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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국경없는 포차', 진전성으로 또 다른 교감..기대해볼만

  • 입력 2018.11.20 17:53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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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한국의 정과 흥을 해외에 전할 포장마차 세계 일주 ‘국경없는 포차’가 오는 21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국경없는 포차’는 한국의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가 국경을 넘어 해외로 가서 현지인들에게 한국 포장마차의 맛과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포장마차 세계 일주’라는 콘셉트로 국경을 넘은 세계 친구들과의 교감을 다룰 예정이다. 박중훈, 신세경, 안정환, 이이경, 샘 오취리, ‘에이핑크’ 보미, 마이크로닷이 프랑스 파리와 도빌, 덴마크 코펜하겐까지 해외 3개 도시에 한국 포장마차의 문을 연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올리브, tvN 새 예능 ‘국경없는 포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경덕PD를 비롯해 박중훈, 신세경, 안정환, 샘 오취리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본격 질의응답에 앞서 박PD와 신세경이, 현지에서 여성출연자들의 숙소에 불법 촬영장비가 발견돼 논란을 빚은 사건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사건을 벌인 외주 장비업체 직원 A씨에 대해서는 현재 법적인 조치가 진행 중이다.

이에 박PD는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해외촬영 막바지 현장에서 안타깝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현장에서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출연진 분들에게도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촬영 막바지에 일어난 일이고, 한국에서 합법적인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이 다같이 마음을 모아서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세경은 ”어떠한 데이터가 담겨있느냐보다 목적과 의도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저와 저의 가족이 받은 상처가 있기 때문에 절대 선처하지 않을 생각"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하며 "이런 불법 촬영과 2차 가해에 대해 사회적으로 더 경각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가해자는 엄중한 처벌을 받고, 피해자는 완벽하게 보호받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세경은 ‘국경없는 포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많은 스태프들과 출연진 모두 최선을 다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만든 결과물이다. 우리의 즐거움과 행복을 시청자들과 나눴으면 좋겠고, 저희들이 느꼈던 그러한 마음이 오롯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애정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국경없는 포차'는 해외에서 연예인들이 직접 음식접을 운영한다는 콘셉트가 ‘윤식당’이나 '현지에서 먹힐까'를 연상케 하는데, 그러한 프로그램들과의 차별화로 박PD는 포장마차라는 특수성과 출연진들의 매력을 꼽았다. 그는 “한국 포장마차의 소박한 감성을 해외 이색적인 곳에서 색다른 공감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며 “무엇보다 출연자들의 매력이 가장 큰 차이점이고, 포장마차만이 가지고 있는 맛, 사람, 공간적인 힘, 그런 아우라 자체가 다른 프로그램과는 다른 색깔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현지인들과의 이념과 생각의 교류도 색다른 매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경없는 포차’는 프랑스의 파리와 도빌, 덴마크의 코펜하겐 등 두 나라 세 개 도시에 포장마차를 운영한다. 이러한 장소 선택에 대해 박PD는 "프랑스의 경우는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나라인데 우리의 소박하고 거친 포장마차가 거기에 있으면 어떨까 호기심이 났다. 에펠탑 앞에 포장마차가 서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싶어서 선택하게 됐고, 북유럽은 전에 알던 친구가 포장마차를 함께 가서 북유럽의 '휘게'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게 생각이 나서 북유럽 중에서도 가장 행복하다고 하는 코펜하겐에 포장마차가 어우러지면 어떨까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박중훈은 "프랑스는 활기차고 유쾌하고, 각종 문화가 뒤섞여 있는 낭만이 있는 나라여서 손님들도 그런 분들이 많이 오셨다. 프랑스인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온 분들이 많았다.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고, 덴마크는 특유의 깊고 그윽한 느낌이 있는데 실제 그런 분들과 그런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점잖으면서도 깊은 대화, 말 그대로 편안하고 힐링 받는 느낌으로 사람들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은 이번 ‘국경없는 포차’를 통해 고정멤버로는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이에 ”평소 카메라 앞에서 뭔가를 한다는 것을 큰일로 여기던 사람인데, 카메라가 많을 때는 100대쯤 되더라. 많은 카메라 앞에서 24시간 뭔가를 한다는 게 큰 스트레스가 됐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멤버들과의 친분이 강화되고 제작진에게 믿음이 생기면서부터는 ‘무캠’처럼 자유로워지더라. 굉장히 즐겁게 찍었다. 첫 예능인데 우리만 이렇게 재미있게 놀아도 되나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는데 그것이 보시는 분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으실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신세경은 포차에서 주방 총괄 셰프로 분했다. 이에 그는 "이번에 포장마차를 열고, 요리를 하고, 세계의 많은 분들과 교감하는 부분이 저와 잘 맞는 것 같아서 굉장히 즐기면서 즐겁게 촬영했다. 그럴 수 있었던 데에는 우리 크루들이 서로 의지하고 도와가며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고 잘 해낼 수 있었다. 제가 총괄을 했다기보다, 이이경 씨가 많이 도와주셨고 같이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 저희가 연습하고 준비해간 한국 음식을 얼마나 좋아해주실기 걱정했는데 첫 접시를 많이 사랑해주셨을 때의 짜릿함과 기쁨이 지금도 생각난다. 시청자들과도 같이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홀로 여성이자 주방을 책임진 고충을 묻는 질문에는 ”일이 힘들다기보다 익숙하지 않아서 버겁기도 했지만 그 또한 이겨냈기 때문에 즐거웠고, 혼자 여성이어서 불편함을 느끼기에는 너무나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갔기 때문에 그를 느낄 새가 없더라. 세계 여러분들을 만났고 열심히 계란을 말았다.“며 너스레를 보태기도 했다.

