활동하는 배우인 만큼 발레를 기본으로 한 탄탄한 실력으로 고난이도 동작들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노래로 객석을 압도한다. 또한, 외모까지도 빼어나서 한 마디로 ‘플래시 댄스’의 ‘알렉스’ 역에 최적화된 배우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이 꽤 길었던 만큼, 인터뷰 형식으로 전해본다.

Q. 먼저, 한국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소감은 어떤가.

샬롯 구찌 : 지난 금요일 첫 공연을 앞두고 고작 이틀 전에 도착해서 아직 무대도 익숙하지 않고 처음 서보는 무대고 문화도 새롭고 비행 때문에 많이 피곤하기도 했지만, 관객들이 특히 마지막 무대에서 같이 환호하고 춤추면서 즐겨주시는 모습에 굉장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앤디 브라운 : 비슷한 이야기지만, 처음 한국을 방문하고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흥분되고, 짧은 시간이지만 지금까지 공연도 꽤 했고 바비큐도 많이 즐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게리 리 네틀리 : 한국은 두 번째 방문이고 두 번째 공연이다. 해서 다른 배우들보다는 익숙하고, 두 번째 프로덕션이 첫 번째 프로덕션보다 훨씬 더 철저하고 많은 준비에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셨다. 해서 첫 번째 프로덕션 때보다 더 흥분되고 더 만족스럽다. 열심히 하고 있다.

Q. 웨스트엔드 뮤지컬 ‘플래시 댄스’를 국내에 소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예술기획성우 배성혁 프로듀서 : 1983년도에 영화 ‘플래시 댄스’를 대여섯 번을 봤다. 다들 아시겠지만, 영화에 나오는 8곡이 전 세계에서 대 히트했고 당시 국내에서도 나이트클럽을 비롯해 빵집에까지 ‘플래시 댄스’ 음악이 85년도까지도 흘러나왔던 대단한 기억도 있고, 당시 마이클잭슨의 ‘스릴러’ 앨범이 이 ‘플래시 댄스’ 때문에 1위를 빼앗겼던 것이 핫이슈가 되기도 했다. 해서 2년 전에 직접 영국 투어를 가서 봤는데, 한국 뮤지컬 관객들이 2-30대가 주를 이루는데 이 공연이야말로 5-60대 관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뮤지컬이라고 생각했다. 해서 작년 ‘딤프’에서 관객들과 접하고 올해 서울에서 시작해서 전국 6개 도시 공연 투어를 준비했다.

Q. 올해 한국 투어의 새로운 캐스팅, 어떤 이유로 출연진을 결정했나.

데이비드 머스캣 : 지난 대구에서 다른 배우들과 공연했고 당시 프로덕션도 훌륭했지만, 각각 역할에 연기나 춤, 노래 등 모든 면에서 굉장히 심사숙고해서 한국 공연의 캐스팅을 좀 더 특별한 배우들로 정하게 됐다.

Q. 이번 한국 공연을 위한 캐스팅이나 사전 준비는 어떻게 진행됐을까.

㈜예술기획성우 배성혁 프로듀서 : 앞서 프로덕션 준비 기간은 영국에서 연습부터 한 달 정도 걸렸고 대구 공연에 왔는데 이후에 주인공들이 다 바뀌었다. 퀄리티 측면에서는 대구 공연에서의 배우들도 정말 잘했고 공연도 정말 좋았지만, 현재 영국 현지에서 샬롯 구찌는 가장 핫한 배우다. 이 샬롯 구찌를 캐스팅하고 샤롯 구찌와 어울리는 남자배우를 뽑기 위해서 현지에서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앤디 브라운이 12월에 투어 공연이 있는데도 정말 어렵게 합류해서 같이하게 됐다.

※ 뮤지컬 '플래시 댄스' 프레스콜에서의 질의응답,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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