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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만취 인터뷰 논란 사과.."프로답지 못했다..부끄럽고 죄송"

  • 입력 2018.10.18 19:26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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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배우 김지수가 만취 인터뷰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17일 오전, 김지수는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 홍보를 위한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첫 라운드 인터뷰로 예정된 오전 10시, 약 40분 가량 뒤늦게 나타났다. 한 타임의 인터뷰가 평균 50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첫 타임에서 김지수를 기다린 취재진은 예정 시간의 대부분을 날린 셈이다. 

소속사 측은 애초 현장 매니저가 연락이 닿지 않아 김지수가 홀로 택시를 타고 왔다는 이유를 들었으나 막상 도착한 김지수는 당일 새벽까지 이어진 영화 '완벽한 타인'의 회식에 참석했다가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모자를 푹 눌러쓰고 등장했다고 알려진다. 또한 혀가 꼬인 상태로 몇 마디 말을 이어 인터뷰 진행이 불가능할 것 같다는 취재진의 물음에 "회식이 있어 술을 마셨다. 술이 안 깼지만 대답할 수 있다. 기분 나쁘시냐"고 대응했다가 취재진의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자 결국 김지수는 소속사 측의 손에 이끌려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이후 이날 예정되었던 인터뷰는 전면 취소됐다.

결국 하루종일 김지수는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고, 음주운전과 음주운전 뺑소니 등의 과거 이력까지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음주로 인해 이미 두 차례 물의를 빚은 사례가 있음에도 영화 홍보의 공식 일정인 인터뷰 현장에서 또다시 음주로 인해 자기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라는 빈축을 샀고, 끝내 김지수와 소속사 측은 공식 사과에 나섰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금일 오전 본사 소속 배우 김지수씨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김지수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많은 스태프분들의 노고가 담긴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하였다."고 밝혔고, 이어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귀한 시간을 내어주셨으나 발걸음을 돌리신 기자님들과 김지수씨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더불어 김지수는 당시 현장에 참여한 매체의 기자들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기자님들께 사과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 드린다."며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고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먼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뒷풀이 자리까지하게 됐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다. 제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더불어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님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다."며 "돌이켜보니 기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이 저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온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로 사과를 전했다. 

영화 시사회를 마친 후 팀 회식은 흔하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영화 홍보를 위한 인터뷰 일정이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스스로 조절했어야 함이 마땅하다. 과거 윤제문 역시 출연 영화 홍보를 위한 인터뷰에 만취 상태로 참여했다가 큰 논란을 빚은 사례도 있는 만큼 이번 김지수의 행동은 자신의 말대로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과는 전했으나 대중에게 또 한 번 각인된 논란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는 지켜보아야 할 듯하다.

한편, 영화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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