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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초점] 안효섭, '일뜨청' 말고 '서른이지만 열일곱'..전화위복 될까

  • 입력 2018.07.23 18:3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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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운동 천재이자 조정부 에이스 공유한 역으로 변신을 꾀할 배우 안효섭이 올해 초 출연이 예정되었던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하차와 관련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SBS 새 월화미니시리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을 연출한 조수원 연출과 ’고교처세왕‘, ’그녀는 예뻤다‘ 등을 집필한 조성희 작가가 의기투합해 제작 소식에서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사옥에서 열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안효섭은 부득이 하차하게 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 대해 미안한 마음과 응원을 동시에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올해 4월 방영을 목표로 했다가 주연배우 김유정이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으면서 촬영이 잠정 중단됐다. 그 사이 안효섭은 이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캐스팅 되었고,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8월 촬영을 재개한다는 입장이 발표되면서 안효섭의 하차가 최종 확정됐다. 촬영 스케줄이 겹치게 되면서 부득이 하차를 결정한 것. 안효섭을 대신해서는 배우 윤균상의 투입이 결정됐다.

이에 안효섭은 ”제가 올해 초에 정말 애정을 갖고 준비하던 드라마가 있었는데, 스케줄 상 안 맞아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라는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됐다.“며 ”사실 되게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 잘 챙겨주셨기 때문에 감사하기도 한데, 지금도 많이 응원하고 있고 김유정 선배님도 많이 응원하고 있다. 드라마 나오면 꼭 챙겨볼 테니까 잘 됐으면 좋겠고, 저희 드라마도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저는 둘 다 많이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배우 김유정과 투톱으로 활약할 수 있는 작품이었던 만큼 안효섭에게는 이번 하차가 아쉬움이 클법하지만 이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의 활약도 만만치 않을 예정이다. 특히 지난 간담회에서 조수원 연출은 이번 작품으로 안효섭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을 자신했는데, 안효섭은 극 중 운동 천재이자 조정부 에이스인 낙천적인 성격의 공유찬을 연기하게 된다. 스스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선택한 이유도 캐릭터의 매력이 컸다고 한다.

안효섭은 ”제가 사실 좀 부정적인 사람이었다. 원래 성격 자체가 안 좋은 것들에 중점을 두고 보는 사람이었는데, 유찬이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저와 정반대인 사람을 연기해보면 간접적으로 저도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어떻게 보면 제가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서도 좀 바꿔보고 싶기도 했고, 그런 면에서 대본을 읽어봤을 때 유찬이 되게 크게 와 닿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스타제조기로 통하는 조수원 연출과 로맨틱코미디 ‘그녀는 예뻤다’로 큰 성공을 거둔 조성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그에게 전화위복의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안효섭을 비롯해 신혜선, 양세종 등 최고의 라이징스타들의 대거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게 하는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오늘(2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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