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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200일 상승형재 vs 10년 엄유민법, 의리게임 격차 '폭소'

  • 입력 2018.08.13 08:54
  • 기자명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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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SBS ‘집사부일체’에 유준상이 스승으로 출연한 가운데, 그의 10년 의리의 친구들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가 가세한 9주년이지만 '강제 10주년 파티'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유준상 편에서는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사부 유준상의 집에서도 바쁜 일과를 소화했다. 영화 ‘고산자’를 계기로 서예, 수묵화을 배우기로 마음 먹은 유준상은 한 팔을 잃고도 수묵화의 거장이 된 박대성 화백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큰 깨달음을 얻은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네 명의 멤버들에게도 각자 붓과 먹으로 그림을 그리게 했는데, 4인 4색 개성이 드러나는 재치있는 수묵화가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유준상은 밤 11시, 멤버들을 한 자리에 모아 깜짝쇼를 통보했다. 유준상의 절친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 일명 ‘엄유민법’을 소개하며 "함께 공연을 한지 10년이다. 내일 같이 공연 연습이 있는데, 10주년 기념쇼로 만드려고 한다. 같이 준비하자"고 말한 것. 멤버들은 당황했지만 사부의 파티를 돕기로 했다. 이어진 ‘동침게임’은 코끼리 코 돌고 휴지 날리기 였다. 치열한 대결 끝에 유준상의 동침 멤버로는 이상윤과 이승기로 결정됐다. 두 사람은 ‘열정 사부’ 유준상과 두 시간 동안 뮤지컬 대사 연습을 마치고서야 잠자리에 드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유준상이 기획, 연출, 주최한 10주년 파티장에는 얼음조각, 3단 케이크, 현악 4중 주단, 레드카펫, 포토 존 등 ‘열정 사부’의 블록버스터급 장치들이 마련돼 있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김법래는 웃음을 참지 못 했다. 민영기는 "유준상은 평소에도 아주 작은 일도 크게 만드는 사람이다"며 수긍했고, 엄기준은 입장과 동시에 “뭐야, 이게”라고 말하며 창피해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폭소케했다.

10주년 파티에는 반전도 있었다. 엄기준은 “10주년이 아니다. 우린 9년차다. 유준상이 계산을 잘못한 것”이라고 정정해 멤버들은 당황하게 만든 것. 하지만 유준상의 표정에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자신이 직접 정한 식순대로 화촉점화를 했고 개회사도 읽었다. "10년. 무대에서 온전히 그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니 감사하다"며 직접 쓴 편지를 읽던 유준상은 목이 매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이 그런 유준상의 보며 난감해 하는 와중에도 엄기준은 "공연을 할 때도 (울어서) 옹알준상이 된다"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주최측이 농간을 부린 뽑기로 진행된 축하공연에서 ‘엄유민법’은 뮤지컬 ‘삼총사’ 속 넘버  '우리는 하나'를 불렀다. 네 사람은 즉석에서 라이브로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대망의 메인이벤트는 ‘게임’ 이었다. '엄유민법'처럼 ‘집사부일체’ 멤버들도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딴 '상승형재'를 결성했다. 두 팀은 각자 구호를 외치며 데시벨 게임을 진행했고, 동점이 나오자 최종 게임으로 쓰디 쓴 소태차를 빨대로 빨리 나눠 마시는 팀이 이기는 의리게임에 나섰다.

'엄유민법' 멤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게임 시작과 동시에 더 많이 먹으려고 애썼다. 반면 '상승형재'의 소태차는 도통 줄지 않는 모습이었다. '엄유민법' 팀의 승리였다. 이어서 ‘상승형재’의 진짜 의리게임에서 첫 주자로 나선 이승기와 양세형은 소태차를 거의 먹지 않았지만, 이상윤은 반 이상을 먹어줘 감동을 줬다. 이어서 육성재가 남은 소태차를 먹을 때 양세형도 힘을 보탰고, 마지막엔 이승기까지 빨대를 꽂아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200일 우정을 보여준 소태차 의리 게임 장면은 11.6%로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행사 내내 투덜이 스머프의 모습을 보이던 ‘엄유민법’ 막내 엄기준은 "내년이 진짜 10주년이다. 부르지 말아 달라"고 재치 있게 소감을 말해 마지막까지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SBS  ‘동거동락 인생과외 – 집사부일체’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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