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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제3의 매력', 감정의 결에 집중한 서강준X이솜 표 현실연애

  • 입력 2018.09.27 17:29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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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서강준, 이솜이 출격할 연애의 사계절 ‘제3의 매력’이 JTBC 새 주말드라마로 안방 시청자들과 만난다.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가 스물의 봄·스물일곱의 여름·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릴 12년의 연애 대서사시를 그린다. 섬세한 연출의 대가 표민수 PD가 연출을 맡고 한창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서강준과 ‘핫 라이징’ 이솜이 커플 호흡을 맞춰 평범한 현실 연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표민수 연출을 비롯해 서강준, 이솜, 양동근, 이윤지, 민우혁, 김윤혜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표민수 연출은 “‘제3의 매력’은 처음에 대본을 받고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라 좋았다. 코미디와 멜로, 휴머니즘이 다 같이 섞여 있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해서 연출을 맡게 됐다.”며 주인공으로 서강준, 이솜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서강준 씨가 대본을 받고 남자 주인공 준영이 특별한 능력이 있거나 화려하지 않아서 좋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말에서 역할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이솜 씨의 경우는, 영재라는 캐릭터가 직선적이고, 그날그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데 그 모습과 매우 흡사했다. 해서 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현실 연애를 다룬 작품의 대부분은 지극히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하여금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면서도 전체 흐름의 개연성이 부족해 순간은 현실 연애 같으면서도 결국 드라마는 판타지인가 하는 의문을 남기고 마무리되는 아쉬움이 종종 있다. 이번 ‘제3의 매력’은 그와는 다른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에 표민수 연출은 “이 작품이 보통 사람들의 연애를 다루면서 다른 현실 연애와 다른 측면을 말한다면, 저희 드라마는 이미지가 상징성이 조금 더 강하게 들어갈 것 같다. 보통으로 볼 수 있는 햇볕이나 주변의 사람들, 비 내리는 느낌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자주 접할 수 있게 되고,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순간에는 좀 평범하게 살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고 어떨 때는 남들하고 좀 다르게 살고 싶은 생각도 있을 것이고, 때로는 어떤 선택에 후회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텐데, 그 감정의 결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냥 보통 사람들이 보통의 연애를 한다는 게 아니라, 정말로 그 감정의 결을 따라가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표 연출은 “보통의 나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왜 연애를 하면 지질해질까. ‘그렇지, 사랑하면 지질해질 수 있지. 그러나 내 마음속에는 위대할 수 있지. 그러나 돌아서면 가장 큰 적이기도 하지.’ 그런 보통의 이야기들을 12년의 세월에 걸쳐서 다뤄보고 싶었다. 해서 그냥 보통의 사람들이 아니라 보통으로 볼 수 있는 물건들, 이벤트들, 그런 것들을 배치하면서 로맨틱과 코미디와 휴면과 또는 멜로가 같이 섞여서 갈 수 있을 것이다. 해서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배우분들에게도 말씀드린 것이 각자의 캐릭터와 서로 조합이 맞아야 하지만 내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에 있어서는 절대 다른 캐릭터가 다치지 않게, 그냥 내 생각이 12년 동안 어떻게 펼쳐질지, 내 인생을 12년 동안을 쭉 가지고 가는 느낌으로 연기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해서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배우분들의 연기의 힘, 캐릭터의 힘을 믿고 저는 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강준은 전작 ‘너도 인간이니?’를 통해 로봇과 인간의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서강준이 개연’이라는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으며 호평 속에 작품을 마무리한 바 있다. 그 여운이 아직 채 가시기 전 이번 ‘제3의 매력’으로 다시금 안방 시청자들과 만난다. 빠른 복귀를 결정할 정도의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이에 서강준은 “저는 (출연) 이유가 거창하진 않았다. 그냥 대본을 보자마자 직관적으로 ‘그냥 이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보니까 기존에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캐릭터와는 조금 다르게 인물이 매력적이었다. 제가 멋있어 보여야 하는 부분도 보이지 않았고, 해서 이 인물을 공부하고 연기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표민수 감독님이 연출을 맡으신다는 얘기를 듣고 큰 확신을 갖게 됐다.”며 캐릭터의 매력과 표민수 연출과의 작업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서강준은 평범한 사람들의 현실 연애와 그에 따른 감정들을 다룬다는 점을 ‘제3의 매력’의 포인트로 꼽기도 했다. 그는 “준영과 영재의 로맨스도, 기존의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보여줘야 했던 판타지적인 사랑 이야기보다는 현실적인 감정들이 많이 나온다. 드라마 안에서 솔직한 감정들을 표현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들로 싸우게 되고 선택을 하게 되고, 이 선택에 잘된 또는 잘못된 선택들도 있다. 또 둘이 싸울 때는 연인들끼리 꺼내기 힘든 민낯을 낱낱이 보여주는 감정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현실 연애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강준이 분할 온준영은 필요 이상으로 계획적이고 섬세하다. 지나친 깔끔과 강박에 남들을 피곤하게 한다. 사회성은 제로지만 한번 좋아했던 옷, 노래, 장소 등에 대한 의리가 강하다. 연애와는 거리가 먼 그에게 영재와의 인연은 12년의 연애 대서사시가 된다. 그런 영준은 극 초반 교정기를 착용하거나 영재에 의해 뽀글 파마를 감행하는 등의 망가짐도 있는데, 그에 대해 서강준은 “(잘생김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못생겼다기보다 그냥 준영이라는 인물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 스무 살의 어리숙해 보일 수도 있고, 굉장히 섬세하고 예민한 모습들이 너무나 순수하고 예뻐 보였고, 또 영재와 함께한 시간들이 예쁘게 보였다. 해서 저는 만족한다.”며 “교정기를 낄 때 실제 치아 위에 가짜 치아 위에 교정기를 끼어서 입이 너무 튀어나와 보이더라. 그래도 저는 영재가 너무 사랑스럽더라.”며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이솜은 극 중 즉흥적이면서도 감정에 솔직한 이영재 역으로 분한다. 뻔한 캔디형 캐릭터 같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기적인 선택을 하는 현실주의자다. 이에 이솜은 “영재는 굉장히 즉흥적이고 감정적이지만 솔직함이 매력적인 친구여서 저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저와 닮은 점이라면 잘 먹는 거다. 음식 취향이 저와 닮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강준과 이솜은 실제로는 이솜이 3살 많지만 극 중에서는 동갑내기 설정이다. 이에 이솜은 “편하게 연기하려면 내가 먼저 말을 놔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서강준 씨를 처음 봤을 때 말이 안 나오더라. 그런데 강순 씨가 먼저 와서 ‘누나 말 편하게 하자’고 말을 해주더라. 해서 그게 되게 고마웠고 첫 촬영 때부터 몇 번 촬영했던 것처럼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서강준은 “영재와 이솜 씨가 비슷한 면도 있지만 실제로 섬세한 면도 많이 있다. 그래도 나이 차이가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 빨리 말을 편하게 놔야겠다 싶어서 아주 큰 용기를 내서 얘기했더니 흔쾌히 받아주더라. 그렇게 하루 이틀 찍다 보니까, 이제 나이 차이가 아예 느껴지지 않는다. 촬영할 때는 친구 같고, 끝나면 좋은 누나 같고 동료 같고, 너무 좋게 촬영하고 있다.”며 서로의 호흡을 자랑했다.

