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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연출, 연기, 모든 것이 완벽한 독창적인 스릴러! 영화 <서치>

  • 입력 2018.08.15 00:18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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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센세이션을 일으킬 파격적인 형식으로 완성한 영화 <서치>(원제: Searching)는 1991년생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참신하고 파격적인 연출로 관객들에게 영화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 영화 <서치>는 한 가족의 삶과 딸의 실종, 그리고 이를 추리해 나가는 모든 과정을 OS 운영체제와 모바일, CCTV 화면으로 구성한다.

미국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국계 가정의 가장인 ‘데이빗’(존 조). 부인 ‘파멜라’(사라 손)와 하나뿐인 딸 ‘마고’(미셸 라)와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파멜라에게 갑작스럽게 병이 찾아오고, 결국 그녀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딸 마고가 부재중 전화 3통을 남기고 사라진다. 딸이 남긴 노트북 속에 남아있는 단서로 딸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지만,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딸의 생소한 모습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데이빗은 실종 전담 형사 ‘로즈마리’(데브라 메싱)의 도움으로 마고의 행적을 추적하고 드디어 마고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에 도착한다. 하지만 마고의 차는 호수 아래에 가라앉아 있고, 그녀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영화 <서치>는 21세기를 대변하는 영화라고 할 만큼 현재 우리 삶을 꽉 채우고 있는 페이스북, 구글, 페이스타임, CCTV 등 실생활에서 매일 접하는 익숙한 포맷들로 영화를 구성한다. 뿐만 아니라 OS 운영체제와 모바일 화면으로만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참신한 연출은 스릴러 장르만의 쫄깃한 긴장감을 더욱 배가시키며, 101분이라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을 압도한다.

불가능할 것 같은 영화의 프로젝트를 가능으로 만든 것은 아니쉬 차간티 감독으로, 그는 구글 프로젝트는 물론 각종 상업 광고 제작에 참여하면서 경력을 다지며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영화 <서치>를 성공적으로 완성한다.

감독은 배우의 표정 연기만이 아닌 마우스 커서의 움직임, 타이핑 속도 등과 같은 단순해 보이는 작은 효과만으로도 캐릭터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들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도록 탄탄히 구성하고 연출한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연출 실력은 첫 장편 영화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으로 마지막 반전까지 관객들의 허를 찌른다.

모든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주연배우 존 조는 캐릭터의 관점에서 서술되는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직접 촬영 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힘을 써야 했다. 매 장면이 모두 극단적인 클로즈업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존 조는 딸이 실종됐다는 현실에 격분하고 초조해하는 모든 격렬한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영화에 투영한다.

강렬한 스릴러에 파격적인 형식까지 녹여내며 스릴러 장르의 한 획을 그을 만한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연출, 그리고 제한된 화면 안에서 폭발하는 존 조의 감정 연기 등, 각본, 연출, 연기, 모든 것이 완벽한 스릴러 <서치>는 8월 29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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