또한 ‘라면마스터’로 분한 만능 플레이어 안정환은 “처음에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을 때 이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봤는데, 어려서부터 팬이었던 박중훈 형 때문에 궁금했다. 사실 이 포차는 의도를 잘 몰랐는데 막상 가서 보니까, 포차가 주는 한국의 매력을 프랑스나 덴마크에 많이 알려드린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 좋았다.”며 “저는 중간 역할이어서 여기저기서 땜빵 역할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포차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담당한 흥부자 샘 오취리는 ”일단 저도 국경을 넘어온 사람이기 때문에 (포차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10년 넘게 살았는데 그동안 한국 문화를 많이 사랑하게 됐고, 친구들에게도 알리고 있는데 한국의 좋은 포차 문화를 해외 친구들에게도 소개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며 ”현지에 저와 비슷한 아프리카에서 온 친구들이 많았다. 트로트도 좋아하고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저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저보다 한국어를 더 잘하는 분도 만났다. (포차를 통해서) 한국의 음식과 문화가 이렇게 매력이 있고 세계인들이 이렇게 좋아하는구나, 그런 것들을 같이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리 포장마차의 음식은 해외 현지인들에게 통했다고 한다. 샘 오취리는 “뭐 하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메뉴가 고루 인기 있었다”고 자랑했고, 안정환은 “외국 분들이 계란말이, 떡볶이, 라면 등 전부 다 너무 잘 드셔서 개인적으로 너무 기뻤다. 프랑스에서도 선수생활을 해봤지만, 이렇게 한국 음식을 잘 드시는 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전하기도. 또한, 박중훈은 “불닭의 경우 매운맛, 보통맛, 덜 매운맛, 그렇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다들 좋아하시고, 떡볶이는 한 번 드신 분들은 다들 다시 오시더라. 또 이미 한국 문화나 음식을 많이들 알고 계셔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 포차의 마스터로 분한 박중훈은 멤버들의 면면을 일일이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프로그램이 멤버들과 불화가 있거나 잘 맞지 않으면 잘 안 된다고 하는데, 우리 출연진들은 촬영하면서 굉장히 우애가 깊었고, 특히 안정환 씨가 아시안게임 중계 일정으로 거의 안 되는 스케줄이었는데 저 때문에 오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저는 영광이었고 내심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포차가 끝나면 매일 밤 축지법을 쓰듯 친해진 것 같다.“는 남다른 비하인드를 전하며, 이어 ”신세경 씨는 좀 까다롭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게 소탈할 수가 없고, 전체를 위해서 자기를 낮출 줄도 알고, 해서 너무 좋았다. 또 샘 오취리 후배는 저도 에너지가 많은 편인데 제가 좀 가만히 있어야 되는 정도로 정말로 흥과 에너지가 넘치더라. 프랑스를 떠날 때 샘 오취리가 빠지면 뭔가 확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앞으로 어쩌나 싶은 정도였고, 보미 씨는 어쩜 그렇게 상냥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많이 안아줬다. 마이크로닷은 제가 ‘루니’라고 불렀다. 뭔가 뚝심이 좋더라. 이이경 씨도 무슨 일이든 정말 열심히 해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프로그램의 관전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박중훈은 ”찍을 때는 우리 것이지만 방송이 나가면 시청자들의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봐달라는 당부보다는, 다만 우리가 재밌게 찍은 만큼 보시는 분들도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요즘 팍팍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좀 편하게 보시면 좋겠고, 음식만 파는 것이 아니고 대화가 있어서, 그런 대화가 참 따뜻했다. 뭉클한 얘기도 있고 따뜻한 얘기도 있다. 시청자들에게도 재밌고 따뜻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안정환은 “요즘 예능이 굉장히 많은데 차별화는 있을 것 같다. 진정성도 있고 웃음도 있다. 신세경 씨가 힘들어서 카메라 없을 때 우는 것도 봤고, 중훈이 형은 제가 마사지만 해드리다 왔는데 그만큼 열심히 해주셨고, 특히 박중훈 형님이 탈탈 털리는 모습도 있을 것“이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안 보셔도 되는데 틀어만 놔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한, 박PD는 ”저희 프로그램은 문화 체험이라는 취지에서 세금과 같은 부분을 현지의 법률 절차를 철저하게 이행했고 수익금은 ‘국경없는의사회’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돈을 버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될 듯하다.”며 “수요일에 볼만한 프로그램이 많은 밤 11시대인데, 무엇보다 출연자들의 진정성을 담은 프로그램인 만큼 한 회 한 회 더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올리브-tvN의 신 수요예능 ‘국경없는 포차’는 오는 21일 밤 11시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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