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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히든싱어5', 전현무의 '빅4' 만나는 날까지

  • 입력 2018.06.15 12:39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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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원조 가수를 넘어라, JTBC ‘히든싱어’가 시즌5로 돌아온다.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능력자와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음악 예능프로그램으로, 지난 2012년 ‘스타와 팬이 함께 만드는 기적의 무대’를 콘셉트로 첫선을 보여 오는 17일, 3년 만에 돌아올 시즌5의 첫 방송을 시작한다. JTBC 최다 시즌을 자랑하는 대표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5에서는 원조 아이돌 ‘HOT’ 강타가 첫 포문을 연다.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JTBC 사옥에서 JTBC ‘히든싱어5’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즌1부터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조승욱 CP, 김희정 PD와 진행자 전현무가 참석했다.

먼저 조승욱 CP는 “2012년부터 방송이 돼서 벌써 6년이 됐더라. 여러 프로그램을 제작해봤지만, ‘히든싱어’만큼 준비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운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 같다. 시즌4까지 하고는 다시 돌아오기를 주저한 부분이 많았는데, 특히 전현무 MC께서 ‘시즌5 빨리 돌아와야 된다. 사람들한테 잊혀진다, 3년 만이라도 돌아와야 된다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가장 중요한 건 ’히든싱어‘의 초심을 지켜서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들을 잘 보여주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희정 PD는 '비정상회담', '팬텀싱어2' 등의 연출을 거쳐 이번 시즌5를 통해 ’히든싱어‘와 첫 인연을 맺었는데, 평소 ’히든싱어‘의 팬이었다고 한다. ’히든싱어‘만의 차별화이기도 한 원조 가수와 모장 가수인 가수와 팬들의 스토리, 또한 원조 가수의 음악 이야기 등을 잘 담아보려고 한다고. 하여 시즌5의 첫 출연자는 ’HOT‘ 강타가 선정됐다.

“개인적으로 ’히든싱어‘의 되게 오랜 팬이었는데, 처음에 이 프로그램을 맡고 가장 큰 고민이, 가수와 일반인이 같이 노래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져서 ’히든싱어‘만의 차별화가 무엇일까 고민이 컸다.”며 “확실히 ’히든싱어‘ 만이 가질 수 있는, 모창 가수가 원조 가수의 음악을 정말 오래 듣고 섬세한 디테일까지 보여준다는 것. 그러한 감성이 ’히든싱어‘의 유일한 정체성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러한 점에서 다른 새로운 시도나 포맷을 추구한다기보다 ’히든싱어‘만의 감성을 보여주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김희정 PD는 “새로움보다 초심을 찾아서, 원조 가수의 인생, 아주 오랜 시간 그의 발자취를 따라온 모창 가수들의 이야기, 그런 ’히든싱어‘만의 정수에 집중하는 게 우리가 갈 길이 아닌가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다듬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매력적일 수 있을 것이다. 예상치 못한 감동이나 실력을 보여줬을 때 의외의 감동과 경이로움이 배가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5 첫 회에 강타를 섭외한 이유를 묻자 김희정 PD는 ”이 프로그램의 강점 중에 하나가, 가수의 역사를 써 내려간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의미에서 음악이 줄 수 있는 향수, 추억, 공감이 많이 살 수 있는, 또한 프로그램에서 라운드 진행상 4곡 이상의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여야 한다. 강타 씨는 원조 아이돌 가수 중에 지금까지도 가수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신 분이고, HOT부터 지금까지 프로듀싱을 직접 하시는 분이기도 하고,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계시기도 해서 그런 것이 잘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현무는 ”저야말로 프로그램이 돌아오길 제일 제가 바랐던 사람 중에 하나다. 음악 예능을 다른 것도 많이 했지만, 댓글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지금 프로그램도 좋지만 ‘히든싱어’를 빨리 해 달라는 글이었다.“며 ”개인적으로 프로그램의 팬이기도 하고, 프리로 전향한 후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끔, 가장 큰 역할을 한 프로그램이어서 애착이 크고, 3년의 기다림이 보람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재밌게 진행되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제작진은 5회까지의 출연진을 미리 공개했는데, 아직 녹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5회의 원조 가수를 전현무는 이 자리에서 알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김희정 PD는 먼저 첫회 강타 편에 대해 “1회를 강타 씨로 준비하면서 젝스키스에게 패널로 나와달라 부탁했는데, 멤버들 중 두 분이 나와주셨다. HOT와 제스키스, 두 팀만이 알 수 있는 미묘한 대립 구도가 굉장히 잘 살더라. 두 팀의 팬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미묘한 신경전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2회는 전인권 선생님께서 출연해주실 거고, 월드 가수 싸이 님이 3회에 준비되어 있다. 또 4회는 ‘히든싱어’와 굉장히 밀접한 케이윌 씨가 드디어 원조 가수로 나오시게 된다. 그리고 5회는 요즘 방송에서는 조금 뜸하셨지만, OST의 여왕 린 씨가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기대를 모았다.

무엇보다 시즌5의 가장 큰 업그레이드는 모창 가수들의 실력이라고 한다. 전현무는 “시즌1 때만 해도 모창 가수들이 비슷하긴 해도 가창력이 좀 아쉬운 분들이 있었는데, 시즌5는 현재 4회까지 녹화를 진행했는데 이젠 가창력까지 있어서 진짜냐 가짜냐보다 모창 능력자들의 노래를 감상하게 되는 게 있더라. 업그레이드라면 그게 가장 큰 점이 아닌가 싶다.”고 말해 특히 ‘살아있는 전설’이자 ‘록의 대부’ 전인권의 막강 고음을 어떻게 소화하게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전현무는 평소에서 ‘히든싱어’에 섭외하고 싶은 ‘빅4’를 말해왔는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전현무는 “인터뷰마다 너무 많이 얘길 해서, 혹시 그분들에게 부담을 드리는 건 아닐까 싶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저는 늘 똑같다. 조용필 선생님, 박효신 씨, 김동률 씨, 나얼 씨. 이렇게 빅4다.”라며 “정말 부담되실까봐 더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질문을 하시니 대답한 거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이날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하진 않았다. 지금도 여러 레전드 가수들을 섭외 중이라고 밝혔는데, 과연 전현무의 '빅4'를 시즌5에서 실제로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JTBC '히든싱어' 시즌5는 오는 17일(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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