민우혁은 최근 출연작 ‘프랑켄슈타인’까지 뮤지컬 무대에서 일명 ‘센 캐릭터’의 대명사들을 연기했는데, 이번 ‘제3의 매력’에서는 눈부신 외모에 잘 나가는 성형외과 의사 최호철 역으로 변신해 남자들의 워너비 남성상을 보여준다. 늘 웃는 얼굴과 유연한 태도롤 고수하지만 이후 준영과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할 인물이다.

특히 민우혁의 드라마 첫 나들이가 ‘제3의 매력’이어서 더욱 주목을 모으는데, 민우혁은 그 이유에 대해 “사실 드라마 캐스팅 과정에서 감독님을 여러 번 뵀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서 한참 설명을 해주시는데 이 작품에 대한 애정도가 얼만큼인지 제가 알 수 있었고, 한참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더라. 굉장히 사랑스러운 작품인 것 같고, 배우와 함께 이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배우로서 굉장히 설레는 감정이 들어서 이 작품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민우혁 역시 표민수 연출에 대한 강한 신뢰가 드라마 나들이에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양동근은 영재의 하나뿐인 오빠 이수재 역을 맡았다. 순도 100% 똘끼 가득한 낭만주의자로, 영재와 친자매처럼 가까운 백주란(이윤지 분)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게 된다. 이에 이솜과의 남매 호흡을 묻자 양동근은 “(이솜이) 현장에서 굉장히 자유로우시고 유연하시더라. 남매 호흡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호흡을 잘 맞춰야 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솜은 “저는 워낙 양동근 선배님이나 이윤지 선배님과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며 “양동근 선배님은 현장에서의 집중력이 굉장히 좋으시다. 연기에 대해 얘기할 때도 굉장히 디테일하게,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말씀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하고, 이윤지 선배님은 먼저 다가와 주시고 현장의 스태프들에게도 즐거움을 주시는 걸 보면서 많이 느끼고 배우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백주란 역의 이윤지는 “이솜 씨와는 대본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데, 저희는 만나면 항상 신과 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요즘 이솜 씨를 가족보다 많이 보고 있다. 후반에 가서는 양동근 씨가 파트너가 되겠지만 지금은 이솜 씨와 파트너인 것 같은 마음이다. 해서 너무나 영재가 사랑스럽고, 영재와 저의 케미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저희 둘의 여여 케미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윤지 역시 대본과 표민수 연출을 믿고 이번 ‘제3의 매력’에 출연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표민수 이름 감독님 석 자를 듣고 굉장히 많이 흔들렸고, 나머지는 대본 때문이었다. 대본이 정말 탄탄하고 준영이와 영재의 신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현실 연애의 감정이 새록새록 나면서 싸움이 나도 웃음이 나고, 그런 탄탄한 대본이 있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표민수 연출은 ‘제3의 매력’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제1의 매력은 드라마 속 캐릭터들의 매력을 봐주시면 좋겠고, 두 번째는 배우가 연기하는 매력을 봐주시면 좋겠고, 또 끝에 가서는 배우가 아닌 사람이 가진 매력을 봐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제3의 매력이면 어떨까 싶다.”고 전했고, 서강준은 “이 드라마는 연인과의 사랑도 있지만, 가족, 친구, 언니와의 사랑도 있어서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유쾌하거나 애틋하거나 아련함이 있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것이 우리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양동근은 표민수 연출의 표현을 빌려 “제1의 매력은 표민수 감독님 외에 모든 스태프, 제작진 여러분과 우리 배우들,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 그리고 제2의 매력은 편집된 짧은 영상만 봐도 저희 작품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 그리고 제3의 매력은 오늘 기사를 멋지게 매력적으로 써주실 여러분?”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은 오는 28일 밤 11시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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